인천시가 재난경감 UN기구인 UNISDR의 인천 유치기간을 5년 연장했다.
인천시는 21일 유엔재난경감국제전략기구와 ‘인천시-UNISDR 간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정에 따라 UNISDR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동북아사무소의 입주기간을 2020년까지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연간 100만 달러의 지원비를 50만 달러로 삭감했다.
공관은 한 층을 줄이고 기존설비·장비·기구는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UNISDR은 2009년 동북아사무소를 인천에 개소해 동북아의 효율적인 재난재해 대비체계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국에 안전과 인류를 위한 정책을 개발해왔다.
올해에는 활동 영역을 국내로 확대해 인천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재난경감교육을 실시하고, 청년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지난해 재난안전본부를 발족해 재난에 강한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UNISDR 동북아사무소가 인천에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난경감의 동반자로 지자체 공무원 대상 워크숍 및 교육훈련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