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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中 동북3성, 미세먼지 해결 모색해라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동북 3성의 환경보호청 소속 공무원,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2017 경기도 동북3성 환경협력포럼’이 오는 14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다. 인체에 치명적으로 유해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는 경기도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도의 제안을 동북3성 정부가 받아들였는데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환경정책을 공유하면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덕분이다. 도는 2012년부터 동북3성 지역과 정보, 기술, 인적교류에 대한 환경협력 업무협약(‘12년 지린성, ‘13년 랴오닝성, ‘16년 헤이룽장성)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의 말처럼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과의 협력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 따라서 중국 동북3성과의 환경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물론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의 석탄 화력발전소나 경유차량 등에서도 발생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자동차를 퇴출시키고 노후 원자력·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국내 노후 화력발전소 8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대부분은 중국에서 넘어온다. 최근 우리나라 미세먼지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약 한 달 전만 해도 한반도를 점령했던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지난달 9일부터 ‘좋음’(30㎍/㎥ 미만)이나 ‘보통’(3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0㎍/㎥ 이상 두 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한 번도 없었다. 이는 남동풍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봄철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왔으나 5~6월부터는 남동풍이 불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에 바람 방향은 한반도에서 중국 쪽으로 바뀐다. 남동풍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아주고 있다.

따라서 자체 미세먼지 발생을 막으면서 중국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미세먼지 대책 논의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이번 2017 경기도 동북3성 환경협력포럼은 두 지역 간 미세먼지 정책과 협력방안 주제 정책세션,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협력방안, 농산폐기물 재활용과 협력 방안 주제 기술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현실적 논의를 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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