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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성과를 기대한다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19)’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수원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수원시가 회의를 유치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회의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1999년부터 매년 3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최고위급 협력체다. 미세먼지 등 동북아시아의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이 회의는 원래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중간의 갈등으로 인해 연기됐었다.

올해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 대신과 3국 대표단 등 250여 명이 참가했다. 큰 주제는 중국발 미세먼지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리는 첫 회의로, 앞으로 새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중국과 일본에 알리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양자 간의 회담에서 중국과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대응협력 강화 방안과 앞으로 5년간 추진할 환경협력계획 및 환경산업·기술협력 방안을, 일본과는 양국 간 미세먼지(PM2.5) 공동연구 협력방안과 해양 폐기물 이슈 등을 논의했다. 이어 25일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등 환경 전반에 걸쳐 3국의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이에 앞서 23일 ‘제3회 한·중·일 환경산업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이 원탁회의에서 수원시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수원 2013’, ‘레인시티 수원 사업’ 등 수원시의 대표적 환경 정책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실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의 노력은 타지자체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 미래교통을 위한 실험적 정책이 실현된 2013년 생태교통 축제를 비롯해 빗물을 모아 다양하게 활용하는 레인시티 수원 사업과 태양열발전소 건립, 자전거·전기차 이용 활성화, 생태하천 복원 등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가 수원에서 열린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김장관의 말처럼 미세먼지 등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를 세 나라가 공유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한 새 출발점이 될 것이다. 3국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들 간의 공조가 절대로 필요하다. 특히 한국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중국의 노력이 시급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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