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작업도 드론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 방역을 시작했다.
9일 김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시는 모기가 늦은 저녁에 흡혈을 한 뒤 새벽에 풀 사이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새벽 시간에 16개 방역반을 투입해 축사주변 및 풀사이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낮 시간에는 보건소 5개 방역반이 잔류분무소독과 웅덩이 등지에 친환경 유충구제를 통해 유충 1개가 성충 500여 마리를 없애는 효과를 가진 방역방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활동이 왕성한 모기 등을 직접 없애기 위한 연무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김포보건소는 지낸해 전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감염병 예방 소독 방법을 처음으로 시범 실시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강신도시 개발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지역에 웅덩이가 많아 모기 유충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곳과 작업자와 방역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곳 6개 지역을 선정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드론 방역소독 관내 지역은 마송리 공동주택 용지 3곳, 장기동 공공시설 용지 1곳, 장기동 학교시설 용지 1곳, 구래동 공공시설 용지 1곳 등 총 12만1612㎡이다.
시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찾아가는 현장 행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