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사우동 48번국도 완충녹지 부근에 대량으로 방치된 생활쓰레기가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주민들이 수거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담당 부서가 묵살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29일 사우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포 사우동 328번지 48국도 옆 완충녹지 골목길에 무단 투기된 종이박스 등이 계속 쌓여가자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를 요구하는 민원을 공원녹지부서에 의뢰했다.
하지만, 공원녹지부서는 유선으로 민원을 접수 받고도 20여일 동안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 이 완충녹지 주변은 지난 4월에도 종이박스 등 쓰레기가 쌓여 해당부서가 나서 대집행을 벌였으나 이번에 또 다시 같은 현상이 벌어지면서 이면도로 골목길까지 쓰레기가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해당부서인 공원녹지과는 쌓여 있는 재활용 박스가 완충녹지 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면도로에 있는 만큼, 자신들의 부서가 아닌 자원순환과 관할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인근 아트빌 입주자 A씨(39·주부)는 “입주후부터 계속 쌓여가는 재활용 박스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신고를 했으나 담당자가 휴가관계로 답변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라며 “시민의 공복으로서의 역할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곧바로 사우동 사무소 측에 해당부서 협조를 얻어 조치를 하라는 공문을 보낸 만큼, 조만간 대집행을 벌여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