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28·수원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에서 금메달 계보를 이었다.
김진웅은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정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인도네시아)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진웅은 2010년 광저우 이요한, 2014년 인천 김형준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김진웅은 이날 준준결승에서 북한 리충일을 4-2로 꺾은 데 이어 4강에서도 김동훈(29·전남 순천시청)을 4-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김진웅에 패한 김동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여자 48㎏급 간판 정보경(안산시청·세계랭킹 16위)도 금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정보경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 곤도 아미(7위)를 연장전 골든 스코어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장전 1분22초 만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를 꺾은 정보경은 결승에서 아미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연장 1분22초에 업어치기 절반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 남자 유도의 대들보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도 66㎏급 결승에서 경기 시작 50초 만에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18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첫 정식종목이 된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 여자 단체전에서는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이 팀을 이뤄 5라운드 비행 총점 4천924점으로 일본(4천851점)과 인도네시아(2천539점)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는 목표지점 몇 곳을 정확하고 가장 빨리 도는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팀당 5번 비행한다.
사이클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는 박상훈(25·한국국토정보공사)이 일본의 치카타니 료를 추월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박상훈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4분19초672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부문 결선에서는 은주원(17·구리 수택고)이 25.4점을 받아 이케 게야키(일본·31.1점)와 상고에 다르마 탄중(인도네시아·30.5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밖에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는 박다솔(전남 순천시·청세계랭킹 38위)이 일본의 나쓰미 쓰노다(9위)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했고 유도 남자 60㎏급 이하립(용인대)도 상이(중국)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에 감아업어치기 절반 골든 스코어를 따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 배구 대표팀은 8강에서 혼자 18점을 올린 김연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0(25-22 25-13 25-18)으로 꺾고 4강에 올라 결승 길목에서 태국과 만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