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서정원(48)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병근(45·사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30일 “이병근 감독대행이 오는 9월 2일 대구FC와 K리그1 27라운드 원정경기부터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올해 남은 시즌 팀 성적에 따라 내년에도 수원의 지휘봉을 계속 잡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서정원 전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 28일 자진 사퇴하자 29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때 이병근 수석코치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데얀의 멀티골과 한의권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ACL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경남 진주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6년부터 20006년까지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서 뛰었고 현역 은퇴 후에는 2008년부터 경남FC 스카우트와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13년부터 수원의 수석코치를 맡아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