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주미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트랙 여자 3㎞ 개인추발 결승에서 왕훙(중국)을 추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주미는 지난 28일 4㎞ 단체추발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주미는 2㎞까지 2분23초078을 기록하며 왕훙(2분30초053)을 따돌렸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왕훙의 꼬리를 잡으며 짜릿한 추월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주미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3분33초048(평균 시속 50.693㎞)로 여자 개인추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이주미는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나아름이 함께 달린 단체추발에서도 아시아 신기록(4분23초652)을 세운 바 있다.
제일동포 3세인 안창림(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은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44위)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섰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절반패를 당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70kg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28위)도 결승에서 니이조에 사키(15위)에게 허벅다리 후리기 골든스코어 절반패를 당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김기성(36·창녕군청)-문혜경(21·NH농협은행) 조가 위가이원-정주링 조(대만)에 3-5로 패해 2위에 올랐고 카누 남자 카약 4인승(K-4) 500m에서는 조광희(25·울산시청), 최민규(26), 조정현(24), 김지원(23·이상 부산 강서구청)이 팀을 이룬 한국이 1분25초313으로 카자흐스탄(1분24초203)에 이어 준우승했다.
육상 남자 50㎞ 경보 주현명(21·한국체대·4시간10분21초)과 카누 여자 카약 1인승(K-1) 500m 이순자(40·경남체육회·2분02초532), 사이클 남자 스프린트 임채빈(27·충북 금산군청), 정구 혼합복식 김범준(29·문경시청)-김지연(24·대구은행) 조, 유도 여자 63㎏급 한희주(용인대·83위)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4강에서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20 25-16 20-25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68-80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