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제54회 국무총리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0일 안성국제정구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를 종합전적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각종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성적을 냈지만 유독 국무총리기에서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수원시청은 2008년 1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기를 품에 안았다.
수원시청은 제1복식에서 김상현-정인호 조가 인천시체육회 장인성-이종현 조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1에서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3-1로 달아났고 다시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따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노장 한재원과 신예 김보훈이 팀을 이룬 두번째 복식에서 인천시체육회 김선민-박재규 조에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끌려갔고 이후 게임을 주고 받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게임 스코어 3-5로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시청은 제3복식에서 전진민-김진웅 조가 상대 서교원-김국진 조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수원시청은 전진민-김진웅 조가 게임 스코어 2-2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다섯번째 게임과 여섯번째 게임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둬 우승을 눈 앞에 둔 뒤 7번째 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진웅의 발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전진민의 스매싱을 상대 김국진이 발리로 넘기려다 실패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