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광교카페거리 주변에 대규모 주차공간이 마련돼 이 일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최근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시은소교회와 ‘주차장 공유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은소교회는 건물 지하 2~4층 355면 규모의 부설 주차장을 평일 은 24시간,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주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시설 공사를 지원한다. 노후 전등을 LED 조명으로 표체하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는 내년 1월 주차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 교회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광교카페거리가 있어 일대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8년 1월 교동 중앙교회를 시작해 같은 해 5월 수원제일교회·수원영락교회·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조원동)·영화교회, 2019년 호매실동 평안교회·제일교회·사명의교회, 2020년 3월 권선동 소망교회와도 주차장 공유 협약을 맺었다. 시은소교회와는 10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주차공유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은 어느 정도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고, 시는 적은 예산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주차장 소유자는 시 지원을 받아 주차장 시설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주차공유사업으로 확보한 주차면은 1200여 면에 달한다.
시가 용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주차 면당 많게는 1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 주차공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30면 규모 주차장을 만드는 데 모두 24억 원이 든다. 시는 적극 주차공유사업을 추진해 적은 예산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교통과 관계자는 “공간이 제한된 도시에서 주차장을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지역 주민을 위해 주차장을 공유해 준 시은소교회에 감사드리며 주차장 공유가 꾸준히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