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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대의 미디어산책] 미디어기업시가총액

-SBS,아프리카TV누가더클까

 

세상이 변해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쉽게 안변한다. 젊은 세대는 고정관념이 적어 변화에 능동적이지만 기성세대 특히 오피니언 리더층으로 오래 이 사회를 지탱해온 사람들의 의식변화는 만만치 않다. 알아도 선뜻 못받아 들인다. 이 점에서 정책의 오조준이 일어난다. 이해관계가 얽히면 더할 것이고. 변화가 극심한 미디어 분야가 대표적이다.

 

현재 미디어는 IT 산업과의 융합에 의하여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채널 그자체가 플랫폼이었지만 이젠 채널,미디어,플랫폼이 따로 존재하며 생태계를 만드는 중에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며 플랫폼의 지배력이 급증하고 있다.

 

2020년 1/1 760억달러 하던 테슬라의 주가가 12/31 6690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6위로 올라섰다. 전세계 자동차업계 상위 2-9위사의 합이 테슬라에 못미친다. 미래가치의 반영이다. 1/15일자 기준으로 대한민국 대표 통신 KT 의 시가총액은 6.3조로 네이버의 50.3조와 비교가 안된다. 현대차 52조에 약간 뒤질 뿐이다. 2020년 5.6조 매출액 네이버가(직원:3857명) 104조 매출의 현대자동차와(직원:70597명) 시가총액이 비슷하다. 주가가 높고 시가총액이 크다고 그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기여도가 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경제가치에 대한 반영임에는 분명하다. 우리사회는 경제적 이윤추구 행위로 작동되는 자본주의 사회이고.

 

드라마 시그널을 제작하고 넷플릭스에 킹덤을 공급한 에이스토리라는 프로덕션이 있다. 정직원 24명의 드라마 전문 프로덕션이다. 액면가 500원의 주가가 41700원(1/15일 기준 이하 동일)이고 시가총액이 3886억원 이다. 정직원 971명인 SBS 주가가 25500원(액면가 5000원), 시총이 4664억이다. CJENM 자회사이자 국내 최고의 프로덕션 스튜디오드래곤은 (정직원 136명)시총이 2조 9914억에 달한다. SBS 와 SBS 미디어홀딩스,SBS 콘텐츠허브 등 상장계열사 전체 시총을 합해도 8745억에 불과하다. 24시간 전세계 뉴스를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679명의 직원이 분투하는  YTN의 시가총액은 1760억, 매니지먼트와 음반사업을 하는 JYP의 시가총액은 1조 2868억이다. 매출은 두회사 1400억 전후로 비슷하다. BTS 가 소속되어있는 빅히트의 시총은 5.6조이다. KT와 별 차이가 없다.

 

미디어와 콘텐츠의 패러다임이 변했다. 그것도 아주 혁명적 변화를 했다. 참고로 유튜브플랫폼인 아프리카의 시총이 7667억으로 SBS 보다 크다. CJENM의 시가총액은 3조 4780억원이다.

 

MZ세대는 지상파 등 전통적 미디어를 떠나 CJ,유튜브, OTT로 이동했다. 그들이 즐겨찾는 미디어와 콘텐츠는 시가총액이 증명해주듯이 기업가치가 성장하고 있다. 반면 기성세대들이 즐겨 접촉하는 올드미디어는 시청자가 줄고 확장성이 떨어지면서 기업가치는 쇠락하고 있다. 플랫폼과 미디어는 각각의 역할이 있다. 지금까지 이 사회의 기치와 문화를 지탱해온 전통미디어의 쇠락은 그만큼의 손실을 가져온다. 당장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 측면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언론학자,정책당국,시민단체,정치권은 아직도 본인들이 익숙한 시각으로 본인들이 익숙한 미디어에만 잡도리를 하고있다. 이게 전통적 미디어에 대한 애정이고 역할을 바래서라면 참 고마운 일이지만 변화를 못쫓아가서라면 심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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