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에 포함됐고 미추홀구와 서구는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9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 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총 5만2000호 주택공급에 대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소규모로 빠르게 정비하기 위해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을 선정했다. 인천시 부평구(십정동 희망공원 서측)를 비롯해 경기 성남·수원·동두천시, 서울 금천과 양천·종로·성동·중랑·강서·중구, 대전 동구 등 모두 20곳이 포함됐다.
정부는 앞으로 이 곳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공공과 민간에서 다양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면 1만7000여 호의 주택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소규모 주택정비계획, 기반시설 설치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지역 주민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이 마련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부평구 십정동 희망공원 서측은 8만4900㎡규모로 노후도는 70%에 달한다.
정부는 또 인천 미추홀구(숭의2동 용현시장 북측)와 서구(석남동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경기 수원·안양시, 서울 구로구, 대전 대덕·동구 등 7곳을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정하고 37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쇠퇴지역 내 주거취약지를 재생하기 위해 주거·생활편의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미추홀구 용현시장 북측은 2만7874㎡, 서구 서부여성회관 인근은 1만9442㎡규모이며 노후도는각각 95.2%, 96.9%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전국에 5만2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