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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코로나]③ 아픔을 가능성으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스포츠

치명률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 속 공존하는 방식
문체부, 지난 6월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계획 발표
한국체육학회, 8월 국제학술대회 통해 위드 코로나 논의


팬데믹의 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를 대비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일상에 다양한 변화를 줬고, 이제는 팬데믹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긴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마스크는 일상이 됐고, ‘집콕’은 익숙해졌으며, 점점 더 빠르게 일상과 이별했다.

 

그럼, 스포츠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단 것을 인정하고,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통해 공존하겠다는 방식인 위드 코로나. 여전히 하루에 1000~20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속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래를 희망하기보다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언제까지 전염병의 아픔 속에 머물러있기보다는 신체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오히려 바이러스에 맞서는 것이자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실제로 접촉이 적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걷기, 등산, 자전거, e스포츠 등과 서핑, 바다 수영 등 해양스포츠를 하는 인구가 늘어났는가 하면, 접촉을 차단하고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및 집콕운동과 관련된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비대면 스포츠 지도 유통망 구축’ 사업을 추진, 콘텐츠 공급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참여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스포츠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또한 올해 6월 8일에는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2020년 55억 원, 올해는 69억 원을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력 1800명 양성 및 비대면 사업전환 등에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의 건강증진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며, 연령별 특성에 맞는 온라인 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편, 위드 코로나 시대의 건강과 웰빙 증진을 위한 국가정책의 개발과 이행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손꼽힌다. 

 

8월 19~20일, 한국체육학회의 국제학술대회 ‘코로나가 멈춘 일상, 스포츠로 극복하다’에서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세 번째 발제를 맡은 오타와대학의 마이커탁스 교수는 코로나 시대 달라진 스포츠 참여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코로나19 때문에 달라진 스포츠 활동 양상에 대해 “좋아하는 스포츠 및 신체 활동을 새로운 형태로 시도하는 것, 조직화 또는 조직화되지 않은 온라인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및 신체 활동을 시도하는 것, 스포츠 및 신체 활동 계속 이어 나가기, 스포츠 및 신체 활동 중단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전거, 조깅 등 비조직화 된 스포츠 참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부모의 경우 기술 구축 및 개발보다는 자녀와 함께 하는 스포츠를 더 선호한다”면서 “이외에도 가치의 재개념화 및 마케팅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뒤이어 발표를 맡은 퀸즈대학 이은영 교수는 코로나19 시대 스포츠 참여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이 다양한 유형의 신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늘리는 것과 건강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기반 체육은 학생 모두의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며,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도록 해야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스포츠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기 힘든 지금, 정부와 관계 기관의 협업을 통해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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