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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대호 의원, "안성교육청 공무원 극단 선택은 전국적 사안…교육당국 고발 불사"

"안성교육지원청 극단 선택 공무원에 보호조치 전무"
"직장 내 괴롭힘은 전국적 사안…공론화 지속할 것"
"2차가해와 따돌림에도 별다른 조치 이뤄지지 않아"
"이번 행감에서 교육당국에 전수조사 요청할 계획"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교육가족이 사각지대로 떨어진 비극을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전수조사할 생각입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황대호 의원(더민주·수원4)은 17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센터) 소속 故 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고인의 수차례 탄원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교육당국이 오히려 이를 수수방관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안성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센터에서 자행된 직원들의 따돌림과 상사의 2차가해 등을 인지했음에도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분리조치가 전무했다"며 "이 배경에는 도교육청 특유의 폐쇄적 공직 문화와 신고자를 억압하고, 보복하는 폐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행정직이나 고위 간부가 동일한 피해를 호소했다면 이 정도까지 방치할 수 없었다"며 "아직도 기능직 공무원을 하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다음 달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와 도민공개제보를 투 트랙으로 병행해 진상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17개 시도교육청에도 이 같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도 첨언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과 16일 행감에서 은폐된 사실들을 명확히 가려낼 것"이라며 "이 사안이 안성에서 발생했으나 다른 25개 교육지원청도 곪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문제들을 전국적 사안으로 확장시킬 것"이라며 "평소에도 받아 온 도민공개제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성교육지원청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실시한 민원조정위원회 회의록을 비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황 의원은 해당 회의록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한 상태다. 여기에 도교육청의 감사 과정 역시 석연치 않은 내용이 많다며, 행감을 앞두고 이들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유가족 또한 회의록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감추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과연 반성하는 태도인지 의문스럽다"며 "불응할 경우 정당차원에서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교육청을 비롯한 관련 부서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파악했는지 처음부터 조사할 것이다. 정의로운 경기교육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