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6·1 지방선거 공보물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 경력이 없다. 4년 전 선거에서 전교조 인천지부장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도 후보의 공보물에는 인천시교육감 등 현재 맡고 있는 직책 6개를 명시했고, 과거 역임했던 동암중학교(행복배움학교) 교장, 성헌고(현 인제고)·관교중·부개고·인천여공고(현 인천뷰티예술고)·동인천고 근무 경력만 있다.
이에 최계운 후보 측은 도 후보가 전교조 경력을 인천시민들에게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나 번호가 없어 인천시민들에게 학력과 경력 등을 명확히 알려야 하지만 도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이를 숨기려 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정호 후보도 “경력사항 기재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4년 전과 달리 전교조 경력을 뺀 것은 전교조 출신 보좌관의 교장공모제 비위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교육운동은 과거의 일이고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현직 교육감 4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공약을 다듬고 미래의 정책에 집중하자는 관점이다”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