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역도 경량급 기대주’ 송다빈(안산 선부중)이 제94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송다빈은 12일 경남 고성군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제36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4일째 남자중등부 67㎏급 인상에서 95㎏을 들어올려 김태민(경북 경덕중·82㎏)을 여유있게 따돌린 뒤 용상에서도 122㎏을 성공시켜 김태민(100㎏)을 누르고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송다빈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217㎏을 기록하며 김태민(182㎏)을 35㎏차로 따돌리고 3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달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16세 이하부 61㎏급에서 2관왕에 올랐던 송다빈은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남중부 경량급 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전날 열린 여고부 87㎏급에서는 이지연(수원 청명고)이 인상에서 89㎏으로 김도원(경북체고·88㎏)과 임서연(강원체고·80㎏)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16㎏을 기록해 김도원(101㎏)과 박태인(강원 원주여고·10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지연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205㎏으로 김도원(189㎏)과 임서연(175㎏)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여중부 40㎏급에서는 신유빈(선부중)이 인상에서 22㎏을 들어 같은 팀 동료 김예솔(33㎏)에 이어 2위에 오른 뒤 용상과 합계에서는 32㎏과 54㎏으로 1위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이밖에 남중부 73㎏급에서는 권순율(선부중)이 인상 77㎏, 용상 88㎏, 합계 165㎏으로 박시환(강원체중·인상 106㎏, 용상 135㎏, 합계 214㎏)에 이어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남중부 61㎏급에서는 김민준(선부중)이 인상 65㎏, 용상 78㎏, 합계 143㎏으로 배현석(경남 고성중·인상 85㎏, 용상 115㎏, 합계 200㎏)에 이어 모두 2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중부 64㎏급에서는 현소울(선부중)이 인상 56㎏, 인상 63㎏, 합계 119㎏으로 동메달 3개를 차지했고, 남고부 109㎏급 최현식(수원고)은 용상에서 151㎏을 들어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