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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인천본부, 5년간 전기 10억 원어치 도둑 맞아…전국 최다

인천 도전, 전국 15곳 한전본부 전체 위약금(67억 6500만 원) 15.8% 차지

한국전력공사(한전) 인천본부가 전기를 훔쳐 쓰는, 일명 ‘도전(盜電)’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2017년~2021년 지역본부별 도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전 인천본부는 5년간 모두 117건, 10억 6800만 원(위약금)의 전기를 도둑맞았다.

 

이는 전국 15곳 한전본부 중 가장 큰 피해액이다. 전국 위약금(67억 6500만 원)의 15.8%를 차지한다. 반면 5년간 인천본부에서 발생한 도전 건수는 전국(3105건)의 3.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인천본부 관할에서 발생한 도전 사건 1건의 위약금이 7억 510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 계약자가 고압선 전봇대에 설치된 계량기 부속장치를 임의로 교체해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본부별 위약금 규모는 인천에 이어 ▲강원본부 9억 9700만 원(365건) ▲경기북부본부 6억 1200만 원(308건) ▲경기본부 6억 1200만 원(239건) ▲부산울산본부 5억 7200만 원(228건) ▲전북본부 5억 2700만 원(88건) ▲광주전남본부 4억 6100만 원(346건) ▲대전세종충남본부 4억 3100만 원(169건) ▲대구본부 3억 4000만 원(181건) ▲서울본부 3억 2000만 원(132건) ▲남서울본부 2억 6900만 원(174건) ▲경남본부 2억 3700만 원(304건) ▲경북본부 1억 8700만 원(88건) ▲충북본부 8900만 원(192건) ▲제주본부 4300만 원(63건) 순이었다.

 

노 의원은 “정직하게 전기요금을 내는 선량한 국민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전기차 보급 등 향후 더 많은 전력 수요가 예상됨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한 도전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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