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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회, 총장 후보자 공청회에 조명우 현 총장 배제

2일 오후 공청회, 조명우 뺀 박기찬·박승욱·이승걸·정인교 교수 등 후보자 4명만 참여
조명우 "교수회 결정, 미래 비전 다지는 계기 삼을 것...재임 통해 헌신하겠다"

 

재임에 도전하는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제16대 총장 후보자 초청 공청회'에서 배제됐다.

 

인하대 교수회·총동창회는 2일 오후 개최한 총장 후보자 공청회에 조명우 현 총장을 초대하지 않았다.

 

교수회는 "조 총장은 지난 4년 대학운영 중 발생한 회복하기 어려운 인하대의 명예실추와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일부 단과대학과 교수들의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대다수는 현 총창 비초청 결정에 찬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교수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 공청회는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박승욱 경영학과 교수, 이승걸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등 4명의 후보자로만 진행됐다.

 

앞서 인하대는 16대 총장을 공개모집하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5명의 후보자를 정했다. 하지만 조명우 현 총장이 재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수회와 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태와 비극적 사건에 실무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조명우 총장이 연임을 위해 총장추천위에 신청 등록했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현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해 1월 대학 건물 화재,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탈락, 최근 성폭행 추락사 등 인하대의 명예실추와 인명피해 책임을 현 총장이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정인교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을 보며 인하대는 총장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총장의 입장 표명이 없었던 것은 모든 구성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이 인하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대내외 소통과 활동을 강화해 앞으로 인하대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명우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반재정지원사업 선정 과정과 최근 발생한 불행한 사건을 이유로 공청회에 초대하지 않은 교수회의 이번 결정을 통해 겸허히 저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며 “재신임을 통해 인하대의 발전과 인하대 가족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얻고자 16대 총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