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Auto Land) 화성공장에는 끈끈한 정으로 뭉친 ‘기아 오토랜드 화성 마라톤 동호회(회장 송호달)’가 있다.
2000년 1월 13일 창단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마라톤동호회는 현재 100여 명의 회원들이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끈끈한 정으로 뭉쳐 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마라톤 훈련 외에도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하는가 하면 동료 회원의 퇴직기념행사를 열어줘 많은 회원들이 은퇴한 후에도 꾸준히 동호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기아 화성공장의 점심시간에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달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짧은 점심시간을 쪼개 매일 6㎞정도를 뛰며 틈틈이 훈련하고 있다.
이들은 훈련 시간을 벌기 위해 집에서 손수 싸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달릴 정도로 열정적이다.
기록 단축에 욕심내기 보다 회원들간의 친목과 건강 유지를 위해 뛰는 그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한 달에 1개 대회에 참여했다.
2022년에는 보은속리산 힐링 알몸 마라톤대회, 제22회 홍성마라톤대회, 제23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기량을 뽐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다른 마라톤 동호회와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다.
사내 동호회 특성 상 타 시·도에서 출퇴근 하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합동훈련을 자주 진행하진 못하지만, 회원들은 거주하는 지역의 마라톤 동호회에도 가입해 주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또 대회 참여 시 기아 화성공장에서 버스를 지원해 주고 동호회 활동비를 지급해 주는 등 기아 오토랜드 화성마라톤동호회를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올해 슬로건으로 ‘즐기면서 건강하게’를 내건 기아 오토랜드 화성마라톤동호회는 오는 2월 26일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오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장 주변을 달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