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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조나탄, K리그에서 퇴출

FC안양, 자체 상벌위 열고 조나탄 계약 해지 결정
프로연맹도 K리그 60일 활동 정지 조치도 고려
조나탄, 자신의 SNS 통해 구단과 팬들께 사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31·코스타리카)이 K리그에서 퇴출됐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4일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나탄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안양 구단은 이번 사안이 위중하다고 판단하고 조나탄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경호 안양 단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안양시민과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의 이같은 결정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나탄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결정하고 8일 열리는 K리그2 6라운드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연맹은 이번 조치로 우선 조나탄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안양이 계약 해지결정을 내리면서 추후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이다.


조나탄은 지난 1일 밤 서울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2일 오전 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섯 시간 후인 오전 6시30분쯤 안양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고 이후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 휴게소로 향하던 중 도움을 주려던 교통경찰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조나탄은 구단과 연맹의 조치에 앞서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양과 코치진, 모든 팀 동료, 안양 팬들과 한국의 모든 축구 팬들에게 사과한다”며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나탄은 “내 행동과 팀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한 점을 진심으로 후회한다”며 “내가 나쁜 결정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모두 내 잘못이며,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썼다.

 

이어 “수년간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모두를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인간으로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시즌부터 안양에서 뛴 조나탄은 K리그에서 통산 67경기를 치르며 28골 6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5골(1도움)을 넣어 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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