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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SK와 챔프 5차전 워니·김선형 '몰빵농구' 봉쇄 과제

SK 워니·김선형의 '원투펀치'에 1차전 이어 4차전 패
5차전 승리 위해선 스펄맨 살아나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의 자밀 워니·김선형 ‘몰빵농구’를 막고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인삼공사는 지난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 SK와 원정 경기에서 91-100으로 패하며 챔프전 2승 2패가 됐다.

 

SK 천적 렌즈 아반도가 코트 위를 종횡무진 누비며 22점을 올렸지만 오마리 스펄맨이 단 9점에 그쳤다.

 

특히 지난 챔프전 1차전과 같이 SK 워니·김선형의 ‘원투펀치’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였다.

 

인삼공사가 5차전을 승리하기 위해선 외곽이 살아나면서 SK의 ‘플로터’를 막아야 한다.

 

지난 1차전에서 플로터로만 각각 18점과 14점을 뽑아냈던 워니와 김선형은 4차전에서 51점을 합작하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다.

 

SK 워니와 김선형을 2:2 수비로 막지 못했던 인삼공사는 SK의 ‘원투펀치’를 막을 비책을 준비해야 한다.

 

인삼공사는 지난 2, 3차전에서 승리했을 당시 워니를 평균 9.5점으로 묶었고 김선형을 10점으로 봉쇄했다.

 

가장 차이를 보인 지표는 ‘필드골 성공률’이다. 인산공사가 패했던 1, 4차전에서는 SK 워니가 48%의 성공률을 보였고 김선형도 67%를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가 승리한 2, 3차전에서는 워니를 필드골 성공률 24.3%, 김선형을 30%로 막았다.

 

결국 인삼공사의 5차전 승리 열쇄는 SK의 ‘플로터’ 봉쇄인 것이다.

 

인삼공사는 스펄맨이 부진한 가운데 아반도의 활약이 반갑지만 아반도의 활약만으로는 SK전 승리가 어렵다. 스펄맨이 살아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SK를 상대로 평균 20.4점을 올렸던 아반도는 1차전에서 SK의 ‘더블팀’(한 선수를 두 명이 수비하는 것)에 막혀 단 4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4차전에서 22점을 뽑아내며 자신이 SK 천적임을 다시 증명했다.

 

아반도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고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뽑아내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스펄맨의 경기력이 고민이다. 리그 개막부터 종료일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때도 스펄맨의 부진과 함께 연패에 빠졌다.

 

스펄맨의 부활과 함께 SK의 플로터를 막아야 하는 인삼공사는 오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SK와 5차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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