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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고,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남고부 우승…시즌 3관왕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매고 3-1 제압
제35회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

 

성남 성일고가 제37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우승기를 손에 넣으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성일고는 17일 충북 제천시 청풍명월 국제하키장A에서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역 라이벌 성남 이매고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2021년 제35회 대회 우승팀인 성일고는 이날 우승으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 4월 2023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와 6월 제66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성일고는 슛아웃에서 골키퍼 염준서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3-1로 이매고를 제압했다.

 

미뤄진 일정 탓에 이매고보다 하루 휴식을 덜 취한 성일고는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1쿼터 2분여 이매고에게 첫 번째 페널티 코너를 내준 성일고는 상대 윤병욱이 스트라이킹 서클 골대 정면에서 득점에 성공해 0-1로 끌려갔다.

 

추격에 나선 성일고는 2쿼터 7분여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문희준이 페널티 코너를 얻어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이후 이매고에게 공을 빼앗겨 위기에 몰린 성일고는 침착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2쿼터 9분여 이매고에게 두 번째 페널티 코너를 내준 성일고는 상대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며 위기를 모면했다.

 

성일고는 2쿼터 종료 1분 14초를 남겨두고 페널티 코너를 따냈다. 이어 김태완이 상대의 골망을 흔들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은 3쿼터와 4쿼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슛아웃으로 넘어갔다.

 

성일고는 슛아웃에서 골키퍼 염준서의 선방과 이매고 슈터들의 실수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성일고 권은찬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선수단을 지도한 이준수 감독과 임정빈 코치에게는 지도상이 주어졌다.

 

임정빈 코치는 "여름 방학 기간 뜨거운 태양 아래서 고생한 선수들이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체력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선수들이 경기 막판 많이 힘들어 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 이번 대회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 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매고 손성민은 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고 윤병욱은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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