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구아라 간호사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에스엘서울병원 구아라 간호사는 운동중이던 지난 4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벨트에 밀려 쓰러진 한 노인을 발견했다.
구 간호사는 곧바로 상황 판단을 한 후 다른 헬스장 이용객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쓰러진 환자에게서 호흡이 들리지 않자 흉부에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다행히 2∼3분 가량 흉부 압박을 이어가자 호흡이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구아라 간호사는 환자의 맥박이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본인이 간호사임을 밝히고, 환자가 쓰러진 시간과 심폐소생술 시행 과정 등을 설명하며 안전하게 환자를 인계했다.
이후 사고자는 구 간호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에스엘서울병원을 재차 방문해 “다행히 쓰러질 때 운동 벨트에 쓸린 것 외에 늑골 골절도 없었으며, 한 달 정도 지나니 갈비뼈 통증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자는 “근래 가까운 지인도 심정지로 쓰러졌지만 제대로 된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해 효과가 없었는데, 본인은 구아라 간호사를 만나 무사할 수 있었다” 며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아라 간호사는 “본인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환자가 쓰러진 것을 발견한 후에 바로 올바른 상황 판단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 며 “병원까지 직접 방문해 감사 인사를 해 준 환자의 건강한 모습에 감사하며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