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관리청)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69개 도 건의사업 최대 반영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 박국준 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등 관계자 6명은 전날(12일) 관리청을 찾아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국지도에 대한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중요계획이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건설계획 수요를 파악‧검토 중이며 기재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말 건설계획이 확정된다.
도는 이날 방문을 통해 각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노선별 도로 환경, 교통 흐름, 지역 발전 등을 고려해 선정한 69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최대 반영을 요청했다.
또 수도권·접경지역 등 중복규제로 고통받는 경기북부 지역 도민의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양주시 봉양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50.6㎞의 왕복 4~6차선 고속도로로, 지난 2017년 6월 개통돼 국토부가 관리 중이다.
고속도로를 최대구간으로 이용하는 경우 통행료는 3600원으로, 도로공사 대비 1.15배 수준이다. 이에 도는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도는 지속적으로 국토부, 관리청과 협력해 도의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사업과 통행료 인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국도와 국지도 사업의 적극적 반영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도민의 교통권 향상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며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