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작가 김주영(64)씨의 장편소설 「객주」(문이당刊.전9권)의 개정판이 나왔다.
「객주」는 1981년에 초판이 발행된 김씨의 대표작으로, 조선시대 후기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을 맛깔스럽고 풍부한 우리말로 그려낸 대하소설이다. '주인공 없는 역사소설'로 불리는 이 작품은 한 명의 영웅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시키기보다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과 생명력에 초점을 맞춘 민중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5년간의 사료수집, 3년간의 장터 순례, 200여명에 이르는 증인취재 등 방대하고 치밀한 고증을 통해 19세기말 상업자본의 형성과정과 사회상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개정판은 21세기 독자들에게 민중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새롭게 전하고자 기획됐다. 요즘 독자들의 구미에 맞게 책 전체를 새롭게 편집하고 디자인했으며, 생소한 낱말들의 뜻 풀이를 추가해 각주로 달아놓았다. 어려운 한자성어를 풀고 다듬어 읽기 쉽게 고쳤으며, 일부 내용의 오류도 바로잡았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278쪽짜리 별책 단행본으로 「객주 재미나게 읽기」를 곁들였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씨가 엮은 별책은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소개했고, 작품의 배경과 집필과정에 대한 작가와의 방담, 평론가들의 해설, 전권을 통합한 낱말사전 등을 수록했다. 각권 320쪽. 각권 9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