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7일 본회의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의 ‘이명박 특검법’의 직권상정을 통한 표결에 나서 160명 재적의원 가운데 160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명박 특검법’은 그동안 한나라당에서 당의 사할을 걸고 물리적인 방법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됐으나 지난 16일 밤 이명박 후보가 ‘특검법안 수용’ 기자회견을 열어 물리적인 방법은 동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특검법에 항의하는 표시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대통합민주신당의원들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들만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별검사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와 ‘공금횡령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다스 지분 96%인 시가 930억원 상당의 재산 누락신고에 따른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등 편파왜곡 수사 및 축소발표 의혹’ 등에 대해 수사가 이뤄진다. 이명박 특검법 직권 상정은 미리 예견 됐었다. 정경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심사 기일까지 교섭단체가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한나라당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6일 ‘BBK 동영상’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는 당장 후보를 사퇴하고 법의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말고 국민을 철저히 기만한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 선거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그렇지 않으면 특검이 진실을 밝힐 것이고 대통령이 되자마자 물러나는 사상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날조라고 거짓말하며 선거일까지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국민 앞에 더 큰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검찰에 대해 “그동안의 잘못을 시인하고 지금 당장 이명박 후보를 출국금지 시키고 BBK 사건에 전면적인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한나라당의 깨끗한 양심세력에도 호소한다. 모든 거짓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는데도 이런 후보를 끝까지 두둔하고 진실을 덮을 수는 없는 만큼 이제 더 이상 망설여서는 안된다”며 “이런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차라리 노무현 시절이 나았다고 말하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내 양심세력의 이 후보
한나라당 고조흥 의원(연·포천)이 지난 2007년 국정감사에서 ‘군 장병에게 떡을 보급하자’고 정책 제안이 국방부에서 검토 수용돼 빠르면 내년부터 군 장병들의 증식에 떡이 추가될 전망이다. 고조흥 의원은 13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정책 제안한 내용이 국방부로부터 받아들여저 빠르면 2008년부터 군장병 증식류에 ‘떡’ 품목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기존 군 증식류는 건빵과 라면 두종류여서 장병들의 영양에 쿤제가 있다는 내용이 지적돼 왔다. 군부대에 보급되는 떡 급식의 규모는 1인당 떡 1회 급식에 650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영내자 증식에 34억원, 경축일 특식에 2억원, 특수업무근무자 증식에 36억원 등 모두 7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달방법 등 내부적인 문제가 남아있어 이 문제만 해결되면 장병들에게 양질의 국산떡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조치는 농산물 개방 확대로 인한 우리농민의 피해를 줄이고자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와 군 급식 질 개선’ 차원에서 이뤄졌다. 고 의원은 “기존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증식인 라면류와 건빵의 경우 밀가루가 주 재료로 쓰이고 있고 트랜스지방 등 장병 건강에 이롭지 못했다”면서 “군부대 떡 급식은 한미 FTA로 인해 고
대선이 임박하며 유권자 표심의 한 기류다. BBK 검찰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의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이같은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2일 인천시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 재개발아파트 현장에서 경비일을 하는 민모(25)씨를 만났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그는 “마치 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망쳤다고 말하는데 사실 IMF 이후 경기가 하락세를 탔다”면서 “IMF를 초래한 것은 한나라당이므로 지금의 경제난에 일단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자체 조사 결과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을 지난 7일 현재 19.5%. 지난달 30일 조사한 15.3% 보다 악 4% 가량 오른 수치다.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BBK 검찰 발표 이전인 이달 4일 17.4%, 7일 19.5%로 BBK 발표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다. 대통합민주신당 한 관계자는 “BBK와 관계 없이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추세는 대선 등록 이후 미미하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진보세력이 서서히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지만 보수층이 아주 조금씩 떨어져
BBK 공방이 임시국회로 이어져 파행국회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씨 어머니인 김영애씨의 동영상이 넷심을 울리고 있다. ‘김경준 어머니 절규’라는 6분20여초의 동영상은 지난 9일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사이트인 불똥닷컴(blddong.com)에 올라오면서 각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아고라 자유토론방 등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서 김영애 씨는 “동업을 했으면 같이 죄를 짓는 거고, 같이 죄가 없어야 하지 않느냐”면서 “어떻게 하나는 무죄고, 하나는 모든 있는 죄 없는 죄 만들어 가지고 홀딱 씌워서 죽일 수가 있느냐”며 BBK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반발했다. 김씨는 “자식이 홀딱 뒤집어쓰고 죽는데 미치고 환장 안할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권력 없고 힘없는 사람은 죽는 게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에서 어떤 엄마를 만났는데 그 엄마는 재판하는데 가서 뒹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어머니는 나보다는 훌륭하시다. 재판정에 가서 뒹굴기라도 하니. 나는 그것도 못한다’라고 했다”면서 “나는 그것도 못한다. 나 혼자 울고 부탁하고 하느님께 기도할 수밖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동영상은 어느 특정인이나 단체를 지칭하기 보다 한 어머니가 아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 11일부터 접수한다. 현직 공무원은 직을 유지한 채 입후보 할 수 없어 해임증명 서류 혹은 사직원 접수증을 함께 접수해야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가능하다. 또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자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예비후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9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열린 검찰의 BBK수사 규탄집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찰을 규탄하는 피켓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BBK수사 규탄집회 무소속 이회창 후보 도 선거연락사무소 이일수 소장이 뜻을 철회하고 “한나라당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며 9일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이일수 소장은 지난 한나라당 경선때 박근혜 전 대표측 용인사무국장으로 활동해 이 소장의 이회창 후보 지지가 친 박측의 추가 탈당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었다. 이일수씨는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면서 이회창 후보 캠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한나라당 복귀를 선언했다. 이일수씨는 지난달 29일 “한나라당을 만든 사람은 이회창 후보이고 살린사람은 박근혜 전 대표”라며 한나라당을 탈당 뜻을 밝히면서 이회창 캠프 도선거연락소장직을 맡아 활동해 왔다.
한나라당은 5일 검찰의 BBK 중간수사 발표에 이명박 후보 연루의혹이 ‘무혐의’로 밝혀지자 “법과 정의의 승리”라고 자축하며 등 잔치집 분위기를 방불케했다. 또 ‘정치공작설’을 내세우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신당과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정치공세의 수위를 그간 ‘수세’에서 ‘공세’로 바꿔 맹공을 퍼부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BBK 사건이 결국 대대적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며 반겼다. 강 대표는 이어 “마침내 진실이 밝혀졌다”며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을 믿고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경고한다. 희대의 사기꾼에 의지해서 어찌 해 보겠다는 망상, 깨끗이 포기하라. 아무리 우겨도 사슴이 말(馬)이 될 순 없다”며 “모든 것이 가려졌는데도 정치공작에 미련을 둔다면 국민과 함께 응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회창 후보도 이제 깨끗이 사퇴해야 한다”며 “아직도 이명박후보가 ‘불안한 후보’인가. 더 이상의 고집은 소신이 아니라 아집일 뿐”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경준을 데려와 김대업식 공작 선
도내 인사 10여명이 포함된 민주당 전·현직 원외지구당 위원장 30여명이 4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등 이회창 후보의 외연 확대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날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도내 인사는 지난 지방선거 수원시장으로 출마를 했다 고배를 마신 이대의 수원권선 위원장을 비롯 송용순 중부여성위원장, 박인수 성남시 분당을 지역위원장, 김종우 성남시 분당갑 지역위원장, 김원봉 의왕.과천지역위원장, 임명재 오산지역위원장 등 6명의 현직 위원장이 포함됐다. 또 노상주 전 화성시위원장과 이병진 전 평택을 위원장, 이병호 전안성지역위원장 등 3명이 뜻을 같이해 민주당 도당의 추가 탈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의 경우 조창용 인천부평갑 위원장을 비롯해 한연옥 전 인천남동을 위원장 및 이근호 전 인천남구갑 위원장 등 3명의 전 현직 위원장도 이날 함께 탈당했다. 이대의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아주 힘든 상황에서도 저는 최선을 다해 민주당을 위해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이 나에게 너무 소홀히 대한것과 이인제 후보가 대선 영향력이 미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대의 위원장은 앞으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 수원연
이번 대선의 최대 뇌관으로 여겨진 ‘BBK 의혹’에 대한 검찰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3일 “BBK는 불발탄”이라며 이명박 대세론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내부에는 검찰의 발표가 이명박 후보에겐 크게 치명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선승리’를 장담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날 BBK 특별검사제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최후의 발악이자 검찰에 대한 협박”이라며 역공을 퍼부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신당이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특검법은 해당 상임위에서 상정하는 것도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질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조용히 검찰수사 발표를 지켜보라”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며칠전 신당 국회의원 60~70명이 떼지어 검찰청에 가더니 이제는 특검법으로 검찰을 무력화하려 한다”면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논평에서 신당을 겨냥, “이면계약서가 가짜로 드러나고 BBK의혹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흘러나오자 자포자기 심정에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