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상징하는 인장의 명칭은 새(璽), 보(寶), 어보(御寶), 어새(御璽), 옥새(玉璽), 국새(國璽)등 다양하다. 그중 새(璽), 보(寶)는 나라의 인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어보(御寶), 어새(御璽)는 시호, 존호 등을 새긴 왕실의 인장을 뜻하는 말이다. 옥새(玉璽)는 재질이 옥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새는 국사(國事)에 사용되는 관인으로서 나라의 중요문서에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국새는 국가 권위를 상징하며, 그 나라의 시대성과 국력, 문화를 반영하는 상징물이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국권의 상징인 국새가 가진 불가침의 권위와 신성성은 다소 퇴색하였으나, 지금도 국새의 상징적 의미는 그대로 존재한다. 지금도 정부에서는 헌법개정공포문의 전문, 대통령이 임용하는 국가공무원의 임명장, 외교문서, 훈장증 등 국가 중요문서에 국새를 사용하고 있다. 국새는 우리나라 일본등 동양에서는 인장의 형태로, 미국 영국 프랑스등 서양에서는 압인(壓印)의 형태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왕권과 왕실을 상징하는 어보는 가례(嘉禮) 등 왕실의 각종 의례에 사용되던 의식용 인장으로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종묘에서 관리하던 어보는 조
지난달 19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여 탈핵시대로 가겠다.”고 하였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도 3개월 정도 건설을 중단하고 시민 배심원단을 통해 계속 건설할 것인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다. 이에 반론이 일자 전문가도 참여시키겠다고 했지만 별로 달라질 것은 없다. 결국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을 포기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의 표명이고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 대선공약이기도 하고 국민의 뜻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방향은 맞지만 현실성이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과연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인지 의문이 드는 또 다른 사례로 한미 FTA 문제가 있다. 미국 언론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재협상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반면, 우리 정부는 재협상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 의지는 회담 전후로 계속 표출되었기에 이미 불가피한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이명박 정부 때 한미 FTA를 반대하던 대규모 촛불시위를 기억한다. 그 때는 국회동의와 비준절차가 진행되었고, 실제 한미 FTA
요즘 외고, 자사고 등 특목고들의 폐지 문제로 교육계가 어수선하다. 그러나 특성화고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뜨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우수학생들이 몰려 신입생들의 학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기 때문이다. 공과대학에서는 이른바 전화기(전자 화공 기계과를 일컬음) 관련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하늘을 찌른다고 한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노력도 있지만 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에 힘을 보태주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8개 특성화·마이스터고(특성화고로 통칭)의 경우 수원시, 수원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한 진로캠프에 힘을 합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시와 함께 수원정보과학고, 수원전산여고, 삼일상고 등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수원시내 전 특성화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등에서 8개교 신입생 2천392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열었다. 다양한 캠프활동으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참여기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특성화고교 신입생들은 학교 적응은 물론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나아가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
모과 /서안나 먹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 충치처럼 까맣게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이 내게도 있었지 모과가 익어가는 10월이다 노랗게 익어가는 모과는 크기가 일반 열매에 비해 큰 편이다 모양은 제각각이고 맛도 덥석 베어 물기엔 떫어서 먹을 수 없다 허나 그 향기는 너무나도 깊고 그윽해서 멀리에서도 반갑게 느껴지곤 한다. 먹지는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향기만 맡다가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처럼, 모과를 흉내 낸 첫사랑 열일곱의 내게도 찾아왔다 설레는 거울이었고 수줍은 운동화였고 얼굴 붉어지는 골목이었다. 고백하지 못하고 가버리는 날들 뒹구는 낙엽처럼 그저 스쳐 지나갈 뿐 그렇게 애타는 등굣길이었고 비 내리는 수요일이었다. 밤새 곱게 쓴 손 편지는 가방 안쪽에서 흔들릴 뿐 소년의 손에 닿지 못했다 까맣게 타버린 별빛을 안고 깨어나던 새벽안개 그런 그리움을 상기시켜주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정운희 시인
초당 33m 이상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는 것은 ‘태풍(typhoon)’이다. 같은 종류로서 대서양과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한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의 것은 ‘사이클론(cyclone)’, 호주에서 발생한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태풍으로 1년에 30여회에 이른다. 허리케인은 13회 내외, 사이클론이나 윌리윌리는 매우 적다. 태풍(颱風)이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쓰인 것은 1906년에 간행된 기상요람이다. 그전까지는 삼국시대부터 대풍(大風)이라 불렸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등장한 것은 1634년에 발간된 복건통지(福建通志) 56권 토풍지(土風志)다. 태풍의 영어 단어인 ‘타이푼(typhoon)’은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폭풍우를 일으키는 신 ‘티폰(Typhon)’이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다. 주로 기상예보관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그래서 1978년까지는 이름이 여성이었다. 이후부터는 남성과 여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고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 대비 가스안전관리요령을 살펴보자.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 중에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 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미리 교체해 줘야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가 예상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계량기 옆의 메인 밸브까지 잠그고 대피해야 하고,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에 부착된 용기밸브를 잠그고 체인 등을 이용, 안전한 장소에 고정시켜 놓고 대피해야 한다. 또 물에 젖었던 가스보일러를 점검 받지 않은 채 전원 플러그를 꽂으면 보일러 내부의 기기판이 타버리는 것은 물론 안전장치가 타서 가스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침수 후 점검을 받지 않은 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스보일러의 배기통에 물이 찬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시킬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일러사의 사후서비스(A/S)를 받고 사용해야 안전하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나기를 위해
제조업은 국가경제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동차, 항공기, 배, 가전제품, 전기기기, 컴퓨터, 의류 등 일상생활은 물론 각종 분야에서 아주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시멘트, 비료, 정유공장 건설과 더불어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다. 산업 현대화는 물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3D업종으로 전락하면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외국인력을 채용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지만 국가적으로는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며, 무엇보다도 일자리 감소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수원시는 기업하기 좋은 1등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고색동에 2006년부터 수원산업단지 1단지 입주와 그 이후 2단지, 3단지 조성으로 현재는 570개 기업이 입주하여 폐수와 연기없는 청정산업 지역으로 가동 중이다. 이러한 좋은 토대 위에 유능하고 훌륭한 청년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인난을 호소하는 기업체들이 많다. 우리 시에는 1개의 마이스터고와 7개의 특성화고가 있는데, 특정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2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7 인천사랑 클럽리그전 개회식 및 줌마탐험대 발대식’에서 선수단 및 줌마탐험대 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경기도 보건의료 인재양성 및 역량강화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달 30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운데)가 최영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왼쪽),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