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법원을 평시에는 전면 폐지하는 대신 민간법원이 그 기능을 맡는 방안 등이 포함된 군사법 제도개선 논의 과제가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29일 사개위에 따르면 법원과 법무, 변협, 법학교수, 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제2분과 전문위원 연구반은 자체 논의 결과를 취합, A4용지 27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사개위에 제출했다. 전문위원들은 보고서에서 군사법원이 군의 지휘체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고 지금도 그 필요성을 부인할 수 없으나 국민의 기대수준과 물적 여건의 변화 등으로 여러가지 개혁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군대 질서의 유지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두가지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 개선방안으로 ▲ 평시에는 군사법원을 폐지하고 비상시에만 운영하되 군검찰은 유지하는 방안 ▲ 항소심 군사법원만 폐지하고 2심부터는 민간법원이 담당하는 방안 ▲ 군사법원 재판부에 민간판사가 참여하는 방안 ▲ 군판사 소속을 국방부로 집중해 순회 군판사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고(故) 김선일씨가 지난 달 31일 피랍됐다는 언론보도 이전에 이미 교인인 이모씨가 `김씨가 2주전에 납치됐다'는 글을 자신이 다니던 국내 모 교회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29일 드러났다. 이씨가 글을 올린 시점은 김씨가 지난 달 31일 피랍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거나 정부에서 발표한 22∼23일보다 하루 이틀 앞선 21일이어서 이미 국내 교계 일부에서는 김씨 피랍사실이 공공연히 퍼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1일 정부는 물론 언론도 김씨 피랍날짜를 6월 17일로 못박고 있었다. 이씨는 지난 21일 올린 글에서 "그 회사 경영자인(사장이 아님) 장로는 제 믿음의 후배인데, 사실은 약 2주전에 (김선일씨가) 납치 되어 나름대로 구출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파병 결정을 내리자 테러단에서 홍보 효과를 노리려고 처형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김씨 피랍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기 전에도 이라크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김씨 실종 사실이 회자됐다는 보도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씨는 이 같은 자신의 글이 "김씨 피랍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2주전 피랍' 및 '그 회사 경영자는 후배' 부분을 삭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29일 군복무 중 동일한 정도의 신체 상해를 입었어도 여군이 보다 높은 등급으로 연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박모(40)씨가 군복무 중 얼굴 등에 입은 상처로 상이등급 6급을 받았으나 여군의 경우 비슷한 상처에 대해 5등급을 받고 있다며 지난 5월에 낸 진정과 관련, 이같이 결정하고 해당 조항인 국가유공자지원법시행령 제14조를 개정할 것을 국가보훈처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외모에 고도의 흉터가 생긴 경우'에 여성은 5급을, 남성은 6급으로 상이등급이 분류되고 보통의 흉터는 남.여 각각 7급과 6급으로 판정되는 등 시행령 규정에 `역차별'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29일 도 자체적으로 인공위성 제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 최고 기술경영자(CTO) 포럼 및 도지사와 과학기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황수찬 항공대 교수는 "경기도가 다양한 산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임을 감안할 때 자체 소형위성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며 "소형 인공위성은 환경, 산업, 교통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며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한뒤 "도에서 인공위성 제작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개발 가능성과 행정절차 등을 바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일본에서는 지자체가 갖고 있는 인공위성이 여러개 있다"며 "도내 기술이라면 2년6개월∼3년 정도면 인공위성 개발이 가능하고 비용도 100억원 내외"라고 부연 설명했다. 손 지사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통한 기술도입이 필요하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대해 "러시아 기술 도입과 협력을 추진중"이라며 "중소기업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러시아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현재 예산을
법무부는 29일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민간 주택업자들에게 부과한 200억원대의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에 대해 부과처분을 취소할 것을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2001년 4월30일 이후 주택을 건설한 일부 업자들이 부담금 부과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38건의 행정소송 중 12건에 대해 지난 4~5월 대법원이 원고승소 판결한 만큼 나머지 소송수행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각 지자체에 해당 부담금 부과 처분을 취소할 것을 지시하라고 전국 고검에 지침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은 택지개발사업지구내 아파트 등 주택건설 사업자에게 부과되지만 2001년 4월 시행된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택지개발 사업이 시행되는 지구 또는 구역안에서 시행되는 주택건설사업은 부과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다.
총파업 돌입 닷새째인 한미은행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파행영업을 지속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예금이탈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은행 노조의 총파업 돌입 후 첫 은행영업일인 지난 28일 하루만에 전국 223개 지점에서 원화, 외화, 은행.신탁.종금계정 등 총 1조320억원이 빠져나갔다. 금감원은 기업의 월말 자금 수요 및 장기 파업 대비 현금 확보 등을 위해 거액이 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 기관자금 5천억원이 빠져나가기로 미리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를 감안하면 예수금 인출 규모는 5천억원 정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도 한미은행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금융권 전체로 리스크가 확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의 콜 자금 공여와 한은 환매조건부채권(RP) 지원 등의 유동성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은행은 전체 점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6개 거점 및 공공기관 점포를 운영, 입출금과 어음교환 등 극히 제한적인 업무만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불편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신규대출과 수출입관련 외국환 업무, 타
정부가 올하반기 담뱃값 인상 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2%나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KT&G가 최근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담배소매상과 편의점 업체 등에 판매한 담배는 75억2천800만개비로 전달의 62억2천700만개비보다 20.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필립모리스 등 외국계 담배회사도 5월중 판매량이 전월대비 25∼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음식료품 및 담배의 도.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오히려 각각 6.1%와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출하 증가가 실제 소비 증가를 반영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소매점에서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인상시기가 확정될 때가지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호조와 소득수지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5년8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인 37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계속하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순유입이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자본수지는 16억5천만달러의 유출초과를 기록했다. 5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1-5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전망하고 있는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150억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7억6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흑자폭이 26억2천만달러 확대되면서 98년9월의 38억7천만달러 이후 5년8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호조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확대된데다 대외 배당금 지급 감소 등으로 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의 지나친 확대는 수출호조에도 불구,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상
정부와 은행 등 금융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 수주, 재고, 가동률, 원자재 수급 등 대부분의 지표가 악화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9일 기업은행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중소제조업체 2천6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중 중소제조업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37.3%로 전월보다 4.8%포인트가 높아졌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의 비율은 지난 1월 35.0%를 기록한 이후 2월 32.8%,3월 31.1% 등으로 하락했지만 4월 32.5%, 5월 37.3% 등 2개월 연속 상승, 완화되는듯 했던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다시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사정 곤란 업체의 비율이 올들어 5개월 연속 30%를 넘고 있다"며 "특히 종업원수가 5∼9명 이하인 영세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업체의 비율은 42.4%로 전월의 34.4%보다 8.0%포인트가 증가했고 수주가 줄었다는 업체의 비율도 40.0%로 전월의 32.3%에 비해 7.7%포인트가 올라갔다.
등장 예년보다 한달정도 일찍 재배된 경북 김천의 햇 아오리사과가 29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등장,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