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연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오가며 ‘보수 적자’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바른정당 후보로 선출된 이래 15일간 총 8일을 영남 지역에서 보냈다. 대선 유세의 절반 이상을 영남권에 집중했다. 4·12 재보선의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가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인 탓도 있지만, ‘보수 텃밭’의 민심을 얻어야 지지율 반등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12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기자실에서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 조치를 중단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경북에 집중하고 동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투자를 확대유 후보는 안동 옥야동에 있는 중앙신시장과 안동향교도 방문했다. 앞서 오전에는 경북 영천 공설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현장에서 느낀 영남권 민심에 대해 “대구·경북이 우리 바른정당에 가장 험지이자 어려운 지역”이라면서도 “지금 대구·경북 시·도민 중 입을 다물고 괴로워하는 분들이 많고 제가 현장에서 만나 느끼는 것과 여론조사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2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우 대표를 접견하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밝힌 ‘보호무역주의 반대’ 원칙을 거론한 뒤 “최근 (중국에서) 벌어지는 ‘롯데 사태’를 보면 주석께서 발표하신 그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롯데 사태뿐 아니라 ‘한류’의 중국 진출도 사실상 정지되고 있는 것은 시 주석 님의 원칙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언론에 공개된 우 대표와의 면담에서 이처럼 시 주석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중국의 태도가 이율 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가 그동안 “시진핑과 맞짱뜰 스트롱맨 리더십”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시 주석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그가 내세운 ‘강력한 우파 정권’의 면모를 보여주고 ‘안보 대선’ 프레임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표정 변화 없이 듣던 ‘지한파’ 우 대표도 홍 후보가 시 주석의 이름과 정부 차원의 보복 조치를 반복해서 연관 짓자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거나 대답하기 적절치
경제관행 4차산업혁명시대 맞춰 새정부 곧바로 대규모 추경 편성 연평균 50만개 일자리 창출 대기업 갑질·경제적폐 근절 정세균 국회의장과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의견 청취를 위한 개헌특위에 참석하기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세균 의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2일 “사람에게 투자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살리는 사람중심의 경제성장 구조로 바꾸겠다”며 “‘사람경제 2017’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 사람중심 성장경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문 후보는 “핵심은 사람중심 경제”라며 “그동안 기업에 자원을 투자하면 국민에게 혜택이 전달되는 낙수효과를 추구했지만, 한계가 확인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경제 관행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육·교육·의료·환경 등을 시장에만 맡겨둬서는 한계가 있다. 국민 누구나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이같은 사람에 대
매일 아침 뉴스나 신문으로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기사를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구급대원 폭행은 최근 13년 4건, 14년 6건, 15년 13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16년에는 12건으로 한 달에 한 번 꼴로 구급대원 폭행이 일어난다고 한다. 주취자들에 의한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총 35건 가운데 가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며 현재까지의 처벌은 벌금 12건, 징역 8건, 선고유예 1건 등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법적인 처벌, 홍보활동, 웨이러블캠 도입과 같이 폭행 및 폭언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방책,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및 폭언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반가운 것은 지난 7월 소방사법팀이 신설되어 구급대원 폭행사건을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처리가 보다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하게 법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을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이 국민들에게 갖춰지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돌팔매에서 핵폭탄까지 인류의 역사는 무기와 함께 흥망성쇠를 반복했다. 인류는 늦게나마 이런 위험성을 깨닫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통제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런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고, 특히 통제 불가능한 불법무기는 현대에 이르러 무차별 테러의 수단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위협이 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불법무기의 위협에 노출되었고, 무기로부터 청정국인 우리 대한민국마저도 이제는 더 이상 예외일 수는 없다. 최근 발생한 오패산 터널 총기 사고는 대한민국도 더 이상 불법무기로부터 안전하지 않음을 깨닫게 해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5월 9일 국민의 관심사인 대통령선거와 내년 2월 세계인이 참여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불법무기로부터 안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경찰은 불법무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규모 행사를 무사히 치러내기 위해 연 2회에 걸쳐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확대 운영하며, 상반기에는 4월 한 달간 운영한다. 자진신고 대상은 불법 무기류 일체이며, 무허가 총포·화약류와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중장년층의 일자리 질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자영업자, 단순노무직 등의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약 10% 이상 높았다. 중장년층도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원하지만 중장년층을 받아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노후준비를 못한 중장년층은 생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다.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살리지 못하는 일자리를 호구지책으로 얻다보니 일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장년층의 경력과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사장시키는 것은 사회적인 손실이다. 따라서 이 분들의 경력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청년창업도 주목할 부분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보니 청년들도 과거에 비해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지금도 아이디어와 열정만 가지고 성공을 위해 젊음을 불태우는 수많은 스타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다투어서 일자리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장미대선’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선거의 공약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일자리와 미세먼지다. 그만큼 두가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번 대선 때는 복지가 화두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금을 올리지 않고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증세 없는 복지’를 공약했다. 당선되자마자 재정적인 이유를 들어 자신의 복지 공약을 줄줄이 폐기하거나 축소했다. 이번 대통령 후보들이 내건 일자리 공약이 제발 ‘공약(空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이어진 저성장과 고용절벽 현상은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질 만큼 매우 심각하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일자리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해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것이다. 각 당 후보들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약 8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OECD 회원국의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 평균이 20%가 넘는다면서 ▲소방관 1만7천개 ▲경찰관 1만6천700개 ▲복지공무원 25만개 ▲노동시간 단축으로 50만개를 만들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구속될 것이라던 검찰의 호언장담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우병우 전 수석 수사에서 직권남용 등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지난해 첫 수사때부터 그의 조사받는 태도와 검찰의 봐주기 논란이 일더니만 결국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그를 구속하기 위해 50명이나 조사했다던 특별수사본부의 큰소리도, 100% 구속시키겠다던 박영수 특검의 자신감도 다 거짓말이 된 셈이다. 국민들이 우 전 수석의 구속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유는 많이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수사를 받았던 인물인데다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더욱이 청문회나 검찰출석, 그리고 조사과정에서 보여준 오만불손한 태도도 그렇다. 더욱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다수의 박 전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구속된 상태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특검이 단 한번에 구속시켰는데 우 전 수석의 영장이 두 번씩이나 기각된 것에 의아스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된 것을 감안한다면 우 전
감자를 삶다가 /최서연 물이 바짝 졸은 냄비에서 감자 몇 알이 뜨거워 타닥 타닥거리며 살이 터진다. 뜨거워지지 않고 익는 것이 있으랴마는 발 벗은 뙤약볕에서 감자알 낳는 우리 어머니 평생에 타닥타닥 소리 한 번 내지 못했는데 어떤 삶을 익히려고 아! 저리도 발뒤꿈치가 그물이 되었을까 - 시집 ‘물은 맨살로 흐른다’ 중에서 감자를 삶다가 어머니를 생각한다. 솥 안에서 타닥거리는 감자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문득 어머니를 떠올린다. 평생 흙밭에서 사시던 어머니는 대놓고 타닥거리지도 못하셨다.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박이고 그 굳은살이 다시 갈라지고 터져서 종내는 피를 보여도 아프다는 소리 안하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발뛰꿈치는 늘 그물처럼 터져 있었고 터진 발뒤꿈치는 으레 어머니의 것일 뿐이었다. 어머니가 되어야 비로소 어머니를 안다. 그래도 오늘의 어머니와 예전의 어머니와는 격이 다르다. 그 격이 다른 어머니로 인해 우리는 오늘에 와 있다. /장종권 시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 명시된것 처럼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공화제를 표방한 민주정부인 상해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탄생의 모태나 다름없다. 1919년 중국 상해에서 한국독립운동자들이 수립했던 임시정부. 국내외에서 3·1운동이 전 민족운동으로 확산될 때, 독립정신을 집약하여 우리 민족이 주권국민이라는 뜻을 표현하고, 독립운동을 능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했다. 그후 1945년 8·15광복까지 27년 동안 통치권이 미치는 국토와 국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비록 정식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준비정부였지만 주권국민의 대표기관(정부)으로서, 또 대내적으로는 독립운동의 통할기구로서 국제적 인정을 받으며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 물론 일제의 악랄한 방해와 중일전쟁(1937)으로 인해 상해(上海.1919)·항저우(杭州, 1932)·전장(鎭江, 1935)·창사(長沙, 1937)·광둥(廣東, 1938)·류저우(柳州, 1938)·치장(?江, 1939)·충칭(重慶, 1940) 등 8차례나 중국 각처를 옮겨 다녀야 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