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상임이사 최성일 ▲기획관리실장 최종식 ▲주필 김종구 <경인일보> ▲전략기획본부장 윤재준 ▲논설실장 홍정표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한신대학교 ‘총장 선임 절차’ 학생들 반발 “이사회 권위 상실·기준 모호 4자 협의회 통해 공론화” 천명 평택대학교 조기흥 명예총장 퇴진 요구 “성추행 혐의·친인척 임용건 공식적 해명 전혀 없어” 주장 경기대학교 “일방적 임기 만료 통보 받아” 前부총장, 교육부에 감사 요청 학교법인측 “인사권에 도전” 한신대, 평택대, 경기대 등 도내 일부 대학들이 총장 선출과 교원 인사 등을 놓고 학생, 교수회, 학교측이 마찰을 빚으면서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신대의 경우 이사회의 ‘신임 총장 선임 절차’ 의결을 놓고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사회의 결의사항은 한신대 구성원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5월 17일까지 복수의 총장후보자를 추천하면 이사회는 총장 선임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재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 측은 4일 “한신대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현재 이사들에게 사퇴 권고한 상태로, 이사회는 총장선출에 대한 권위를 상실했다”며 “총장선출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에 대해 아예 순위를 매기지 않는 ‘무순위’ 방식과 추천 인원도 ‘복수’로 모호한 기준을 설정한 것은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지 않겠
엊그제 천안에 다녀왔다. 열흘 전 배우자를 먼저 보낸 바깥사돈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딸아이에겐 시어머니인 안사돈이 유명을 달리한 것은 암 때문이다. 그것도 1년 생존 확률이 10%를 넘지 않는다는 담도암으로 인해 판정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물론 항암 치료도 받았다. 또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숨지기 직전까지 아무런 예견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러다 숨진 당일 새벽 간병인에게 어지럽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돌아오질 못할 여행을 떠난 것이다. 부인보다 몇 살 위인 사돈은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내내 사별한 사람답지 않게 담담히 대화를 이어 갔다. 요즘 흔한 정치 얘기를 비롯해 아이들, 손주, 농사 이야기까지 일상의 일들이 화제에 올랐다. 참았던 눈시울을 붉힌 것은 술잔이 몇 순배 돌아간 뒤였다. 그러면서 운명임을 받아들이지만 ‘먼저 보낸 슬픔보다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한 후회’가 더 커 자신이 밉다고도 했다. 혼자 있을 땐 더하다고 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과거를 회상하면 아쉬움이 남는 일들만 기억나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다고도 했다. “좀 더 잘해 줄 걸&he
“씹을 때 이가 찌릿거리고 아파요”라며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검사를 해봐도 충치도 없고 잇몸 질환도 없으며 X-ray를 촬영해 봐도 특별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진단과 치료를 매우 어렵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치아 균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 균열증은 말 그대로 치아에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눈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증상이 없는 아주 미세한 정도부터 치아가 부서지면서 반쪽이 들썩거리는 심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균열증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서 균열부위에 착색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눈으로 관찰하기가 어려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난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치아 균열증의 발병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치아를 구강 내에 지니고 있는 시간과 사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으며, 치아 균열증에 대한 치과의사와 환자의 인식이 높아져 과거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을 지금은 더 많이 진단하기 때문입니다. 치아 균열증은 주로
오늘 서울에 나갔다가 서점에 들러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을 샀다. 스티브 잡스는 IT 산업으로 세상을 바꿔놓은 천재이다. 56세 아까운 나이에 췌장암으로 죽기 전까지, 신화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내가 오늘 그의 책을 산 것은 2005년 6월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에서 했던 그의 연설 본문을 다시 읽고 싶어서였다. 그 연설문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진솔하게 3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읽어도 읽어도 가슴에 닿는 불후의 연설문이다. 특히 연설 마지막 마무리 말이 가슴에 닿는다. “나는 내 자신에게 늘 소원하던 말이 있다. 이제 새 출발을 위해 졸업하는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드린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내가 사온 책에서는 이 말을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고 번역하였으나 나는 직역하여 ‘항상 굶주려라 항상 바보스러워라’라고 번역한다. 나는 나름대로 Stay Hungry를 이해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라는, 현실에 늘 불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미래를 향하여 전진한다는 말로 이해한다.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였다.
복사꽃 흩날리는 /김윤배 오래된 몸 서러운 색깔로 물들이는 복사꽃잎, 연분홍에서 진분홍에 이르는 첩첩한 꽃길, 젊은 날 그 길을 그토록 두려워 떨며 걸었던 것이다 한 세상 여는 일이 세미하게 채도 다른 꽃잎 밟는 일인 것을 꽃잎 밟을 때마다 숨 멎는 줄 알았던 묵시의 시간들은 아팠다 이제는 헐거운 마음으로 저 연분홍 꽃잎 가장자리 밟으며 바람 느릿느릿 지나는 조치원에서 한나절 보낼 수 있겠다 복사꽃잎 흩날리는 아름다운 적소 황홀한 꽃길의 자락 살아온 궤적을 밟고 있다. 꽃길로 비유하는 젊은 시절이 있다. 막연한 불안감과 뒤엉킨 꿈들을 안고 걸어가야 했던 길. 그러니까 진분홍이라는 꿈의 시간들을 두 발이 넘나들었던 것이다. 때로는 솜털 같은 불안들로 때로는 불안을 경계하며 분홍의 시간에 집중하며. 이제 시인은 진분홍의 시간에서 탈색의 과정을 겪고 있는 중이다. 탈색의 길에 이르러서는 꽃잎의 불안 따위는 대수롭지 않는 일, 꽃에 나비가 내려앉는 무게로도 생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때다. 움켜쥐는 시간보다 스르르 빠져나가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때. 헐거운 마음으로 희미해지는 꽃잎의 시간들을 담담하게 관조하는 여유가 엿보이는 시다. /김유미 시인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대통령이 탄핵·파면되고 구속됐다. 이에 따라 대선정국이 시작됐고 각 당별 경선이나 당원투표를 거쳐 대선 후보들이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대선 주자로 결정됐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기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국정농단으로 나라망신도 당했지만 반대로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국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얼마 전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리더의 품격을 정리한 ‘대통령의 철학’이란 책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는 경제학자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부)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철학과 소신을 지닌 대통령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라고. 그의 말처럼 이번 대통령은 ‘철학과 소신’을 지닌 품격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품격 있는 대통령을 뽑는 사람은 유권자인 국민이다. 프랑스 조셉 드 메스트르
케이티 위즈가 올들어 수원시민과 연고지 팬들을 연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프로야구 10번째 막내 구단인 케이티는 2년 연속 KBO리그 꼴찌에 그쳤다. 팬들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고 지탄도 받았다. 그러던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시범경기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케이티는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7승 1무 3패(승률 0.700)로 10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물고 물리는 각 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015년 1군 무대에 오른 케이티가 시범경기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2위를 차지해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튼 출발이 좋다. 시범경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팀의 내용이다. 올해 초부터 김진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로부터 투수와 타자들 모두 안정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선수들은 지난 2년 간 겪었던 팬들의 질책 등을 경험을 한 바 있어 더욱 파이팅을 외치고 있기에 정규시즌에서의 기대가 크기만 하다. ‘탈꼴찌’ 목표 달성에서 나아가 상위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도 하다. 케이티의 돌풍에 다른 팀들도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시
Q:국민연금 수급자인데 기초연금은 받을 수 없나요? A:국민연금 수급자도 기초연금 받을 수 있다. 다만 만 65세 이상, 소득과 재산이 하위 70%인 경우에 한해 기초연금 지급된다.(2017년 4월 기준) 기초연금 수급대상에 해당하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소득 하위 70%)인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월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선정기준액은 2016년 7월 현재 단독가구는 100만원, 부부가구는 160만원입니다. 기초연금은 소득상위 30% 제외,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자 및 배우자 제외, 부부 두 분 모두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부부 감액, 소득역전방지 감액 등 일부 제한이 있고, 국민연금과 연계하여 기초연금액을 산정하는 등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금액이 결정됩니다. 65세 이상이라도 소득인정액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기초연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소득인정액 확인을 원하신다면 국민연금 콜센터(국번없이 ☎1355)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과 가입기간 중 월평균소득액에 따라 연금액이
최근 2월부터 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3대 반칙행위 근절’에 관한 업무를 추진하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국민들은 3대 반칙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경찰에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3대 반칙행위’는 일상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첫째, 안전 비리, 선발 비리, 서민 갈취 등 생활반칙 분야 ▲둘째, 음주운전,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 등 교통반칙 분야 ▲셋째, 인터넷 먹튀, 보이스 피싱·스미싱,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사이버 반칙분야 이렇게 ‘3대 반칙행위’로 구분된다. ‘내가 경찰이 아니었다면 ‘3대 반칙행위’를 알고 있었을까?’라는 물음에 답해본다면, ‘몰랐다’라는 말이 솔직한 대답이다. 일반 국민들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난폭·보복운전만 보더라도 그 개념자체가 경우에 따라서 바뀌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운전 중 급정거·끼어들기 등의 행위는 평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운전자가 길을 몰라서, 운전이 미숙해서와 같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