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바른정당 윤완채(56) 후보는 지난 25일 중앙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운동 사무소 개소식 겸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부정부패로 얼룩진, 청정하남의 이미지를 되찾고 살기 좋은 하남을 위해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다”며 “하남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하남의 미래를 위한 ‘혁신하남’ 로드맵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병국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승민 의원, 김성태 사무총장, 김학용 경기도당 위원장, 이혜훈 전 최고위원, 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 지도부가 함께 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인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11만8천714㎡)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와 국방부는 27일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국방부 소유의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가 양여받는 대신 경기도가 인근 25만9천75㎡ 토지를 국방부에 기부하고 훈련장, 숙소, 초소, 정비고, 창고 등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할 각종 군 시설을 마련해주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도는 캠프 그리브스의 원형보전과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우선 내년 말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시설물 리모델링을 추진해 현재 운영 중인 유스호스텔 외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주차장, 식음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는 359억원이다. 도와 군은 대체 군 시설과 관련해 인근 통일촌 주민의 재산권과 주거환경이 침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도와 군은 매달 1회씩 민·관·군 협의회를 열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북부의 대표적 안보·문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도 관계자는 “국방부로부
경기지역 시민사회에 기반을 둔 민간연구소인 ‘경기시민연구소’가 28일 창립총회를 연다. 경기시민연구소는 경기지역 지방자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 경기지역 시민사회 및 도정의 발전을 위한 연구조사활동 등을 설립목적으로 내세웠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완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정책자문위원장, 안명균 경기도 탈핵에너지전환네트워크 실행위원장 등 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실행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창립 회원은 100명이 넘는다. 경기시민연구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경기도 연정을 중심으로 경기도정 평가’,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 정책과제 선정 및 여론수렴’, ‘경기도의회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경기도 민간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기획사업’ 등을 마련했다. 박완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경기시민연구소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네트워크 방식으로 결집해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차분히 사안을 짚고 대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어학연수 중일 때였다. 늦잠을 밥 먹듯 하는 한국인 룸메이트가 어느 날은 투표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는 첫 재외선거였다. 역사적인 그 순간 나는 해외에 체류 중이었기에 특별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에 있을 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투표를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였기에 그러한 친구의 모습에 충격이 더 컸던 것인지 저녁으로 먹은 음식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다. 재외선거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외국에서 생활하면 그 생활에 적응하여 살아가기에 바쁘므로 정작 한국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지 않냐는 것이다. 누가 출마해서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장기든 단기든 체류해본 사람은 안다. 되레 밖에 있을 때 애국심이 높아진다는 것을. 그렇다면 내가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사소하지만 값진 ‘투표’이다. 외국에 있을지언정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오로지 그 실체적이지 않은 영광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투표를
치매노인이 급증함으로써 치매증상을 보이는 어르신들이 집을 나갔다는 112 실종신고가 자주 들어오고 있다. 치매라는 병의 특성상 환자는 기억력과 일상생활 능력이 저하되어 스스로 돌보기 어렵고 주변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치매환자의 사고를 대비해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아울러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집밖으로 나가는지 알리는 배회감지기(GPS형) 제품이 치매노인 발견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증상으로 외출 중 길을 잃어버린 어르신의 위치정보를 통신을 이용하여 가족에게·보호자에게 알려주어 실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감지기는 호출기 형태의 장비로 치매노인의 보호자·112상황실 연락처 정보가 담겨져 있어 실종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배회정보기 번호로 전화를 걸면 문자로 위치가 나오고 그 위치정보를 클릭하면 핸드폰에 지도가 나타나면서 실종자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용대상자는 장기요양 등급(1∼3등급)을 받은 사람으로 등급을 받음과 동시에 복지용구 급여대상 여부를 확인받은 후 가까운 복지용구사업소(의료기구상)를 통해 신청하면
경북 안동시는 술과 음식이 매우 발달하였는데 이는 많은 반가(班家)에서 제사(祭祀)를 치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교를 나라의 근본으로 삼은 조선은 조상의 숭배에 대한 제사를 중요하게 여겼다. 조선시대 제사음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두부(豆腐)로 지금과 달리 고급음식으로 취급되었다. 두부 역사는 고대 한나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에서는 목축업이 발달하지 않아 우유를 구하기 힘들어 콩으로 만든 두유를 대용하였고 거기서 물기를 빼면 두부가 된다. 아마 우리나라에 두부가 들어온 것은 고려 원간섭기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찰은 두부의 제조기술이 발달하게 되는데 승려들이 고기를 먹을 수 없기에 단백질 섭취를 두부로 대신했기 때문이다. 이에 왕릉의 근처에는 두부를 만드는 곳으로 근처 사찰을 지정하거나, 없으면 새로 사찰을 건축하여 조포사(造泡寺)라 하였다.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억압을 받던 사찰은 능원원당사찰로 지정되면 왕실로부터 지원과 보호를 받게 되어 지정되는 것을 싫어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1907년 고종이 퇴위되고 왕실의 권위와 권력이 약해져 원찰(願刹,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사찰)에 대한 지원이 왕실로부터 끊어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농작물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해충 창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안성, 화성, 가평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외래 매미충류 월동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건너온 외래해충인 꽃매미알의 월동생존율이 역대 최고치인 88.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겨울철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비율인 월동생존율은 2014년 68.9%, 2015년 82.2%, 지난해 81.2%였다. 게다가 수량도 20%나 증가했다. 증가원인은 지난겨울의 기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경기지역 평균기온은 1.6℃였다. 이는 평년 평균인 1.2℃보다 0.4℃ 높은 것이다. 월동을 마친 알들은 5월쯤 부화해 복숭아나 포도나무를 비롯한 과수와 가로수 등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으며 생육을 방해하고 배설물을 싸놓아 농작물의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혐오감까지 준다. 과일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천적이 없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꽃매미 외에도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농작물 피해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시작된 지 8개월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 전 대통령을 지난 21일 소환해 조사한 지는 엿새 만이다. 이에따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 중 세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433억원 규모의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이 고민 끝에 영장 청구를 결정한 것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그동안 영장청구에 대해 숙의를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공범 상당수가 이미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법의 형평성 측면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국민 감정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도 떠안게 됐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10일 헌재가 탄핵인용을 결정하
설원(雪原)의 아침일기 /강중훈 뉠까. 구순九旬을 넘긴 노모의 머리칼 같은 새벽 선잠 깬 침실 창을 살며시 열고 그것들 사이로 당신을 떠나보내던 이별과 그 이별들이 숨죽이던 간절함과 모락모락 피어오를 아침 햇살 속으로 하얗고 하얗게 서리를 뒤집어 쓴 채 계절을 잊고 피어나버린 구절초 한 송이. - 강중훈 시집 ‘털두꺼비하늘소의 꿈’ 그리움은 보이지 않는 형상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는 그 실체 앞에 서면 마음이 더욱 안타까워진다. 그리움은 내 안에 각인된 이미지다. 잠시라도 스쳤던 사람이 남긴 어느 한 모습이다. 하물며 평생을 함께한 가족이 남기고 간 모습은 영원히 지울 수 없다. 시인은 밤새 내린 눈으로 설원이 된 바깥 풍경을 보며 당신을 떠나보내던 시간을 생각한다. 하얗게 밝아진 새벽은 ‘구순(九旬)을 넘긴 노모의 머리칼 같은 새벽’이며 ‘선잠 깬 침실 창을 살며시 열고 그것들 사이로 당신을 떠나보내던 이별’의 순간이다. 그 이별들이 숨죽이던 간절함 속에는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이 있다. 그리하여 ‘모락모락 피어오를 아침 햇살 속으로&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