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침체될 때마다 내놓는 게 내수 활성화 대책이다. 엊그제 정부가 또 대대적인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등 국내 많은 대기업과 LH 등 공기업 등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우선 평일에 30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쇼핑·외식 등을 즐기도록 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고속철 등을 조기 예약할 때는 운임을 최대 50%까지 깎아주고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유연근무제는 이미 지난 2010년 정부기관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했던 재탕식 대책이다. 유연근무제도 확대시행은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과 내수 경기를 확대하자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는 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들어 도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해 ‘2015년 유연근무 현황’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LH를 포함한 30개 조사대상 공기업 10만6022명 가운데 21.3%인 2만2563명이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총회에서 ‘학교총량제’ 폐지를 교육부 요구 안건으로 채택했다. 교육부는 신도시 지역의 학교신설을 학교총량제로 묶어 제한하고 있다. 농어촌, 구도심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야 신도심 학교 신설을 허가하는 것이다. 농어촌지역과 원도심 지역 학교의 학생수가 급감하는데 신도시에 학생수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학교를 지으면 막대한 예산낭비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사실 학교 한 곳을 운영하기 위해선 많은 교사와 직원에게 지급되는 인건비와 학교 건축비, 운영비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또 교육부는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단지별로 학교를 짓다보면 나중에 학생 수 감소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고, 지역 간 차등을 두게 되면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일부 지역에만 지나치게 교육 재정이 투입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논리를 편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수도권에는 인구과밀지역이 많아 학교 신설이 시급하지만 신설 허가가 나지 않아 일부 지역의 경우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원 광교신도시 이의6중학교 등 15곳에 대한 신설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모
할머니와 단둘이 작은 월셋방에서 사는 아이, 바쁜 부모로 제대로 관심받지 못하는 아이, 어렵다는 말 한마디 떼기도 힘든 아동·청소년이 우리 주위엔 적지 않다. 스스로를 책임지거나 돌볼 능력이 없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조차 품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은 도움을 주는 움직임이 바로 드림스타트다. 어린이는 어릴 때부터 언어, 학습, 정서, 사회적 상호작용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이런 기회나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성장하면서 더 큰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소외계층 아동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빈곤 가정의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 2006년 일부 지자체의 시범사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229개 시·군·구에 설치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가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 평택시에서는 2012년 8월에 문을 열었다. 북부 일부 지역(서정동·중앙동)을 거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북부 전지역, 팽성읍을 제외한 남부 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관련기사 12·13면, 화보 20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얼과 역사의 숨결을 담고 있는 도시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유일의 국제 마라톤대회인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3년 연속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국내 최고의 하프마라톤대회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지난 해 국내에서 개최된 하프 마라톤 대회 중 1시간04분27초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던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장안문과 팔달문을 지나 수원시 일원을 돌아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국내 엘리트 부문 남자부에서 최민용(코오롱) 선수가 1시간05분57초로, 여자부에서 정다은(k-watea)이 1시간14분46초로 정상에 오르며 국내 마라톤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매년 국내 마라톤 대회 중 국제 공인 대회로는 가장 먼저 개최되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동계훈련을 마무리 한 국내 엘리트 선수들의 한 해 기록을 내다보는 척도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실업육상연맹과 경기신문, (사)경기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과 (사)경기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코스 공인(하프코스)과
“실업팀 입단 후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감회가 남다릅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5분57초의 기록으로 엘리트 국내 남자부 1위와 국제부문 6위를 거머쥔 코오롱 소속 최민용(23)의 소감. 최민용은 오는 4월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2달 간 제주도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했고, 이번 대회는 중간 기량을 평가하는 기회로 삼고자 출전했다. 건국대 2학년 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2년 만인 지난 2016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17분13초로 우승하고, 같은해 열린 전국체전 육상 남대부 1만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신예 육상 선수다. 그는 한국수자원공사 육상부 선수였던 아버지 최장섭 씨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마라토너의 꿈을 키워왔으며, 건국대를 졸업한 지난 1월 황영조, 이봉주, 현 코치인 지영준 등 걸출한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한 코오롱 마라톤팀에 입단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외국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초반 페이스를 유지하려 했지만, 안개와 추위 등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돼 영광스러운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행복합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케냐의 사무엘 니디리투 자카(26·Samuel Ndiritu Jaka)의 우승 소감이다. 자카는 이번 대회 전까지 공식적인 주요 대회 기록은 갖고 있지 않지만 2010년부터 시작한 하프마라톤에서 꾸준히 1시간 2분대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신예 마라토너’다. 그는 “한국을 첫 방문해 우승이라는 좋은 경험까지 안고 갈 수 있어 기쁘다”며 “대회 중 날씨도 좋았고, 코스도 큰 어려움이 없이 훌륭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자카는 이날 1시간02분45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대회에서 같은 국적의 키프로프 리모가 세운 당시 대회 신기록 1시간03분08초를 20초 이상 앞당긴 기록이다. 자카는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 대회 신기록까지 세우게 돼 만족스러운 경험을 안고 가게 됐다”면서 “짧은 기간 밖에 머무르지 못했는데 그만큼 이번 대회가 한국에 대한 첫 이미지로 남게 될 것”이라며 만족감과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자카는 “앞으로 마라토너로서의 인생을 계속 이
“하프코스를 처음으로 달리게 돼 긴장했었는데 연습때 노력했던 것 만큼 기록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부문 하프 여자부에서 1시간14분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정다은(20·k-water)은 제법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년전부터 육상 종목 중·장거리 분야 선수로 활동해왔다는 정다은은 이번 대회가 처음 참가하는 마라톤 하프코스 대회였지만,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의 결승점에 들어서는 순간에도 정다은의 얼굴은 크게 힘들거나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비공식 개인 기록으로도 신기록이라고 밝힌 정다은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정다은은 “평소 연습할 때와 달리 실제로 대회에 나와서 달려보니 느낌이 색달랐다”며 “연습도 중요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것 역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달리는 내내 나 스스로의 벽을 깨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며 “달리는 중간중간 숨이 차오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스스로를 이기기 위한 다짐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정다은은 “처음에는 중장거리를 주로 하다
수원시육상연맹 통합 이후 ‘최다 참가’ 기록 ○…수원시육상연맹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웠다. 수원시육상연맹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에 240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을 참가시켜 올해 최다 참가 단체로 선정됐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수원사랑마라톤클럽 등 수원을 대표하는 마라톤 동호회를 보유하게 된 수원시육상연맹은 올해 첫 국제공인 마라톤대회인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동호인들의 참가 신청을 받았고 단체 참가 팀 중 최다 인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만수 수원시육상연맹 회장은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수원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며 “그동안에도 동호회 별로 경기도 유일의 국제대회인 이 대회에 많이 참가해 왔는데 연맹 통합 이후 올해 최대 인원이 참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 대회가 도 유일의 국제 공인 대회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 해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길 바란다&
24일 오후 4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제15대 김동근 경기도행정2부지사 취임식이 열렸다. /경기도 제공
생활용품과 생활잡화 도소매점인 ‘다이소’(DAISO)’와 유사한 상호를 사용해 오다 상표분쟁에서 패소한 ‘다사소’(DASASO) 설립자가 패소 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다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김청미 판사는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49·유통업)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법원의 확정 판결로 다사소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됐음에도 상표권 침해행위를 즉시 중단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 거래질서의 건강성을 해치고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 1월 용인에 ‘다사소 동백점’이라는 상호로 생활용품과 생활잡화를 판매하는 소매점을 연 오씨는 그해 말 ‘주식회사 다사소’를 설립한 뒤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아성산업’과 상표법상 서비스표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이후 오씨는 대법원으로 부터 2015년 10월 “유사상표를 동일한 서비스업에 사용한 행위에 해당해 등록서비스표권에 대한 침해행위가 된다”는 판결을 받아 상표 사용을 중지해야 했지만 이후 한 달여 간 영업을 계속하면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