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정우영 마흔여섯 해 걸어다닌 나보다 한곳에 서 있는 저 여린 생강나무가 훨씬 더 많은 지구의 기억을 시간의 그늘 곳곳에 켜켜이 새겨둔다. 홀연 어느날 내 길 끊기듯 땅 위를 걸어다니는 것들 모든 자취 사라져도 생강나무는 노란 털눈 뜨고 여전히 느린 시간 걷고 있을 것이다. 지구의 여행자는 내가 아니라, 생강나무임을 아프게 깨닫는 순간에 내 그림자도 키 늘여 슬그머니 생강나무의 시간 속으로 접어든다. - 정우영 시집 ‘집이 떠나갔다’ / 창비시선 ‘한곳에 서 있는 저 여린 생강나무’가 오랫동안 이곳저곳 걸어 다닌 나도 모르는 ‘지구의 기억을’ 시간마다 ‘켜켜이 새겨’ 두고 있다. 내가 지나온 마흔여섯 해보다 저 여린 생강나무의 세계가 더 크고 깊다는 것이다. 집은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인데 그 집이 떠나갔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집 또는 땅 위를 걸어 다니는 것들, ‘내 길 끊기듯’ ‘모든 자취 사라’진다 해도 ‘생강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서 ‘느린 시간’을 지나가고 있을
지난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자신의 캠프에 깜짝 영입한 사실을 발표했다. 대선 주자 중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그의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때에 전인범 전 중장의 합류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전인범은 현역 시절 튀는 행동과 언어 그리고 소신있는 장군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다 부하들로부터도 ‘참군인’이라 인정받은 터라 더욱 그러했다. 그는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테러사건 현장에서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을 들쳐업고 뛰어나온 일화로 유명하다. 부관으로서, 육군 중위로서 우리나라 국군 총사령관을 구하러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그의 용기있는 행동은 두고두고 회자(膾炙)되어 왔다. 당시 장·차관 등 18명에 이르는 정부 고위 관료들이 모두 숨지고 이기백 합참의장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져 25세의 나이 어린 전 중위의 행동은 더 빛났는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숱한 일화가 따라다닌다. 전역하는 사병들에게는 “그동안 고생했는데 줄 건 없고 소장 경례나 받고 가쇼”하면서 먼저 거수경례를 해줬다. 사단 체육대회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입니다. 주변에서 자전거운동이 무릎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는 분도 있고 허리에는 좋다 안좋다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전거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무릎질환이나 허리질환이 있을 경우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전거는 기본적인 다이어트 효과 외에도 심폐기능 강화와 근육강화 운동효과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퇴부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하지 근력강화에도 기여를 합니다. 그리고 체중부하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무릎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도 1순위 추천 운동이 수영이고, 2순위로 추천하는 운동이 자전거타기 운동입니다. 하지만 실제 앞무릎 통증이 있거나 무릎이 시린 경우 자전거를 많이 타거나 언덕을 올라가는 정도의 강한 자전거를 타는 경우 오히려 악화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따라서 앞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는 평지에서만 자전거를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평소에 불편했던 분들이나 무릎 질환 특히 관절염이 있는 분들은 약간 안장을 높게 해서 무릎에 부담을 덜어 줘야 합니다. 안장높이를 높여서 페달의 가장 낮은 곳에 발이 위치할 때 거의 펴진 정도에서 약간 한 10~20°정도 구부러지는
<법무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우남준 김윤섭 전현민 김한조 최두천 조홍용 조지은 최재아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김완규 ▲검사 이광우 안창주 서원익 권재호 박수 송찬우 강진욱 박상선 이율희 서동민 설수현 ◇고양지청 ▲검사 김정훈 정은혜 김기윤 최재준 최선경 장혜영 박순애 박상범 류경환 김형섭 최종경 ◇인천지검 ▲형사6부장 정진용 ▲부부장 양건수(UNODC 방콕 파견 예정) 이선혁(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김희경(감사원 파견) ▲검사 한태화 민경호 유지연 이승훈 정일권 박수민 김병철 임풍성 손수진 김은형 이현주 박형수 이건웅 김성현 김지연 김나리 이정환 김수겸 심재신 정혁 박지영 이홍열 강형윤 ◇부천지청 ▲검사 전윤경 양성필 신병재 고은실 최진혁 나민영 신은정 이홍석 ◇수원지검 ▲형사5부장 양재혁 ▲부부장 박성민 ▲검사 이희동 김정진 김승언 유옥근 장진성 손명지 한지혁 박기태 이은윤 유종건 신승호 김치훈 김건 진경섭 정성헌 김방글 박성욱 송민하 이재연 박한나 연제혁 서강원 박찬영 윤신명 남소정 정덕채 구세희 ◇성남지청 ▲부장 권기대(감사원 파견복귀) ▲검사 권방문 윤동환 장윤영(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조용우 윤나라 여경진 홍석기 신정수 강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에서 뉴욕의 가드 데릭 로즈(오른쪽)가 샌안토니오의 센터 데이비드 리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 뉴욕이 94-9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꽃잎의 노래 /박선욱 봄나물 향 그리워 마을 동무들과 마실 갔던 날 쑥 캐러 가서 설레던 날 나는 철모르는 열네 살 여자아이 였어요 하늘 위 노고지리 바라보며 거벼이 콧노래 부르던 그 순간 누군가 뒷덜미를 잡아 챘어요 억센 손 절그렁거리는 칼 허리춤에 찬 일본 순사의 거친 손아귀가 한 순간에 대바구니 안에 가득 쟁겨놓은 봄을 앗아 갔어요 -계간 ‘문학과행동’ / 2016년·가을호 우리민족의 손에 박힌 아픈 현대사가 강제위안부피해자의 절규다. 시인은 위안부피해자를 그린 영화 ‘귀향’을 통해 당시의 비극과 상처를 시로 노래했다. 아무도 차마 예상치 못한 범죄앞에 망연한 열네살 소녀는 바로 이 민족이 희롱당한 역사요 쉬 회복할 수 없는 아픔의 흔적이 되었다. 봄나물 향기 그리워하는 이 평화로운 소녀에게 제국의 폭력은 가혹했다. 전쟁이 끝났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전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도 없이 덮기에만 급급하고 억지로 잊으라고 그만하자고 강요하는 비굴한 권력들 앞에 시인은 소녀의 대바구니에 담긴 그 봄을 찾아주어야 한다고, 70년 80년 아니 100년이 흘러도 소녀에게 범한 죄는 소
“음머~ 하고 송아지를 부르는 모양도 좋고, 우두커니 서서 꼬리를 휘휘 둘러 파리야 달아나거라 내 꼬리에 맞아 죽지는 말아라 하는 모양도 인자하고, 외양간에 홀로 누워서 밤새도록 슬금슬금 새김질을 하는 양은 성인이 천하사를 근심하는 듯하여 좋고, 장난꾼 아이놈의 손에 고삐를 끌리어서 순순히 걸어가는 모양이 예수처럼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것 같아서 거룩하고….” 춘원 이광수의 우덕송(牛德頌)이다. 고대부터 제(祭)를 위해 사육되던 ‘소’,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가족과 다름없는 동물이다. 굳이 조선시대 선농제(先農祭)의 먹거리 ‘설렁탕’의 주인공임을 거론치 않아도 죽어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주고, 살아선 농사의 대들보 역할을 해서 더욱 그렇다. 예부터 나라에서도 소를 매우 중요시 여겼다. 신라시대에는 우경(牛耕)을 장려했고, 고구려에서는 소 도살을 금지하는 보호령이 제정되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둔전우, 조선시대에는 가축서를 설치할 정도로 소에 관한 정책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영농이 기계화되면서 소의 가치가 과거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도 한우는 재산가치로, 먹거리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잘 알려졌듯이 소는 대표적 순한 동물이다. 또 덩치는
우리는 아침에 특검과 탄핵심판 진행상황, 대선후보들의 동정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는 모르지만 청와대 관저에는 누가 머무는지 궁금해 한다. 삼성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도 삼성의 영업실적에 관심이 많고, 서울에 살지 않아도 강남 부동산 가격의 등락에 민감하다. 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가 수십 종이 넘지만 그런 지방지들을 자기 집에서 구독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별로 본 적이 없다. TV뉴스도 공중파나 종편처럼 국가적 뉴스를 다루는 방송을 주로 보고, 지역뉴스를 다루는 케이블은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옷을 사도 세계적 브랜드의 옷을 주로 사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들을 주로 이용한다. 하다못해 치킨이나 커피, 피자도 전국적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니까 동네 가게들은 모두 울상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의 관심은 대부분 국가차원의 관심사들뿐이다. 자기 지역의 문제, 자기 이웃의 문제는 특별히 직접 관련된 경우에만 눈을 돌린다. 수많은 문제가 우리의 중앙지향적 의식구조에서 비롯돼 우리의 의식구조가 이렇게 전국적, 또는 중앙지향적이므로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과 취임은 국제사회에 많은 충격과 변화를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강력한 통상정책 추진과 아울러 대규모 인프라투자, 감세 등을 통한 확장적 재정정책 통해 미국에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우선을 두고 있다. 기존의 자유무역협정을 재검토하고, 환율·산업·고용 등 모든 정책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조세정책에서도 법인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15%로 낮추고, 소득세 최고세율도 현행 39.6%에서 33%까지 인하하고, 최저한세 폐지, 상속세 폐지 등 감세정책 추진을 통해 경기를 살린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감세 조치가 미국의 단계적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주의와 어우러진다면 우리나라의 자본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31억불 추가 투자, 삼성은 가전공장 투자, LG는 3억불 신사옥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대미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우리기업이 외국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고용과 세수가 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당해 기업 입장에서 국제시장에서 살아남고, 국제적 브랜드를 높힌다는 측면에서 반대할 수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했으나 운전자를 알 수 없을 때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것이 과태료이다. 과태료 체납자에 대한 징수활동은 구청과 경찰에서 단속하고 있다. 현재 국가의 누적 체납 교통과태료가 1조를 넘었고 계속해서 누적되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체납액이 수억원을 넘는 고액 체납자들은 본인 잘못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과태료 미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번호판 영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순찰 또는 교통 활동 중에 과태료를 미납 차량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소유주에게 미납과태료를 조속히 납부토록 안내하고 있다. 번호판 영치대상은 과태료를 30만원 이상 60일 이상 체납한 경우가 이에 해당되며 타인 명의의 차량을 운행중인 경우에는 운전자가 번호판영치사실을 체납자에게 알려줘야 하고 체납자는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과태료 미납부분에 대해 번호판영치를 당한 사람 또는 한다는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운전자들이 있지만, 이들에게 제제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성실히 납부한 사람과 교통법규를 잘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본다.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