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묘(융릉)에 가보면 특이하게 묘와 정자각이 일직선에 있지 않다. 현장에 있는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빌어보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어두운 가운데 답답하게 죽었기 때문에 묘소는 답답함이 없게 정자각을 옆에 세웠다.”란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만 해설사의 말에 궁금증이 생긴다. 정자각에서 제사를 지낼 때 북쪽 문을 통해 봉분이 보여야 하는데 정자각이 지금처럼 한쪽에 치우쳐져 있으면 봉분이 보이지 않고, 또 봉분과 정자각의 높이 차이가 있어 봉분에서 보면 정자각이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은 만큼 답답함은 없는데 정조의 진짜 뜻은 무엇일까? 1789년 7월11일 금성위 박명원(정조의 외삼촌)이 사도세자의 묘를 이장하자고 상소를 올리자, 정조는 앞으로 이장에 적합한 풍수가를 뽑고자 회의를 한다. 신하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풍수가를 추천하지 못하자, 정조는 관청에 소속된 사람으로 이명구 및 성몽룡 그리고 수원에 사는 유생 김양직 등 3명을 직접 호명하여 선정한다. 이들은 사전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처럼 바로 들어와 명령을 받고 배병산에 있는 사도세자의 묘를 가서 관찰하고 좋은 곳이 아니라는 의견을 똑같이 낸다. 하지만 다음날인 7월12일 수원
최근의 경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경제활동 영역의 확대로 지역적인 제약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부자들은 법인세나 소득세가 낮은 나라, 또는 조세피난처로 거주지를 옮겨 세금을 절약하면서도 기존 활동무대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부자들의 이탈은 각국 조세당국으로서는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선진국에서는 과세권을 확보하고 조세회피에 대응하기 위해 출국세를 도입하여 시행해 오고 있다. 출국세란 거주지를 타국으로 이전하는 자에 대하여 이전 거주지에 거주하는 동안 발생한 자본이득에 대하여 거주지 이전 시점에 과세하는 제도이다. 미국은 대재산가나 고소득자가 조세회피를 위해 시민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자 1966년 가장 먼저 출국세를 도입하고 세 차례의 개정을 통해 강력한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미국시민권을 포기할 때 전 세계 보유 부동산 및 동산 재산을 양도한 것으로 가정하여 자본이득을 산출하여 과세 한다. 미국과 같이 캐나다와 호주도 부동산·동산 등 전 재산에 적용하는 일반적 출국세 제도를 시행중이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은 유가증권의 미실현이득에 대해서 국외로 이주하기 직전출국세를 부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왜 주택에도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가? 이유는 우리나라 전체화재의 24.3%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60.7%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날은 모든 문을 닫고 잠들기 때문에 낡은 전기배선이나 문어발식 콘센트, 오래된 세탁기, TV, 냉장고 등에서 합선에 의한 전기화재가 발생하면 유독성 일산화탄소 발생으로 의식부터 잃어버리기 때문에 질식하거나 소사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은 혼자서 생활하는 독신가구가 많다 보니 피곤하거나 술에 취해서 쓰러지듯 잠들면 화재발생시 생명을 잃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대가족 등 다수의 가족이 생활하는 경우는 생활패턴이나 생리패턴이 틀리기 때문에 전 가족이 함께 잠든 시간이 짧아 화재발생시 발견하는 시간이 빨라 인명피해가 적고, 홀몸노인이나 장애자 등 홀로 사는 세대가 많은 곳일수록 화재발견이 늦고 자력으로 피난할 수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화재를 조기에 발견해 신고나 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단독경보형
연말연시부터 연초까지 모임, 회식 등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음주로 인해 성범죄 발생도 증가할 우려가 높아지는 때이다. 특히 최근 갑질 성범죄 집중단속 결과 회식을 계기로 한 직장 내 성범죄 사례가 많아 경각심 제고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성폭력 집중신고기간’(2016년 12월19일~2017년 1월31일)을 정하고 성범죄 피해 시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에서는 지역 카페, 밴드, 관서 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뿐 아니라 전광판, 아파트 게시판, 플래카드 게시 등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활발히 홍보해 신고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밤거리 안전을 위해 매일 심야시간대 여청수사팀에서 성범죄 취약지역 일대 가시적 순찰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 파악·차단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성폭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2015년 한국성폭력상담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해 발생한 준강간 사건 상담(111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 중 아는
여러분 모든 사람에게는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어느 사람에게도 25시간은 주어질 수 없죠. 부자든 빈자든 유명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간에 모든 사람에게는 24시간이라는 아주 균등한 자원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죠.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서 결정되지 않는가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 바쁨 속에서도 어떻게 1년에 5권 이상 정도의 책을 내고 또 어떻게 그 많은 칼럼을 쓰면서도 생활할 수 있는가?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런 이야기를 자주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분들에게 “시간 경영에 성공하십시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자기 경영이라는 큰 테두리 내에서 시간 경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죠. 시간을 경영할 때 우리가 지켜야할 몇 가지 원칙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항상 목표를 세워서 생활하는 것이죠. 아주 작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시간 동안 내가 해야할 일을 명확히 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자
지난해 11월 마약에 취한 채 화물차를 운전한 기사들이 적발돼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바 있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의 교통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어서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마약이 개인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까지 위기로 몰아넣는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강력한 마약 관련 범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주 외신에 언급되고 있는 대로 중국은 50g 이상 약물의 매매·운반 등 마약관련 범죄자들의 사형을 수시로 집행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도 예외는 없다. 필리핀도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수천명의 마약 용의자를 사살하는 등 마약과의 강력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들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마약사범 처벌은 매우 관대한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매년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전국에서 8천853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는데 2015년 7천302명보다 21.2%가 증가했다. 2012년 5천105명과 비교하면 무려 73.4%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국제사회에서 마약청정국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경기도 역시 다르지 않다. 수원지검 강력부가 지난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결국 청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6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가성 금전 지원을 한 혐의로 뇌물공여 액수는 430억원이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으로,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특검은 영장청구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국민여론과 죄질, 유사 사건 전례 등을 고려해 법과 원칙을 따랐다. 삼성은 충격에 빠졌다. 매출 30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 공백, 경제적 충격 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측은 또 박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지원했으며 ‘공갈·강요 피해자’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특검측과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특검은 최씨 지원의 실무를 맡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 수뇌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지난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1천47명을 적발하고 이 중 22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필로폰 570g, 대마 2.75㎏, LSD(환각제) 4천157정, 기타 향정신성의약품 1천369정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2015년 1천64명에 비해 감소했으나 양귀비 밀경작을 제외한 일반 마약사범은 증가했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고령층이 범죄인 줄 모르고 양귀비를 기르다가 적발되는 양귀비 밀경작은 검찰과 경찰의 지속적인 홍보로 2015년 163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일반 마약사범은 901명에서 1천3명으로 10%이상 증가했다. 10∼20대 마약사범은 199명으로 2015년 95명에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국내 거주 외국인과 탈북자의 마약류 범죄도 2015년 640명에서 지난해 957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여성 마약사범 비율은 2015년에 이어 20%대를 기록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관내 공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을 적극 단속해 외국인도 예외 없이 엄벌한다는
▲ 홍지수(여성신문 수원지사장) 모친상= 수원연화장 석류실(1층), 발인 17일(화) 오전 8시, 장지 연화장 승화원 ☎(031)218-6565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