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작가 ‘응구기’, 약간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에선 꽤나 유명하다. 매해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자로도 거론되는 문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얼마 전 박경리 문학상을 받으러 한국에 왔고 수상작 ‘십자가 위의 악마’가 김지하의 ‘오적(五賊)’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라 해서 화제가 됐었다. 그리고 ‘…예가 바로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 이름하는, 간뗑이 부어 남산만하고 목 질기기가 동탁배꼽 같은 천하 흉포 오적의 소굴이렷다….’라는 내용의 글이 다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유는 권력농단세력으로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서 그랬다. 하지만 오적들은 80년대 이후 등장한 ‘대통령 비선실세’라는 새로운 적(賊)에게 우두머리 자리를 내주고 권한(?)마저 축소된 것 또한 사실이다. 최순실이 저지른 일련의 사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정권에서나 국정 농단세력으로 불리는 사조직은 있었다. 노태우 정권의 월계수회, 김영삼 정권의 ‘나사본’과 소산(小山) 김현철 스캔들, 김대중 정권의 ‘연청’과 삼홍(三弘)비리, 노무현 정권의 노사모 발호, 이명박 정부의 영포라인, 2년 전엔 정윤회 사건을 계기로 등장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하여 반 고흐의 구두를 살펴보던 중 시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소식들을 접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토록 분노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 보고 들으며 가져왔던 믿음과 그 이면의 실체가 달라서일 것이다. 이처럼 무언가를 보는 행위 속에는 여러 층위의 이면들이 도사리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여기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가 있다. 미술사에서 수많은 이들에 의해 회고되어 오던 바로 그 구두이다. 거친 황토 빛 배경에 가죽이 헤지고 끈도 느슨해진 구두 한 켤레가 거친 붓 터치로 그려져 있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 구두를 일컬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구두의 어두운 구멍에는 들일을 하러 나선이의 고통이 도사리고 있고, 구두의 실팍한 무게에는 거친 바람 속에서 밭고랑을 걸으며 쌓인 강인함이 실려 있고, 구두 가죽 위에는 대지의 습기와 풍요함이 깃들어 있다.’ 그의 시각에서 반 고흐의 구두는 농민의 성스러운 노동과 대지의 신비에 대한 표상이었다. 하이데거는 시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했던 철학자였으며 시적인 울림을 주는 미술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하이데거의 의하면 작품은 그 표면을 뚫고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시간에 문자 알림 신호음이 울리면 긴장하게 된다. 친구나 친지 등 부모님들의 연세가 대부분 팔십을 넘다보니 부고를 알리는 문자가 많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유독 많다. 또 새벽 시간에 문자가 온다. 불길한 마음에 확인해보니 친척 어르신의 영면소식이다. 서둘러 장례식장으로 간다. 조문객 받을 준비로 분주하다. 근엄한 표정의 영정사진이 안치되고 꽃으로 주변을 장식한다. 부모를 잃어 슬퍼할 시간보다는 의식을 준비하는 일로 정신이 없다. 급변하는 세태만큼이나 장례문화도 바뀌었다.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게 되고 상주들도 그리 슬퍼하지는 않는다. 세상이 각박해서인지 아니면 명을 다하였으니 다른 세상에서 편히 쉬라는 의미에서인지 우는 사람을 보기가 드물다. 울기는커녕 민망할 정도로 웃고 떠드는 것을 보면 호상이라지만 그래도 부모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일인데 싶어 보기 불편할 때도 간혹 있다. 장례 절차나 풍습도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 어릴 때는 굴건제복을 하고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문상객이 올 때마다 곡을 하며 슬퍼했다. 곡을 충분히 해야 망자의 북망산천 가는 길이 수월하다고 하여 아녀자의 목소리가 담 너머 먼 곳까지 들리도록 목 놓아
19일, 룡정시 재해주택재건준공행사가 룡정시 삼합진 대소농장에서 진행되면서 대소농장의 32채의 신축주택을 포함한 전 시의 69채의 신축주택이 모두 리재민들에게 교부되였다. 이날 준공식행사장에 모인 촌민들의 얼굴에는 너나없이 환한 미소가 어려있다. 일부 촌민들은 새 주택의 내부를 자꾸 들여다보면서 가전제품, 가구를 놓을 위치를 진지하게 토론하기도 했다. 새 주택의 열쇠를 받아쥔 촌민 리승기(50세)는 “한달전 특대홍수의 피해로 집이 무너지고 먹을것도 입을것도 없을 때 당과 정부는 우리에게 음식과 생활용품을 갖다주고 림시거처도 제공했으며 또 불과 40일만에 새 주택을 지어주었다”며 감격해했다. 같은 마을의 촌민 오숙영(50세)은 올해 겨울은 어느해보다도 따뜻하게 보낼것 같다면서 당과 정부에 감사하고 밤낮, 휴일이 없이 시간을 다그쳐 시공한 일군들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시공과정을 줄곧 지켜봤기에 공사질에 대해 믿음이 가고 화장실 또한 실내에 설치되였기에 전에 비해 생활질이 크게 향상되였다”며 기뻐했다.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룡정시는 시종 과학적계획, 총괄추진을 견지하고 재해복구를 빈곤해탈 난관공략과 결부, 새농촌건설과 결부, 특색도시진건
25일, 연길시 302국도∼고속철역 련결공사 제1시공구간인 연천교 착공식이 연길인민경기장 부근 부르하통하 강변에서 있었다. 부르하통하에 가로놓이게 되는 연천교는 북으로는 연길서역, 남으로는 연길인민경기장, 연길공항과 연길고속철역을 이어주고 연길 새 구역과 하남, 하북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중추로서 총길이가 360메터, 너비가 37.5메터이며 왕복 6차선으로 설계되였는데 2017년 8월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연천교의 외형은 고속철역과 연길인민경기장 등 주변의 건축물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건설된다. 건설단위는 연길시도시농촌건설발전유한책임회사이고 공사설계단위는 천진도시건설설계원이며 감리단위는 길림쌍리공정대상관리유한회사, 시공단위는 천진제4시정건축공정유한회사이다. 소개에 의하면 연길시 302국도∼고속철역 련결공사 제1시공구간인 연천교의 건설과 이어지는 제2시공구간 연천거리(연천교∼천지로 및 연천교∼고속철역)건설은 래년 4월부터 시작해 2017년 9월 3일전에 개통할 예정으로서 도로의 총길이는 800여메터, 너비는 24메터,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되여 남으로는 장백로, 북으로는 공원로와 이어진다. /정현관 기자
훈춘 고속철도역에서 방천풍경구까지 공공선로뻐스가 18일 정식 개통됐다. 2015년, 훈춘고속철역이 사용에 투입된후 훈춘관광업은 더욱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방천풍경구는 이미 훈춘시 중요한 풍경구로 부상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속철도역에서 방천풍경구 사이 려객운수선로가 없어 많은 관광객들은 택시 혹은 여러번 공공뻐스를 갈아타야만 방천풍경구에 도착할수 있었다. 더불어 관광시간도 허비되고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부담을 안겨주었고 관광성수기때 몰린 관광객들을 분산시키는데도 불리했다. 고속철도역에서 방천풍경구까지 려객운수 공백을 메우고 보다 능률적인 관광과정을 선보이기 위하여 이 선로는 이미 15대 신재생에너지전동차가 동원됐다. 경유역은 각기 고속철도역∼려객운수역∼중체육장∼합작구춘경∼광신∼반석로길목∼소반령∼대두천로길목∼조양로길목∼이도포∼구사평∼권하통상구∼양관평∼련화호∼사구공원∼오대징석고∼장고봉기념관∼방천촌∼방천풍경구이다. /리명옥 기자
“성스러운 인도의 어머니강- 간지스. 몇천년간 인도인의 세가지 숙원은 간지스강의 물을 마시고 목욕하며 수장되는것이라고 합니다. 전설같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젠가는 그 신비의 나라에 가보고싶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져 지난 3월 오정숙사진가는 몇몇 사진가들과 함께 팀을 묶어 인도로 13일간 배낭려행을 떠났다. 그리고 돌아와서 연변촬영가협회의 주최하에 ‘오정숙다큐멘터리사진전’을 열었다. 수천개의 사진중 선정된 작품은 도합 66점, 오정숙의 나이와 같은 수자였다. 사진전은 20일, 연변대학 미술학원 1층 갤러리에서 펼쳐졌다. 사진전의 타이틀은 ‘매력의 나라- 인도, 생사공존의 강- 간지스’였다. 사진작품들은 현란한 색채로 오정숙사진가가 인도의 오랜 도시 바라나시에서 만난 사람들을 표현하고있었다. “간지스강에 인도인들의 모든 삶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모든것을 포용하는 간지스, 불가사의한 이 현장에서 두눈으로 목격한것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의 하나인 바라나시는 그 력사가 3천년이 된다고 한다. 간지스강을 끼고있어 사람들은 그곳을 바라나시라 부르지 않고 간지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년간 100만명
안도장백산천연광천수산업단지의 천연광천수 생산, 판매가 호황을 누리면서 량호한 운행태세를 보이고있다. 1월부터 9월까지 이 산업단지에서는 도합 53만톤의 광천수를 생산했는데 그중 전 8개월간의 광천수 생산, 판매량이 48만톤으로서 동기 대비 340% 늘고 생산액은 7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255% 늘었다. 이 산업단지에서는 설립된 이래 시종 ‘산업집결, 기능보완, 과학기술선도, 환경우미’를 목표로 세계 일류 광천수기지 건설에 주력하고있는데 이도백하진을 핵심지역으로 중심구역(홍풍촌)과 발전구역으로 획분되여있다. 그중 면적이 655헥타르 되는 중심구역에는 이미 항대, 야커, 통일 등 3개 기업이 입주하였고 이미 계약을 체결한 해왕약업도 곧 중심구역에 입주하게 된다. 면적이 392헥타르 되는 발전구역에는 이미 농심, 삼강, 보장, 화상, 캉나이얼, 신유통, 화평 등 7개 기업이 입주했다. 지금까지 항대광천수, 농심광천수, 통일광천수, 굉아광천수, 삼강장백산샘물 등 5개 기업이 광천수를 생산하고있다. 이 산업단지는 선후하여 ‘중국생태원산지브랜드시범구’, ‘국가급수출식품품질안전모범’, ‘전국유명브랜드시범구’ 등 3개 국가급 영예칭호를 획득했다. 료해한데 의하면
연변부덕팀은 원정에서 슈퍼리그 최강자 광주항대팀과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올시즌 잔류의 길에서 가장 값진 1점을 챙겼다. 광주항대팀 역시 이날 얻은 1점으로 2라운드 앞당겨 2016 중국축구 슈퍼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은 “우선 광주항대팀의 우승을 축하한다. 오늘 우리 팀은 슈퍼리그에서 최고의 팀과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원정에서 그것도 광주항대팀과의 경기에서 얻은 1점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주중 치르게 되는 석가장영창팀과의 관건적 일전에도 큰 힘이 될것이다. 오늘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하감독은 “광주항대팀이라는 상대에 대해 선수들이 이기고싶은 욕망이 강했다. 이어 관건적인 경기가 기다리고있지만 체력저하, 부상 등 여러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전부의 주전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어떤 상대이든지 피하고싶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위해 보류할만한 인원도 구비되지 않았다. 때문에 오늘 선수들의 노력이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 공격을 포기하고 자기들의 후방에서 공을 통제한데 대해
21일, 모드모아컵 ‘2016 연변을 노래하자’인터넷가요대전 소식공개회가 주정무중심에서 있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본 가요대전은 지난 9월 28일부터 예선이 시작됐으며 오는 11월 15일까지 예선을 마감하고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결승을 치르게 되는데 네티즌들의 참가열이 뜨겁다. 주당위 선전부와 주당위 인터넷정보판공실, 주문련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연변음악가협회와 길림성서정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주관하며 모드모아에서 후원하는 이번 가요대전은 ‘다채로운 인터넷, 매력적인 연변’ 2016 연변인터넷문화 계렬활동의 중요한 구성부분이자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무대로 조직한 노래경합으로서 연변특색이 있는 음악작품과 우수한 가수들을 발굴해내고 연변의 인터넷음악실력을 과시하며 우리 주 인터넷음악창작의 발전을 추진하고 건전한 인터넷문화생활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연변의 풍토인정을 선전하고 연변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것을 취지로 하고있다. 이번 인터넷가요대전의 참가자는 민족, 년령, 거주지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프로가수나 아마추어가수 모두가 참가할수 있다. 참가자들은 1~2수의 노래를 선곡할수 있으며 조선어로 부르든 한어로 부르든 제한이 없을뿐더러 가창형식에도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