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간 /황봉학 물에 빠진 당신의 살점을 뚫고 수천 마리의 거머리가 파고들어 온다면 누런 구렁이가 당신의 목을 감고 조여 온다면 숲에 갇힌 당신이 호랑이에게 내장을 파 먹히는 중이라면 지구가 온통 용암으로 들끓는데 당신 혼자 맨발로 걸어가야 한다면 105층 빌딩에서 떨어진 당신의 심장이 터져 검붉은 피가 용솟음치며 펄펄 뛰고 있다면 끓는 기름통에서 당신이 흐물흐물 녹아내리고 있다면 문득 밥알들이 구더기로 변해 우글거리고 있다면…… 있다면, - 황봉학 시집 ‘주술사’ / 현대시학 불행을 가정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현재의 고통을 극복하려는 안간힘이라 하자. 제시된 항목 어느 것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로 다행인 3분의 쾌감. 간단한 자기최면으로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면 이유 있는 합리화가 될 것이다. 연일 터지는 어이없는 사건사고로 불안한 날들의 연속이다. 후유, 내쉬는 안도의 한숨 속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란 아이러니가 숨어있다. 치열한 생존경쟁인 제로섬(zero-sum)게임의 부산물일까. 그러나 자신감이 높은 사람은 남의 불행과 상관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반대로 자학은 모든 악의
햄버거의 기원에 대해 다양한 설이 있다. 그중 독일 지명인 함부르크(Hamburg)에서 유래됐다는 게 일반적이다. 19세기 초반 미국으로 이민 온 독일인들이 쇠고기를 갈아서 양념을 가미한 요리, ‘햄버거 스테이크’가 진화했다는 설도 있다. 지금과 같이 구운 빵 사이에 패티를 넣은 모습이 갖춰진 건 1880년 전후다.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된 것은 2차대전이 끝나고 산업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터다. 노동에 시간을 더 할애해야 했던 당시의 여건에서 사람들이 짧은 시간 안에 끼니를 해결하고 영양을 섭취하는데 햄버거만한 식품이 없어서였다. 폭발적인 인기는 생산업체인 맥도날드를 하루아침에 식품혁명의 총아로 등극 시켰다. 그리고 1954년 매장마다 초고속 버거 제조시설을 갖추면서 거대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전 세계 3만5000개가 넘는다. 거기에다 대표 메뉴인 ‘빅맥’ 가격은 각국 물가 측정의 주요 지표가 되고, 각 나라에서 팔리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가격을 비교해 적정 환율을 판단하는 ‘빅맥 지수’란 말도 생겨났다. 1986년 이코노미스트지가 전 세계 맥도날드 햄버거의 질이 일정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개발한 이지수는 2004년 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경기도 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를 연다. 용인시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4명으로 구성된 경기도내 중학교 16개팀과 고등학교 16개팀으로 총 32개팀이 참가하고 있다. 25일에는 ‘통일, 왜 해야 할까?’ 등이라는 주제를 갖고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26일에도 ‘남북, 만나야 한다!’ 등이라는 주제로 심층적 토론이 펼쳐진다. ‘경기도 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의 개최목적은 학생들에게 통일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데에 두고 있다. 이는 곧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의 주체자로서 분단극복과 통일달성의 미래세대라는 것에 근인하고 있다. 그렇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주체세력이다. 이들이 통일한국의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구상하고 이 구상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가 대한민국의 미래도 결정될 수 있다. 그 미래를 향해 학생들이여, 통일의 꿈을 키워라! 통일은 바로 당신의 미래를 열어주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일은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다. 통일은 뜨거운
경찰, 국회의원, 고위공직자의 각종 일탈행위가 연일 미디어에 오르내린다.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직자들의 무너진 윤리에 국민은 우려를 넘어 분노까지 느낀다. 행정부의 윤리를 바로잡아야 할 입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기에 이번 20대 국회들의 ‘특권’에 대한 비판도 매우 거세다. 이번 기회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묵인해 왔던 것들, 국민의 정치불신을 야기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와 맞추려고 국회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국회의원의 특권을 축소하고 신뢰 회복의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특권 축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서도 국회 안팎에서 여러 의견 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필자도 특권의 상징으로서 외면받는 ‘금배지’ 폐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국회의원 배지는 1950년 개원한 2대 국회 때 일본 제국의회를 본 따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제헌정신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7월 17일 제68주년 제헌절부터 금배지 대신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의 상징이자 평화의 상징인 태극기 배지를 패용, 국회가 나라를 위
Q.남편의 사업실패로 금융기관과 대부업체 대출을 갚지 못해 부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이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2명의 자녀들과 생활이 어려워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고자 하나 파산할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에 소위 빨간줄이 가고, 금융기관도 이용할 수 없다는 지인들의 말에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또 자녀들에게도 불이익이 가는지 궁금합니다. A.신원증명사항에 대해 ‘개인파산 및 면책신청사건의 처리에 관한 예규’ 제6조 제1항에 따라 ▲파산선고 확정 ▲면책신청 각하 또 기각 ▲면책 불허 또는 취소 등의 결정이 확정된 때 채무자의 신원증명업무 관장자인 등록기준지 시(구가 설치된 시에 있어서는 구)·읍·면의 장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파산을 선고 받아 면책결정이 확정된 경우 한국신용정보원에게 사건번호, 채무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을 통보하며 채무자의 기존 연체등록정보를 공공정보로 변경 등록하고 등록사유 발생일로부터 5년간 공공정보를 코드(1201)로 관리하게 됩니다. 특수기록정보 등록자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통장개설과 체크카드의 발급은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등 신용거래는 각 금융기관이 개별적으로 정할 사항입니다
창업 7년 이내 제조업 등 대상 보증료율도 1%→0.5%로 낮춰 2014년 도로포장용 친환경방수방식재 제조 회사를 건립한 K씨. 20년간의 동종업계 경험 노하우에 사업수행 능력이 좋아 창업 첫해부터 3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친환경방수방식재 제조 관련 특허 취득에 중소기업청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창업 이듬해 역시 꾸준한 매출에 기술개발에도 함을 쏟으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져나갔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따른 사업화에 필요한 원부자재 구입 자금이 문제가 됐다. 창업 초기 대출에 짧은 업력으로 추가 대출이 어려운 상황. 이 같은 K씨의 고민을 해결해준 건 바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창업 7년이내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육성 및 성장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창업기원 지원 특례보증’. 신용평가시스템 CCC등급 이상인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육 수료기업 ▲창업진흥원의 창업아이템 사업화 수료기업 ▲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 시니어기술창업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기업 ▲대표자나 법인명의의 특허권이 한국발명진흥회 B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기업 ▲NEP(신제품) 인증
고양시, 소식지 분야 최우수상 다양한 접근방법·양방향 소통 호평 최성 시장 “책임행정 모델 만들 것” 화성시, 일자리 분야 최우수상 ‘노노카페’로 어르신에 일자리 제공 채인석 시장 “사람의 가치를 중시” 양평군, 주민참여 분야 최우수상 인구증가율 1위 살고싶은 도시 구현 김선교 시장 “4년 연속 수상 쾌거” 의왕시, 도시재생 분야 우수상 레일바이크·테크노파크 사업 등 지역 여건 살린 사업에 좋은 반응 최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2016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기도 내 다수의 지자체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7개 분야에서 전국 126개 기초자치단체, 307개 사례를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여기에서 고양시와 화성시, 양평군, 의왕시는 각각 소식지 분야 최우수상, 일자리 분야 최우수상, 주민참여 분야 최우수상, 도시재생 분야 우수상을 차지했다. 먼저 고양시는 시민의 시정참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양소식’을 발간하고, 고양소식 전용 웹진, 모바일 앱, 페이스북, 이메일 서비스 등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접근방법과 양방향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신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김성민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 김용철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이지원 ◇도원국장 승진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현우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황수정 ◇과장급 승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 서형호 ◇과장급 전보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박교선 <중소기업진흥공단> ◇팀·부장급 전보 ▲경기북부지부 전준길 ▲인천지역본부 이두환 ▲경기동부지부 최명선 <한국은행 인천본부> ◇3급 승진 ▲이주용 ◇3급 이동 ▲소창수
스트레스 쌓이는 일상,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이런저런 이유로 술은 이제나이 불문, 성별 불문하고 사람들이 즐겨찾는 기호 음료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 우리사회가 겪는 경기침체와 장기불황은 국민이 경제에 대해 갖는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 하여 성인 일인당 술 소비량의 증가 추이에 주요한 원인이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좋은 사람들과 술 한 잔씩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선에서 술자리가 마무리 되는 음주문화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냐만 음주 후 일부 주취자들이 행하는 주취소란행위는 갈수록 심각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공공의 장소, 국민의 생명과 안전·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경찰관서나 지구대, 파출소에 난입하여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리는 등 시민의식이 실종된 주취자들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급기야 2013년 5월 경범죄처벌법 제3조 3항을 신설하여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을 부리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원 이하의 벌금과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하도록 처벌수위가 높아졌다. 그러나 개정된 경범죄처벌법 시행 이후 지속적인 홍보와 처벌
강남역에서 20대 여성이 모르는 이에게 살해 당한지 8일만에, 부산에서는 60대 남자가 지나가던 관광객 60대 여성 김모씨를 주먹으로 가격한 사건이 벌어졌다. 또 같은날에 50대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세차게 내리치고 폭행을 하여 긴급체포 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런 일이 연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은 충격과 두려움을 주고 있다. 그리해 요즘에는 여성들이 호신술을 배우거나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에 발맞춰 경찰은 작년부터 ‘피해자 지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피해자 임시숙소 운영 및 신변 보호용 스마트 워치 보급 등 다양한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성안전 특별치안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신변보호제도’ 또한 추진중에 있다. 여기에서는 ‘스마트 워치 신변보호’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강력범죄 및 보복우려의 여성피해자에게 신변보호제도가 안내되는데, 여기서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스마트워치’가 지급된다. 지급기간은 위해우려 요인 제거 및 보호여성의 심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불안요소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