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단속에도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행태가 계속되자 성난 서해5도 어민들이 직접 단체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15일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오는 28일 국회에서 ‘서해5도 국민 주권과 해양 주권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대책위는 2014년 꾸려져 정부에 불법조업 대책을 요구한 뒤 별다른 활동이 없었으나 최근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대청·백령도 선주협회, 연평도 어촌계, 인천해양도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해양 주권”이라며 정부에 포괄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책위는 정부 각 부처에 한중어업협정 개정, 중국어선의 피해담보금 수산발전기금 귀속, 서해 생태계 파괴에 대한 피해 조사, 해경의 단속 자율권 부여, 어민 신용회복 지원, 서해5도의 생활 여건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인천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불법 중국어선 수는 2013년(일일 평균) 155척, 2014년 200척, 2015년 256척으로 점점 늘고 있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어업손실
하남시 보건소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오는 18~24일 ‘제3회 영양별 건강별 오감놀이터’를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첫날인 18일에는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소꿉놀이’, ‘미술놀이’, ‘포토존’ 등의 오감놀이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어 20~24일에는 ‘건강해진 피노키오 인형극’ 공연과 이야기놀이터(미술활동), 맛있는 놀이터(요리활동), 튼튼쑥쑥 놀이터(체육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채소·과일과 친밀감을 갖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우균 센터장은 “오감놀이터는 영유아들이 체험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놀이터로 기획돼 지난 1·2회 행사 때 원장님과 학부모님,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오감놀이터는 이전보다 더 새롭고 알찬 교육내용을 가지고 안전하고 유익한 식습관 교육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중소기업중앙회> ◇부서장 전보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조인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정재기 ▲통상정책실장 김태환 ▲산업정책실장 임승종 ▲국제협력부장 권영근 ▲외국인력지원부장 서재윤
신사임당의 각별한 매화 사랑은 유명하다. 첫째 딸의 이름을 매창(梅窓)이라 지을 정도였다. 특히 아들 율곡에게는 어릴 때부터 매화가지가 새겨져 있는 ‘용연벼루’를 사용토록 했다. ‘움트는 새순이 결국 매화꽃이 되고 열매 맺듯이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강릉 오죽헌에 가면 당시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과 함께 직접 가꾸었다는 600년 된 매화나무가 있다. 사군자의 하나로 예부터 인내와 정조의 상징인 매화나무의 열매가 매실이다. 이른 봄 꽃을 피워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꽃이 지면 매실을 맺어 우리의 건강을 챙겨주는 것 또한 매화나무다. 매실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등지에서 약 3천년부터 약재로 사용해 왔다고 알려지고 있다. 신맛을 띠지만 알칼리성으로 원기회복과 체질개선에 좋은 약효 때문이다. 일본에선 매실로 담근 장아찌인 우메보시(umeboshi)를 1천년 전통의 건강식품이라 부른다. 또 3년이 넘으면 ‘약’이라고도 한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하여 망매지갈(望梅止渴)이라는 고사도 나왔다. 중국 위나라의 조조와 부하들이 행군 도중 갈증에 시달렸다. 워낙 목이 말라 전투도 하기 전에
능소화 /권기만 오래 바라보면 옮겨붙는다 한번 타오르면 꺼지지 않는다 골목에 찍힌 선연한 발자국 붉다못해 불이다 뜨거워 건들 수 없다 몸 던져 달려간 흔적 혼자 남아 국경처럼 지키는 젊은 날의 성화 외로움은 불이다 꺼지지 않는다 오래 바라보면 기어이 옮겨붙는다 -권기만 시집 ‘발 달린 벌’ 능소화는 강렬하다. 그냥 주황색이라기보다 노란빛이 많이 들어간 붉은빛으로 사람의 시선을 한순간에 끌어당긴다. 넝쿨을 뻗어 나무를 휘감거나 담장을 타고 넘는 그 속성 때문에 관능적이기도 한데 시인은 그러한 강렬함을 외로움이라 한다. 골목에 찍힌 선연한 발자국처럼 붉다 못해 불이다 한다. 몸 던져 달려간 흔적을 혼자 남아 국경처럼 지키는 성화같은, 그 한때의 기억 속, 누군들 외로움의 깊이에 빠져본 적이 없겠는가. 그리하여 저 꽃은 오래 바라보면 꺼지지 않고 내게 옮겨붙는다. 내 안에 찍힌 화인처럼 잊고 있던 시간을 되살아나게 한다. 한 번 피기 시작하면 초가을까지 피고 지기를 이어가다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지는 꽃, 우리는 때로 이렇게 뜨거워 건들 수 없는 한 줄기 외로움을 눈앞에서 볼 때가 있다. /서정임 시인
지난 5월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1.9도를 기록하면서 22일까지 4일동안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었고, 수원지역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는 때이른 폭염특보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원인은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동해상에 기압계 흐름을 막고 버티는 이른 바 ‘저지(Blocking)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공기의 흐름이 정체한데다 강한 일사로 인해 지면의 가열이 더해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주변국에서의 기상 현상과 기압계가 만들어낸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지구온난화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도시화가 계속되고 있어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20년(1994년~2015년) 동안 수도권지역(4개지점- 서울, 인천, 수원, 강화)에서 발생한 폭염일수는 평균 2.0일로 1994년 이전(1973~1993년) 평균 1.2일보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잠 못 이루는 밤도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최근 20년에 발생한 열대야(당일 저녁
“‘벤, 너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으면 넌 더 잘할 수 있단다.’라고 어머니는 늘 나를 격려하며 용기를 주셨지요. 그 덕에 오늘 날 내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의 소아 신경외과 벤 카슨 박사의 말이다. 벤 카슨은 어린 시절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백인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초등학교 때는 공부도 못해서 항상 꼴찌를 도맡아 했다. 그런 그가 ‘기적의 손’이라고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세계적인 외과 의사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말 한마디는 기적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한 힘이 있다. 자녀의 생각을 열게 해주는 부모의 말 한마디를 듣고 자라는 아이들은 사고력이 확장된 폭넓은 사고의 힘을 소유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향해 쏟아 내는 말이 생명의 씨가 되어 자녀 속에서 자라난다. 아무리 절망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반응해 주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화법이란 무엇일까? 성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4일 누리과정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전북교육감을 폭행한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교육감 폭행사건은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가 무책임하게 방치해 발생한 불행한 사태’라고 정부를 겨냥하는 한편 ‘민의의 중심인 의회에서 일어난 폭력은 이유를 떠나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린이집 관련자들의 반성을 촉구했다. 전북교육감은 지난 9일 전북도의회 정례회에 참석했다가 되돌아가는 길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시위를 벌이던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에게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를 위한 별도재정을 확보하고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누리과정은 만 3~5세의 취학 이전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공통의 보육, 표준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2년 5세에서 2013년부터는 3~4세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2012년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후보 TV연설시 ‘5세까지 무상보육 무상교육 실현하겠다’고 했고, 새누리당의 공약집에서도 ‘누리과정, 국가완전책임제 실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슬그머니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슬그머니 교육청으로 떠
2014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16.7%(화물차 335만3천683대, 전체 2천11만7천955대)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닌 것 같지만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체의 22.5%(화물차 1천73명, 전체 4천762명)를 차지하고 있어 우습게 볼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인 화물차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화물과적으로, 이로 인해 화물차의 제동거리가 길어져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힘들어지고, 무게중심이 상승하게 되어 회전부 전복의 위험성 생기는 등 다른 이들의 안전운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제대로 된 적재 장비를 갖추지 않아 화물이 낙하하는 경우도 흔하다. 화물차 주변에서 운전하던 차량에 박스와 같은 물건이 날아와 다른 차량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고, 고철 등의 화물이 낙하하여 다른 차량을 파손시키기도 한다. 화물차량은 일반차량에 비해 차체가 크고 하중이 많이 나가 가벼운 접촉사고라 하더라도 상대차량의 피해가 크다. 특히 신호위반 등 교통위반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게 될 경우 그 피해는 더욱 크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10월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오토바이를 피하려다가 전복, 반
새누리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늘 8월9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루빨리 당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8월 9일이면 리우 올림픽이 한창인 시기이다. 특히 이때까지 한국의 메달이 걸린 게임이 23개이고, 축구도 두 게임이나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당연히 국민의 관심은 리우 올림픽에 집중될 것이다. 게다가 여름 휴가가 절정을 맞는 기간이다. 전국적인 피서 행렬 속에서 정치인들의 전당대회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대부분의 경우 정당이 전당대회를 하면 흥행 효과를 고려해서 일자를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번 새누리당의 결정을 보면 정반대로, 언제 해야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절묘하게 만든 일정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더욱이 그날은 주말도 아닌 평일이다. 한마디로, 우리끼리 조용히 할테니 관심 갖지 말라는 얘기이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국민의 관심을 끌수록 부담스러운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는 예감을 자신들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이다. 우선 총선 참패 이후에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된다. 총선에서 정당이 그 정도로 참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