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의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이란 미명을 갖고있는 장훈도시간 철도가 뜨거운 관심아래 드디여 20일 개통됐다. 우리 삶에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가져다줄 속도혁명, 우리 사는 이 땅의 력사에 또 한 획이 그어진다. 올해 유난히 국경절 련휴를 앞두고 려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장훈도시간철도선의 개통과 무관하지 않다. 연길시 길림천우그룹에 출근하는 김명희(33세)씨는 국경절 당일 고속철을 리용하여 장춘에서 열리는 대학동창모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길에서 두시간밖에 안 걸리니 고속철을 리용하는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대학교를 다닐 때는 장춘행 기차 침대표를 구하지 못하면 학교 갈 일이 아득했었는데 이제 다 옛말이 되겠군요. 장춘이 두시간 생활권에 들어오다니… 꿈만 같습니다”하며 감개를 표한다. 더 나아가 연길에서 대련까지 5시간, 북경까지 9시간, 할빈까지 4시간이라니 여직 이런 신세계를 모르고 어떻게 살아왔던가싶고 그래서 20일이 더욱 기다려지는 마음이라고 한다. 고속철의 원조는 일본이다. 1964년 도꾜올림픽 개막과 함께 신간선의 운행을 시작했는데 그해 10월에 벌써 도꾜와 오사까 구간을 시속 270킬로메터로 주파했다. 당시 신간선이 아주 비싼 료금에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 ▲국제협력팀장 손성은 ▲금융분쟁대응팀장 진선영
최근 ‘건강’과 ‘레저(leisure)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자전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찰 추산에 의하면 올해 들어 국내 보급된 자전거는 약 1천200만 대로 이에 따른 관련 범죄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자전거 절도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1월, 자전거 절도는 972건인 반면, 6월에는 2천467건까지 약 3배 가까이 발생했고 올 상반기에만 도난당한 자전거는 무려 8천200대로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생활범죄수사대’를 신설, 인력을 증원하고 자전거 절도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놓아두는 경우가 많고 도난이나 분실 이후에도 자신의 것임을 증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 현행범인이 아닌 이상 주변 CCTV나 탐문 수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점 등 검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전거 절도 검거율을 제고하기 위해 일부 지방청에서는 ‘자전거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
작년 가을 순찰 중 황당한 112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한 적이 있다. 길가에 개구리가 죽어 있다는 신고였다. 순찰차를 타고 출동하니 개구리 사체가 길 한켠에 있었고 통행에 지장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마침 지나가던 환경미화원이 치워주긴 하였지만, 왠지 씁쓸해지는 기분이었다. 사이버경찰청에서 정보공개 중인 112 신고건수를 보면,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출동이 필요 없다고 인지되어 자체적으로 상담 및 타 기관에 인계한 신고는 전체 신고의 약 45%에 달한다. 그 외에도 막상 출동 지령을 받고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면 경찰관이 필요 없는 동물사체 전화라던가, 민사 사안을 상담하기 위하여 신고 했다는 사례도 자주 만나고 있다. 2012년 4월 수원 오원춘 사건 이후로 경찰은 112신고 접수방법 및 지령을 지속적으로 변화 및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112신고 전화 중 장난전화 같거나 일견 황당해 보이는 신고 전화라도 작은 의문점이 있다면 일선 경찰관에게 이를 지령, 출동하여 확인하도록 시스템도 변화해 왔다. 그리고 일선 경찰관들도 반성 및 이에 공감하여 작은 범죄 의문점이라도 있다면 출동해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 매뉴얼을 사용 중이다. 그러나 이런 황당한 신고
축제 개최목적은 지역 고유성에 기반한 자원을 활용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유도한다. 그리고 축제 본질 중 중요한 역할인 지역 커뮤니티 결속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축제의 경우 경쟁적인 성장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축제목적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에 프랑스 샬롱 거리극 축제를 다녀왔다. 축제의 목적, 지역 커뮤니티와의 적절한 역할 등이 분명한, 근래에 보기 드문 기분 좋은 축제였다. 샬롱(정식 도시명은 샬롱 쉬르 손-Chalon sur Saone, 손강가의 샬롱)은 프랑스 중부를 흐르는 손(Saone)강에 자리 잡은 인구 약 6만 명의 옛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작은 도시다. 포도주와 소고기로 유명한 브르고뉴(Bourgogne) 지방의 중심도시로서, 파리에서 출발하여 마르세이유에 도착하는 고속도로인 A6의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 바캉스 시즌에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도시다. 샬롱축제는 1987년 두명의 지역예술가인 삐에르 라야(Pierre Layac), 자끄 껑땅
종업원의 안전한 근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된 산업단지의 개선을 위해 당국이 적극 나서야한다. 산업단지 안전사고의 원인 중 80%가 노후화로 밝혀진 가운데 인천지역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이 보수가 아닌 편익시설 등 건립에만 치중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안전사고율이 인천 산단이 12건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산업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는 종사자의 건강을 해치고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산업단지는 변화하는 자동화 시설확충과 전문 인력을 확대하여 구조적으로 과감한 개혁이 수반되어야 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시설에서 종업원이 근무할 때에 기업에 대한 애착심을 높여 생산성을 높여가게 된다. 인천의 산업단지는 부평·주안산단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하고 남동산단도 30여년이나 지난서 노후 건물이 대부분이다. 노후건물의 비효율적인 시설은 경쟁력강화와 생산성증대를 악화시켜서 문제가 된다. 인천지역은 2009년부터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노후산업단지에 대한 개선을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구조적 모순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당시 산업부는 노후국가산업단지 중 남동산단을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세계문화유산 화성만 보러 오는 게 아니다. 수원갈비도 먹고 싶어 하고 통닭거리에서 치맥을, 지동 순대타운에서 순대볶음과 순댓국을, 나혜석거리 노천에서 생맥주를 찾는다. 수원시 당국의 홍보도 일조를 했겠지만 SNS의 효과가 더 커 보인다. 수원을 수원답게 하는 신흥 명소 중엔 행궁동 공방거리도 포함된다. 공방거리는 지난 2012년 수원시가 도로와 건물 외벽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수원의 명소로 ‘재탄생’했다. 재탄생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곳이 1970년대엔 그래도 문화와 낭만이 있는 거리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30촉 백열등이 달린 목로주점과 시인이 운영하던 카페가 있었다. 암울했던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를 열망하던 젊은 지성들이 분노의 술잔을 기울이다가 눈물 글썽이며 ‘산자여 따르라’를 노래하던 지하주점도 그 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상권이 옮겨가면서 이 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그걸 수원시가 큰 예산을 들여 부활시킨 것이다. 420m 정도 구간에 문화예술을 통한 거리 활성화 사업이 시작되고 이곳에 공방과 갤러리들이 들어섰고 음식점들도 맛집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화성과 행궁을 관람한 관
월미도에 달이 뜨면 그대는 /박 일 이었다가 불이었다가 때로는 서로의 입김이 되었다가 마음속에 피는 한 송이 눈물꽃의 붉은 향기가 되었다가 날카로운 가시가 사라진 이슬의 해맑은 눈빛이 되었다가 슬픔의 뿌리를 삼키는 파도가 되었다가 파란 하늘이 그리운 섬이 된다 - 계간 ‘아라문학’ 봄호에서 언제부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월미도를 찾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에도 월미도를 찾곤 한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꿈처럼 떠있는 섬을 바라보면서, 가슴 깊이 파고드는 그만그만한 파도를 바라보면서, 사랑은 더 깊어지기도 하고, 더 슬퍼지기도 한다. 인생은 사랑 없이 진행되지 않는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불이 되기도 하고, 향기가 되기도 하고, 파도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끝내는 파란 하늘을 그리워하는 섬으로 주저앉기 마련이다. /장종권 시인
달을 보면서 사람들은 밝음과 원만함을 자주 이야기한다. 그래서 달빛에 붙이는 수식어에는 은은함이나 밝음이 많다. 휘영청이 대표적이다. 또한 달의 ‘빛’은 ‘볕’이라 하지 않는다. 햇빛 처럼 뜨거움 보다는 차가움이 많아서다. 하지만 햇빛 보다는 포용력이 더 크다. 전해지는 빛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특히 달빛은 어둠을 몰아낸다기 보다는 어둠의 일부를 밝히는 역할을 하면서 어둠과 공존한다. 달빛이 신비주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가 작용해서다. 그중에서도 망월(望月)혹은 만월로 부르는 보름달은 신비를 더한다. 밝기도 최대한으로 높아져 길흉을 점치거나 소원을 비는 첫째 대상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행성중 원형의 상징성을 보름달 만큼 완벽하게 갖춘 것도 없다. 특히 8월과 정월보름달의 둥근 원형은 갖출 것을 다 갖춘 충족의 상징으로 여겨 신성시 했다. 초승달부터 보름달에 이르는 과정을 ‘달이 찬다.’고 한다. 이 또한 기울고 모자라는 것이 꽉 차오른다는 풍요 뜻으로, 보름달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달은 그리움의 상징이기도 하다. 예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달을 보며 고향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이를 회상하며. 이와 관련된 애틋한 시화(詩畵)를 무수히 남겨
출근을 앞둔 딸과 사위의 안색이 여느 때와 다르게 밝은 빛이 아니라 심각하게 경직되고 굳어있다. 딸네 식구 4명과 함께 살아 온지 어언 10여년 세월동안 오늘처럼 수심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출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마치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기로 했다는 심청이의 이야기를 듣고 고뇌하는 심봉사의 모습이 저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장인, 장모에게 불만이 있는 걸까? 아니면 부부사이에 다툼이 생긴 걸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불면서 궁금증과 불안한 마음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첩첩히 쌓여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요즘 노부모 모시는 것 자체가 젊은이들에겐 고통이라 대부분이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사례가 많다는 뉴스가 뻔질나게 매스컴을 수놓는다. 고생과 피눈물로 자신의 세상은 없는 듯 오로지 자식만을 위하고 사랑하며 악착같이 살아온 노인세대에게 요양병원이나 시설 입소는 현대판 고려장(?)이 아닌가! 뒤늦게야 그것을 깨달은 요즘 ‘돈 다 쓰고 죽자는 모임’ 줄인 표현으로 ‘쓰죽회’가 노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강조하는 모임으로 발전하게 되어 이제 낯선 풍자용어가 아니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