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명화(전 성남시 여성정책과장)씨 차남 원형군과 박종호·최성미씨 장녀 정연양= 12일(토) 오후 2시30분, 가천대컨벤션센터 5층(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342) ☎031-755-3000 ▲오성웅·홍성숙씨 장남 제민군과 김대수·홍금선씨 장녀 효주양= 13일(일) 오전 11시30분,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신텍스 웨딩홀 ▲홍종민·김승현씨 장남 순범군과 최병완·김미선씨 장녀 영경양= 13일(일) 오후 2시, 수원웨딩의전당 6층 다솜홀
〈인천본사〉 ▲전성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신임 인사차〉
오후 /유안진 천천히 담담하게 조용히 객쩍고 미안하게… 이런 말들과 더 어울리는 오후午後 그래서 오후가 더 길다 지는 해가 더 처절하고 더 장엄하고 더 할말 많고 더 고독하지만 그래서 동치미 국물보다 깊고 깊은 맛이여 그런 오후를 살고 싶다 - 유안진 시집 ‘세한도 가는 길’에서 하루는 오전과 오후 각 12시간씩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오전보다 오후가 더 지루하고 길게 느껴진다. 그것은 오전의 대부분은 수면시간이며 하루를 시작하고 준비하는 분주한 아침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화자는 이 시를 통하여 인생을 80살로 볼 때 40대 이전은 오전, 40대 이후는 오후로 이미지화 했다. 패기와 열정으로 시작하는 오전은 젊음의 상징으로서 돌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반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러나 오후는 인생의 가치와 삶의 농도를 감지할수 있는 경험과 연륜을 갖고 있다. 좀 더 여유롭고 능숙하다. 그래서 담담하고 처절하고 고독하고 할 말이 많다. 인생의 멋을 즐기며 향유할 수 있는 오후, 떨어지는 태양이 붉고 장엄하게 보이는 이유다. /정겸 시인
옛 사람들은 백로(白露)를 세 후(候)로 나누어 첫 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一候鴻雁來), 둘째 후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고(二候玄鳥歸), 셋째 후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三候群鳥養差)고 했다. 이는 백로 절기가 되면 기러기와 제비가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가고 온갖 날짐승들이 겨울을 대비하여 먹이를 저장한다는 말로써, 날씨가 서늘해졌음을 의미한다. 예기(醴記)엔 백로 이후 곧 가을이 올 것을 암시하는 이런 말도 있다. “백로 때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하얀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고 쓰르라미가 처절히 운다.” 백로를 풍년의 기준점으로 삼기도 했다. 백로와 추분 사이를 ‘황금의 시기’로 여기고 농사관리에 철저를 기해서다. 이 시기는, 한낮엔 여전히 여름의 폭염이 가시지 않고, 아침저녁으론 이슬이 맺힐 만큼 서늘하다. 하지만 냉·온탕을 오가는 날씨로 곡식들은 더욱 커져가고 부쩍 여물어간다. 하루 햇볕은 쌀 10만 가마를 증산한다는 통계도 있다. 특히 적당하게 비가 오면 십리천석(十里千石)을 늘린다는 속담도 있다. 매운 고추는 더 맵게, 포도 등 단 과일이 더 달게 익는 것도 이때다. 밤도 예외가 아니라 생각했다. 맑아진 하늘에 유성과 운석의 활동이 자주
오래 전 루브르에서 조르주 쇠라의 ‘아니에르의 물놀이’를 보고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 미술에 아무런 조예를 갖추지 못했던 당시에는 쇠라의 작품을 그저 예쁘장한 점묘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크기도 어마어마한 대작일 뿐만 아니라 화면에 스산한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었던 것이다. 물가에 앉아있는 소년의 몸은 동그랗게 구부러졌고, 구부정한 등을 따라 밝은 빛이 발하고 있었다. 젖은 머리로 덮인 얼굴은 그늘졌고 시선은 아무것도 응시하지 않은 채 멍하기만 하다. 사내들은 풀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소년들은 물놀이를 하고 있지만 소년을 둘러싼 인물들의 여유로움은 소년의 고독을 오히려 더 짙게 만들고 있다. 또 다른 대표작인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파리의 세련된 도시민들의 여가생활을 그린 작품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 음산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 작품에서는 ‘아니에르의 물놀이’보다 점묘화의 기법이 완성도 있게 나타난다. 점들의 색깔은 대범한 원색들을 띠고 있고 점들마다 작가의 강한 터치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모든 점들은 강한 운동력을 지니게 되었고, 점들은 그대로 캔버스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새벽에는 춥다는 말이 나오며 옷을 겹쳐서 입게 된다. 더워 더워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 어느새 곁으로 다가왔는지 새삼 놀랍다. 하늘은 마음껏 푸르고 한 없이 높아졌다. 어디선가 고추잠자리가 보일 것도 같은데 아직 잠자리의 날갯짓은 보이지 않고 고추 말리는 이야기들이 무성하다. 연배가 조금 위인 분들은 벌써 마늘 손질도 끝내시고 이렇게 날씨 좋을 때 고추 말려야 한다고 하신다. 살림살이라는 것이 그냥 세월 따라 저절로 흘러가는 듯해도 막상 하다 보면 끝이 없는 일 또한 가사일이다. 해도 해도 티도 안 나는 일이라는 말이 꼭 맞는다. 요즘은 하루 세끼 집에서 먹는 사람이 드물어 삼식이라는 농담조의 말도 있지만 한끼를 먹어도 집에서 먹는 밥만한 게 없지 싶다. 나이를 먹어도 엄마가 해주던 밥이 그립고 김치 하는 엄마 옆에서 얻어먹던 무쪽 맛은 지금도 생생하다. 철따라 밑반찬 고루 장만해 두고 장맛 좋고 김치 잘 담그는 집은 언제나 푸짐한 밥상이 차려지고 온 가족이 행복한 상상을 하며 밥때를 기다리곤 한다. 요즘은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못지않게 요리 잘하는 사람이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 때는 먹방이라고 해서 주로 먹는 쪽
경찰서 생활질서계 풍속담당은 하루에도 게임장 단속을 해달라는 신고로 전화벨소리가 요동친다. 듣다보면 결국은 돈을 찾아달라는 전화다. 하소연을 들어주고 전화를 끊은 후 떠오르는 생각이 과연 저렇게 후회하는 사람들이 “도박을 그만 둘수 있을까”에 대해서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이하 게산법)에 사행성게임물이 정의되어 있다. 많은 종류의 사행성게임물 중에서도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불법게임장에 대하여 소개하려 한다. 길을 걷다 무심코 주위를 둘러보면 PC방들이 500m 사이를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성인 PC방은 고스톱, 포커, 바둑이 등의 도박을 하는 게임장이다. 영업하는 방식은 손님들이 직접 실명인증을 통하여 회원가입 후 아이디 비밀번호를 생성하여 게임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주들은 손님들의 편의 제공 면목하에 자신들의 관리자 페이지에서 임의로 만든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게임머니(알)을 충전하고 손님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방식의 개조변조(개·변조) 된 불법 영업을 하고 게임에서 얻은 불법이익금을 환전까지 한다. 벌칙규정으로 게산법 (제32조 제1항 2호 개변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
구리시가 시정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절차상 수많은 난제를 극복하고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시는 행자부의 요구사항을 보완해 재심사에 나섰으나 번번히 실패,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하고 말겠다는 의지다. 시는 행자부의 요구에 따라 사안별 구체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계 대상을 외국인과의 관계에서 눈을 국내로 돌려 균형감각을 이루는 모양새다. 이는 그간 이룬 성과가 5조7천억원에 이르는 데다 미국의 앵커 래리 킹 등과 같은 유력인사 동참을 이끌어 낸 점도 감안된 듯하다. 최근에 열린 관련 포럼과 투자기업간 MOU 체결은 눈을 국내로 돌린 사안으로 지목된다. 12개 투자그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내 포럼에서는 투자전문가 및 학계, 정부관계자 등도 나서 GWDC 성공배경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 A&C, 호반건설, 한국자산신탁 등 투자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져 GWDC사업에 깊숙히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구리시의 사업의지와 지역 각계의 관심이 좀 달라 보인다는 점이다. 10여년간 이 사업추진에
전통정원에서 아름다운 곳을 이야기할 때 민간에서는 담양 소쇄원을, 궁궐에서는 부용지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먼저 소쇄원은 보면 이곳의 전경은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자연계류 주변의 지형 사이사이를 이용하여 만든 별서건축이기에 건물보다는 자연이 주체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풍광보다는 자연과 동화되는 촉각적 장소이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그 뒤를 따르는 바람 소리가 자연의 푸름에 더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이에 반해 부용지의 영역은 소쇄원보다 크지만 한눈에 들어온다. 같은 자연 속에 있지만, 넓고 터진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용정과 연못, 원도, 어수문, 계단, 화계, 주합루가 큰 하나의 축을 이루어 경직된 느낌을 줄만도 하지만, 배경의 녹음(綠陰)과 조화되어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어 ‘왕의 정원’에 대해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정조가 짓은 부용정 상량문(1793년)에 의하면 “마침내 봉래선인(3산- 봉래산, 영주산, 방장산으로 仙人이 사는 곳)의 영역에 부용정을 지었으니…, 이곳에 있으면 마음이 잔물결에 씻은 것처럼 깨끗하니 바로 군자(君子)임을 알겠도다.”라 적고 있
본보는 그동안 수차례 본란을 통해 중국어선의 지속적인 서해안지역 불법조업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 영해를 불법으로 침범한 중국 어선들은 창과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떼로 몰려다니며 조업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우리 바다인데도 중국어선이 나타나면 우리 어민들은 다칠까봐 피하기 바쁘다. 오죽하면 어업지도선이 피하라고 방송할 정도라니 분노를 넘어서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대한민국 영해와 특정금지구역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한 것만으로도 큰 범죄인데 이를 단속하는 해경의 지시에 불응한 채 극렬히 저항하며 인명피해까지 입히고 있는 것이다. 사고가 벌어지면 관계당국은 항상 중국과 협력해 단속한다고 발표하지만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 지척인 서해는 물론이고 제주도 인근 해상이나 심지어 동해상 울릉도 인근에서도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치어까지 싹쓸이해 어류의 씨를 말리고 심지어는 우리어민들의 어구를 훼손하거나 훔쳐가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실로 국제 떼강도나 다름없다. 따라서 당사자인 어민들은 물론 국민들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 어민들을 보호하고 국권·국익 수호와 영해관리차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