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곡동에 법무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의왕시-찬성주민-반대주민들 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다. 반대 측 주민들은 김성제 시장 주민소환 등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주민소환제는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단체장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들이 선출한 자치단체장이지만 단체장의 결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유권자 15% 이상 서명을 받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할 수 있다. 이어 투표에서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 안양교도소 이전반대 주민들은 김성제 의왕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들어가는가 하면,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된 법무타운 및 도시개발사업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찬성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하는 등 심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올해 초 의왕시가 왕곡동 일대에 교정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비롯됐다. 법무타운, IT 벤처타운 등의 조성을 위해 안양교도소를 받아들이는 대신 예비군 훈련장 군부대를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하는 지자체 간 ‘빅딜’을 추진해 온 것이다. 의왕시는 이들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법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역 이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은 정자역에서 수지를 지나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SB01~SB05, SB05-1 등 총 6개의 역사가 신설된다. 이 중 수원 관할 2개 역 가운데 가칭 경기대역(SB05-1)이 문제다. 당초 경기대역으로 불리던 ‘SB05-1역’ 이름을 수원시가 지난 2월 시민배심법정 평결을 통해 광교역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들이 연일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당시 건설교통부가 신분당선 사업을 발표하면서 경기대 부지 인근에 철도차량기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내놓았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경기대 측은 즉각 반대했으나 국토부, 경기도와의 협의를 거쳐 설치를 받아들였다. 대신 경기대 역명 사용을 요청했다. 500여평이 넘는 학교부지도 차량기지 설치에 수용당하기도 했다. 건설교통부장관은 그해 12월18일 ‘기본계획에 경기대역(SB05-1)을 이미 반영했다’는 공문을 경기대대책위에 보냈다. 그런데 최근 ‘경기대역’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경기대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차량기지는 열차
사랑하고 싶은 욕망에게 /이은봉 문을 열어제치며 우람한 몸짓으로 도봉산이 걸어 들어온다. 걸어와 내 자궁 가득 채운다 도봉산이여, 그리하여 나도, 창문을 열어제치며, 성큼성큼 걸어 들어간다. 걸어 들어가 네 자궁을 가득 채운다. 마침내 너와 나, 뜨거운 모성으로 빛날 때까지, 하나로, 둘이면서 하나로 영글 때까지 어지러워라 사랑이여 사랑이고 싶은 욕망이여 영화 만추로 유명한 이만희 감독의 회고전이 기억된다. 영화 물레방아에서는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을 파헤쳐 주는 슬픈 영화다. 산비탈 모여든 집이 아니더라도 저 산기슭에 보이지 않는 희미한 등불이라도 우리는 절망과 희망을 안고 산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욕망을 갖고, 분리되어있고, 각기 소외되어 산다. 구름, 산, 벌판 각기 흩어진 일들은 다시 하나로 만나지만 사람은 별개의 존재로 빛나면서 남는다. 모순이지만 모순처럼 빛을 바랜 것도 욕망의 등불 같은 것이다. 정제된 욕망, 잘 빗질된 욕망, 늘 사랑이고 싶은 욕망, 사람들끼리 그렇게 모여산다. 시인처럼 상념의 욕망이 어디서 불어온다. /박병두 시인·문학평론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괴담은 나라와 사회를 피폐화 시킨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모두를 공포에 몰아 넣기 때문이다. 전파되는 속도 또한 빨라 한번 퍼지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확산돼 더욱 그렇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를 두고 ‘진실이 신발을 신을 때 거짓은 지구 반 바퀴를 돈다‘고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한 요즘, 우리 사회에서 난무하는 온갖 괴담을 보면 실감나는 말이다. 괴담이 사회적으로 충격파를 가장 많이 던진 것은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일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다양해, 유언비어나 풍문, 루머 등의 유사어를 모두 압도했다. 그후 우리 사회엔 천안함 괴담, 신종플루 괴담, 선거부정 괴담, 세무조사 괴담, 방사능 괴담, 민영화 괴담 등등 가히 괴담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사안만 발생하면 괴담이 난무 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엔 ’한국 메르스는 미군의 실험일 수 있다’는 제목의 황당한 글이 올라와 있는가 하면 ‘당분간 A병원에 가지 마세요. 6번째 환자가 오늘 새벽 A병원에 왔다가 메르스 확진이 돼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때문에 중환자실이 폐쇄됐으니 A병원 근처에 가지 않는게 좋겠다’ ‘평택 수원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통해 청년기를 유동성과 내면성을 특징으로 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규정했다. 수많은 혼란 속에 철학적 정체성과 이를 기반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는 분기점이라는 뜻이다. 푸르름의 시기에서 고민하고, 도전하고, 또 때로는 방황해야 할 우리 청년의 실상을 보면 비애를 느낀다. 이상은 오간 데 없고, 취업, 스팩, 토익, 인턴, 등록금, 자원봉사 등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느라 꿈은 포기한다. 최근에는 연애·결혼·출산·집장만·꿈·희망·대인관계까지 포기한 ‘칠포 세대’로 스스로 비하하며,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인 ‘청년실신’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문대 졸업생 90%는 논다는 ‘인구론’ 등 더이상 청년에게 ‘희망’과 ‘열정’의 수식어를 찾기 어렵다. 한국은 청년 실업자(42만명)가 전체 실업자(85만명)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완전 고용 방식의 임시직 일자리 위주의 땜질
사월초파일 백년 고찰 오르는 길에 때 아닌 뽕짝노래와 각설이가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각설이의 흥에 겨운 랩과 고찰을 오르는 고즈넉한 길과의 희한한 만남,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한 장의 그림이다. 부처님 오신 날, 사찰에서는 분명 큰 잔칫날이다. 그 잔칫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모여든 노점상들이 한몫 장사를 위해 전을 펼친 것이다. 오직 그들의 생계를 위해서 말이다. 지글지글 연기를 피우며 익어가는 닭 꼬치, 튀긴 닭, 삶은 돼지고기들의 화려한 희생으로 기운을 얻은 사람들이 올라 부처님 전에 합장을 하는 일. 비아그라 운운하는 각설이의 랩에 한 판 추임새를 보여주고도 부처님 전에 간곡하게 무릎 꿇고 빌어보는 소망 몇 가지. 이 또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단면이 아닐까 했다. 초를 다투며 변해가는 세속의 흐름에 맞춰 달라지고 있는 갖가지 모습들.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고찰의 모양새가 이리도 변해 가듯, 우리들의 삶 또한 살아온 삶이나 살아갈 삶의 모양새에 정답이 있을 리 만무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월 땡볕이 구르는 대웅전 마당에 바람인듯 오가는 사람들. 알록달록한 겉옷에 숨겨진 그들의 번뇌는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다. 저들도 나처럼 삶의 무게에
오는 6월 15일부터 주식시장의 여러 제도가 변경된다. 그중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밀접하게 와 닿는 것은 상하한가 제한폭의 확대 정책일 것이다. 기존의 +15%, -15%에서 +30%, -30%로 확대하는 것이다. 오늘은 제도 변경 이후 예상되는 흐름, 기회가 되는 측면과 위기가 될 가능성,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의 대응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예상되는 흐름이다. 현재 하루 평균 20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데 이 수치가 5개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이 감소하면서 개인의 추격매수 역시 줄어들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한가 종목에 관심을 두고 언론 등지에서도 상한가 종목 위주로 보도하는데 이런 증상이 많이 완화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추격매수 및 개인들끼리 치고받는 모습이 완화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주가조작이 감소할 것이다. 아무래도 작전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여러 종목에 분산하여 주가를 움직이기보다는 특정 종목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상한가 종목 대다수가 작전세력에 의해 형성되는 것은 아니므로 극소수의 상한가 종목 중 대장주는 아무래도 기업의 긍정적인 가치
세법을 적용하다 보면, 시가의 판정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서는 특수관계자간의 거래에 있어서 시가와 다른 금액으로 거래했다면, 시가로 거래한 것으로 보아 법인세나 소득세를 과세하는 경우가 많다. 상속이나 증여거래는 대부분 특수관계자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시가를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상증법에서 말하는 시가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시가는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특수관계없는 자간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거래가 근래에 있었다면, 그 금액이 시가로 인정되는 것이다. 또한, 거래가 없었더라도, 평가기준일 전후 3개월(상속은 6개월)이내의 수용가격·공매가격 및 감정가격도 요건을 갖춘다면, 시가로 인정된다. 다만, 비상장주식의 경우, 시가를 만들기 위해서 특수관계 없는자간에 몇 개의 주식거래를 유도한 뒤, 이를 시가로 주장하는 폐해가 있으므로, 액면가액 기준으로 발행주식총액의 1%와 3억원 중 작은금액 미만의 거래는 시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감정가액은 2개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감정한 감정가액의 평균액은 시가로 인정된다. 기존에는 감정평가법인의 감정가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