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편익시설의 확충과 운영비지원이 절실하다. 전국에는 270만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전체국민의 5%를 차지하는 많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취업, 학교, 결혼 등에서 차별은 물론 불편한 시설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생활고를 겪으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하여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가야한다. 장애인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준다. 차별 없는 사회만이 장애인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경기도가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예산을 잇 따라 삭감하거나 중단하면서 120곳에 달하는 관련 시설에 운영난이 크게 우려된다. 도는 지난 1998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낮에 일시보호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종사자와 시설이 부족하다.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남부지역 67개소와 북부지역 2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곳당 최소 10명에서 최대 120명의 장애인 수용이 가능하다. 부족한 시설의 확충은 고사하고 이마저
꽃병 /채호기 저 꽃병은 자신이 흙이었던 때를 기억할까? 꽃은 산모퉁이에, 들판에 사라지는 목소리들로 사그라지고 꽃이 없는 빈 병이 아름답다.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꽃병의 자매였다는 것을 마침내 알아챘을까? 아무것도 꽂지 않았을 때 비로소 자기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죽음 다음에는 그 무엇도 없기에 눈에도 흙을 뿌리고 입에도 귀에도 흙을 채운다. - 〈문학과 사회〉2015년 봄호 텅 빈 꽃병, 흙으로 돌아간 꽃과 사람, 모두 흙의 자식이었다는 것, 아무것도 꽂지 않았을 때, 장식이 사라졌을 때, 꽃병이라는 이름조차 내려놓았을 때, 남는 것이 비로소 자기라는 것, 보이는 것도 보여 줄 것도 없이, 들리는 것도 들려줄 것도 없이, 말해야 할 것도 대답해야 할 것도 없이, 자연에 돌아간 것, 자기마저 잊어버린 것의 아름다움이란 무가 된 것의 아름다움이고, 비로소 하나가 된 것의 아름다움이고,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것들의 아름다움이라는 것. /신명옥 시인
화폐로서의 금화는 BC 7세기경 그리스의 식민지 류디아에서 처음으로 주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오래 유통된 금화는 4세기경 로마시대 콘스탄티누스 1세 때 주조된 ‘소리두스’ 금화로, 폭넓은 지역에서 1000년 이상이나 유통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3세기 이후 피렌체에서 주조된 ‘후로린 금화’와 ‘베네치아의 금화’ 그리고 비슷한 시기인 영국 헨리 7세 때 만들어진 1파운드 금화인 ‘소브린 금화’ 등은 이탈리아·영국·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근대적인 통화로서 사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금화는 19세기까지 유일한 본위화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금화의 전성시대는 1914년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지금의 화폐에 자리를 내줬다. 모든 나라가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다양한 화폐를 발행하면서 금화는 사실상 통화로서의 유통이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금화가 주조된 적이 있다. 대한제국 때인 1905년 만들어진 20원, 10원, 5원짜리 금화가 그것인데 아쉽게도 통용되지 못했다. 따라서 세계적인 희귀 주화로 알려져 수억 원을 호가 한다. 유통화폐로서 가치를 상실한 금화는 기념주화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미국·호주·캐나다·중국 등 일
얼마 전 필자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인문학당’에 단초를 여는 강의엘 다녀왔다. 여느 강좌와 아주 많이 달랐다. 클래식 선율이 강하면서도 감미롭게 울려 퍼지는 시작에서부터 지극히 ‘인문학적’이었다. 모인 분들도 몹시 다양했다. 아주 젊은 청춘들에서부터 여든이 훌쩍 넘어 보이시는 노신사 어르신들, 한껏 멋을 내신 화려한 엑스 세대 액티브 시니어들, 우아한 모습의 공부하는 주부 ‘중년 공주’ 여성분들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을 사랑하는 학습시민의 모습은 실로 다채로웠다. 길고 긴 강좌가 끝이 나고도, 사진을 함께 찍으시겠다고, 사인을 받으시겠다고 긴 줄을 서셨던 그 분들의 배움에의 열정이 크나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참으로 많은 시민 강의를 다녀 본 필자로서도 결코 흔하지 않은 극히 이례적인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랬다. ‘옛 것을 익히고 그 것을 살려 새로움을 안다’라는 ‘온고지신’의 가르침은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야 비로소 새로움이고, 혁신이고, 발전이고,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착각적 세태’에 묵직한 경종을 울린다. 옛 것
아침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도 어느덧 훈기(薰氣)로 바뀌며 보다 활기찬 하루를 여는 동트는 새벽이다. 분주한 발걸음으로 출근하는 회사원들, 깨끗한 거리를 위한 아름다운 손놀림의 환경미화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안양동안경찰은 개개인이 스스로 범죄 취약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자기주도의 치안활동으로 주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평생교육 분야에서 가장 빈번히 연구되는 주제인데, M.놀즈(Knowles)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개인이 솔선수범하여 자신의 학습욕구를 진단하고, 학습 목표를 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시행하고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규정하였다. 즉 전체적인 학습 과정을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학습과정을 말한다. 필자는 안양동안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즉시 치안현장에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적용하여 경찰관 개인의 구체적인 치안목표를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주민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자기주도의 치안활동’ 시책을 수립하고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그 다음주 치안활동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구체적인 계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내 곳곳에서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행사가 열렸다. 평택 해군2함대에서는 서해수호관과 천안함 견학을 비롯해 함정 공개 행사, 해군 복장 체험, 군악대 연주회, KAAV(상륙돌격장갑차)·K1 전차 등 해병대 장비 전시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함께 마련한 평택시는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과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어 이날 참석한 2천5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의 역사·문화와 정조대왕 효심 배우기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체험교육 한마당을 마련, 이곳을 찾은 2천여 명은 정조의 효도화(孝挑花) 만들기, 화성행궁 단청 카드 만들기, 의궤 속 봉수당 진찬연 실크스크린하기 등 체험 활동과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전래동화 인형극을 즐겼다. 수원남부경찰서도 이날 수원시 인계동 청소년문화센터 앞 광장에서 경찰 체험 및 아동실종예방을 위한 사전지문등록 행사장을 개설, 어린이들에게 경찰관의 꿈을 심어줬다. 행사장에서는 4대악 근절 홍보는 물론, 실종아동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지문사전등록, 경찰장비 체험,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법규 준수와 공감대
최근 모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서 한 가출 소녀의 죽음을 다룬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이란 프로를 시청했다. 너무 충격적이고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괴로워하다가, 지난 3월 26일 중학생 가출소녀(14)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며 경찰관으로서 다시 한번 큰 죄책감이 들었다. 위 두 사례를 표면적으로 보면 ‘가출 소녀가 성매매를 하다가 어른들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그 내면을 보면 ‘불행한 가족사를 따지기 전에 우리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작은 관심이 있었다면 어린 소녀들을 살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과 자괴감이 든다. 특히 가출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쉼터24시간 상담센터(1388) 등 많은 보호프로그램과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찌 두 소녀는 낮선 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그 수면 밑에 얽혀있는 수많은 다양성에 대한 대응방안과 진정성 있는 고민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약자보호에 소홀히 했던것은 아닐까 하는
지난 3월19일 대전 동구 왕복 6차선 거리에서 가운데 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인도로 올라가 상가를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85세 고령자로, 경찰은 운전자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아 일어난 사고로 보고 치매 증상이 있는지도 조사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중, 지난해 교통사고는 1만 1천998건에서 2만 275건으로 5년 사이에 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233만여명에 달하는 65세이상 운전자는 내년엔 2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5세 이상자의 면허 적성검사시, 5년에 한번 시력검사 위주의 적성검사를 하는 것 외에 고령운전자의 운전 능력을 가려낼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가까운 일본은 70세를 기준으로 연령별로 면허 유효기간에 차이를 두고 있다. 70세 미만은 유효기간 만료 후 5년, 70세는 4년, 71세 이상은 3년, 75세 이상은 기억력, 판단력 등에 관한 인지기능검사를 의무화하고, 부적격시에는 전문의에 의해 그 결과에 따라 면허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벌써 1998년부터 상품권이나 1년치 승차권 혜택을 부여해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시행중이다.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