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다시 박스권 상단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부터 시장이 횡보장세를 보일 것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4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다. 그러나 2015년 들어서 나타나는 횡보 흐름은 지난 3년의 흐름과 다르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력한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미 2015년 3월까지 강력한 종목별 장세가 있을 것임을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달려들 때는 아니다. 중소형주들의 강한 상승세 이후 실적 시준을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보통의 실적시즌 흐름이 단기적으로 횡보 등락 흐름임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은 관심 종목들을 선별하고 눌림이 충분히 나온 우량주들을 공략할 때이다. 게다가 그러한 종목이 중기 흐름까지 예상된다면 분할 매수와 함께 2015년 한 해 동안 보유해도 좋은 시점이다. 종목별 장세는 끝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외 증시보다 약한 흐름을 이어가는 국내 증시이지만 종목별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그러한 관점으로 다음카카오(035720)를 보고자 한다. 다음카카오가 어떤 회사인지는 주식하는 투자자라면 모
창 너머 도넛 /신미균 동그란 도넛의 한쪽을 덥석 깨물어버리면 말랑거리는 도넛 가운데 구름이 들어 있으면 도넛의 뚫어진 동그라미 속에서 나의 숨소리가 들리면 도넛의 동그란 바퀴를 타고 내가 굴러가고 있으면 누가 굴러가고 있는 나를 야금야금 먹어버리면 도넛에 묻은 하얀 설탕 가루가 싸락눈이 되어 흩날리면 도넛을 굴리기만 했는데 해가 저물면 내일 아침 푸드득거리며 도넛이 다시 살아나면 - 신미균 시집 『웃기는 짬뽕』/푸른사상 도넛 하나에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도넛으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도넛으로 꿈을 꾸고 도넛과 함께 사랑하고 도넛을 바퀴삼아 세상 속을 구르고 도넛처럼 나를 희생한다. 달콤한 설탕처럼 세상을 정화하는 도넛으로 하루 해가 저물고 다시 도넛으로 새날을 맞는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도넛이다. 그러고 보면 도넛은 음식이면서 너와 내가 소통하는 도구이며 우리들의 꿈이면서 삶이다. 오늘 이 시를 읽는 어떤 이가 잘 튀겨진 도넛 한 봉지 사들고 저녁 귀갓길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풍경을 상상해 본다. /성향숙 시인
요즘 세상이 온통, 성완종리스트로 떠들썩하다. 거명된 정치권 인사들은 연일 사실무근임을 외치며 좌불안석이다. 청와대는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했고 검찰도 칼을 빼들었다. 정국이 마치 태풍전야 같다. 이를 보며 다음과 같은 고사(古事)가 절로 생각난다. 중국 양(梁)나라 때 문선(文選)이라는 책이 있다. 거기에 실린 고악부편(古樂府篇)엔 군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몸가짐을 말한 군자행(君子行)이란 노래가 있다. ‘군자방미연(君子防未然)/불처혐의간(不處嫌疑間)/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이하부정관(李下不正冠).’ 즉, ‘군자는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지혜가 있어야 하며, 혐의를 받을 일이나 그런 곳에는 처신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아야 하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매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남의 의심을 살 만한 일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진리다. 하지만 그렇게 처신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한번 받은 의심을 해명하려면 죽기보다 힘들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학자 유향(劉向)이 편찬한 열녀전(烈女傳)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전국시대 주(周)나라에 주파호(周破胡)라는
최근 정치권에서는 복지증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는 정부재정부족의 이유로 복지관련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거나 수정하곤 했다. 또한 중앙정부의 재정압박은 지방자치단체에 그 책임을 떠넘기게 되었고,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시설운영이나 사회복지사들을 비롯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적절한 예산 지원을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이 고통의 도미노현상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최근 여당 내에서도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이며 복지를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복지지출이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고 이는 곧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의 고통을 수반하는 사회로 고착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일부 지도층은 이점을 희석하기 위하여 우리나라가 복지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하지만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이 저급한 상태에서 약간씩이나마 늘어난다는 의미일 뿐, 획기적인 개선이 없이는 우리의 저 복지 수준은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개인으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지인이 자신의 임대소득이 많다보니 세금이 많아져서 법인 전환이 어떨까하고 상담하여 왔다. 과세표준이 연 2억원이라면 법인은 10% 세율을 적용받는 반면, 개인사업으로 하는 경우 과세표준 1.5억원 초과되는 부분은 38%의 세율을 적용받게 되므로 지인의 사업규모상 법인으로 하는 것이 개인보다 부담세액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어 법인전환을 권고하였다. 다만 대표자 입장에서는 급여에 따른 소득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세금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개인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려면 법원에 법인설립등기를 하고, 사업용 자산을 개인 명의에서 법인 명의로 바꾸어야 한다. 명의변경 방법으로는 개인사업자가 사업용 고정자산을 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방법과 사업 양도·양수 방법이 있다. 현물출자는 개인사업자가 부동산, 채권, 유가증권 등을 법인에 출자하는 것을 말하고, 사업 양도·양수는 법인에게 개인회사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포괄적으로 양도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명의의 부동산을 법인으로 전환할 때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조세특레제한법상의 일정요건을 충족한다면 양도소득세는 이월과세 제도가 있어
남녘의 꽃소식이 수도권지역까지 날아와 마음을 들뜨게 한다. 꽃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늘어나면서 불청객처럼 뒤따르는 것은 졸음운전 등으로 생기는 교통사고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각종 사고를 집계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봄철이면 자동차 여행객 등이 늘어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대폭 증가해 2013년 기준 3~5월중 사고가 1~2월보다 평균 22% 증가했다. 또 봄, 가을 행락철에 발생건수, 사망자수, 부상자수가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토요일 국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분석이기도 하다. 졸음을 쫓는 IT기술도 개발되고 있지만 운전자는 우선적으로 항상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여유있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행락지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 동행한 동료 그리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동으로 여행지에서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 전세버스 사고예방을 위해선 전방시야가 어려워 급제동을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대열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와 함께 운전자는 전 좌석 승객 모두 안전띠를
대한민국 남자는 국방의 의무를 진다. 군대에서의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제대를 하면 더이상 군대와 인연이 없을 것 같지만 예비군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예비군 훈련은 일 년에 한번 약 3일정도지만 힘들었던 군 생활을 상기시키는 것 같아 훈련시간은 더디게 흘러간다. 하지만 아무리 지겹고 싫다고 해도 성실히 훈련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 사병기준으로 제대 후 1년차에서 6년차까지는 해당군의 동원 예비군 훈련과 예비군 동대에서 시행하는 동 미참 훈련, 향방기본 및 작계 훈련, 소집 점검 등 각종 훈련을 받게 된다. 무단 불참의 경우에는 관할경찰서에 병역법 및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되어 형사입건 또는 즉결심판 청구되어 벌금을 물 수 있으며 전과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 예비군 훈련의 통지는 해당 동대에서 주거지에 직접 방문하여 한다. 대상자가 부재중일 경우에 가족이 통지서를 대신 받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잘 전달해 주어야 불이익을 면한다.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거주불명 상태로 되어있는 경우에도 통지서를 전달할 수 없는 사유로 형사 고발조치 되므로 주소지 전입신고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연말에 확인해보면 예비군
전후세대는 민족상잔의 6·25한국전쟁을 역사의 한 장면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6·25전쟁은 민족최상의 아픔이거니와 희생을 치룬 노병들이 지금도 생존하여 살아가고 있으며, 국가는 그들에 대한 정치역량과 보훈정책의 미흡으로 예우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1월13일 대볍원 제3부 재판부는 2013두18193호(원고: 강용구) 사건과 지난 2014년 10월30일 2013두20226호(원고: 최귀빈, 표재기, 서용탁, 김덕원, 정연수) 연이어 2013두23331호(원고: 김창주) 사건의 특수임무수행자비해당결정처분취소 청구사건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본 판결은 한마디로 피고인 특수임무수행자보상심의위원회의 불실처리의 단면을 보여주는 판결로서 6·25전쟁 ‘호국영웅’에 대한 국가의 무책임 행위를 적나라하게 밝혀주는 경고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노병 강용구씨를 포함한 7인 호국영웅의 끈질긴 노력 끝에 승소의 개가를 올린 이 판결이야말로 한국공군 첩보전쟁의 명암(明暗)을 밝혀주는 결정적 계기가 됨과 동시에 전쟁영웅을 사시로 보는 전후세대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수임
최근들어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봄철에는 멧돼지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포유기이기 때문에 난폭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산에 먹이가 부족해 민가와 도심으로까지 먹이를 구하러 잇따라 내려와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0시쯤에는 의정부시 의정부소방서 인근에서 60㎏짜리 멧돼지가 도로를 건너다가 택시와 부딪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쯤에는 동두천시 보산동의 한 상점에는 120㎏짜리 암컷 멧돼지가 등장해 이를 보고 놀란 놀란 주인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단 6건이었던 멧돼지 출몰 신고는 지난 4년간 모두 63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멧돼지는 사람을 공격, 큰 부상을 입힐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127억원이었던 피해액이 최근에는 연평균 156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멧돼지에 의한 피해(63억원)가 가장 크다. 심지어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다친 사람은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나오는 판이다. 야산이나 도심 할 것 없이 더이상 멧돼지로부터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주고 있다
벌써 1년이 지났다. 봄 여름가을 겨울이 지나가고 또 다시 4월의 봄이 됐다. 그리고 우리사회나 국가에서도 많은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처럼 세상이 역동적으로 움직이지만 아직도 작년 4월 16일 그날 이 후 정지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느끼는 고통의 크기와 무게를 뉘라서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유족과 실종자 가족 뿐 만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고 소재지로서 사망자가 집중된 안산 단원구 주민 11.6%, 상록구 11.3%가 우울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산 단원구의 경우 우울 증세 경험률은 지난해 1위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은 함께 우울해하고 애도했다. 아직도 세월호와 함께 돌아오지 못한 9명의 희생자들이 있다. 팽목항에는 1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많은 국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을 가득 머금고 실종된 아이들과 어른들의 이름을 부르며 어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2일 진도 팽목항에서 만난 수원 일하는 여성회 회원 50여명도 9명의 실종자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목이 메었다. 11살 아들과 함께 온 김소라씨는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