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한마디로 창의적인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이다. 창의적인 사회는 이질적 사상과 개념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서로 다른 영역들이 소통하고 만나는 곳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학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먹고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공동체가 돼야 한다. 그런데 대학 자율화가 선언적 차원을 넘어 실천적 단계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폭넓은 공감대의 형성, 이해관계의 충돌조정 등 풀어야 할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대학 자율화의 전제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법적·제도적 환경과 인적, 물적 인프라를 글로벌기준에 맞춰야 한다. 한국대학에서는 취업이 잘 되는 학문만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학과구조조정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 통·폐합된다. 과연 취업이 잘 되는 학문만 남은 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분야만 동원되지 않는다. 경영학적, 공학적인 소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작물은 전염병에 취약하다.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가치로 평가되고 그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 역시 외부의 위험에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독서의 기능은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강조된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복잡하고 빠른 오늘의 사회는 차분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어른들은 직장생활하기에 여념이 없고 학생들은 학업활동에 정신이 없는 사회이다. 독서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와 지혜를 넓혀가야 현명한 생활영위가 가능하다. 고전을 통해서 역사인식과 옛 선열들의 명예와 자긍심이 깃든 철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가야 할 때이다. 매스미디어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행사날이 다가오고 있다. 독서문화와 창작 출판을 키워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독서문화의 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인천시는 오는 4월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간 독서 문화와 창작 출판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한다. 개막식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도하여 의미가 크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에는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외빈을 대상으로 외규장각, 선원사지, 정족산 서고 등 강화도 기록문화 유적지 탐방행사가 실시되며 유명작가와 대화가 진행된다. 인천앞바다에
채인석 화성시장은 24일 한 일간지 오피니언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화성시를 믿어달라고 수원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채시장은 먼저 일본 도쿄의 한 화장장이 도로 하나를 사이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인근에 중학교 대학교도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수원 연화장과 서울추모공원 등도 택지지구와 채 1㎞도 떨어져 있지 않다고 밝힌다. 특히 ‘15년이나 운영하고 있는 수원 연화장으로 인한 건강 피해와 지가 하락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지척의 광교와 수지지역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광교는 집값이 쑥쑥 뛰고 있’는 것은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직선거리로 ‘무려’(수원시 서부지역주민들은 ‘겨우’라고 표현) 2.2㎞나 떨어진 수원시 일부 주민들과 정치인이 화장시설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집값 등을 문제 삼아 건립 반대를 외쳐서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주민들과 화성시민들은 무릎이 꺾인 것처럼 참담해 한다고 밝힌다. 수원시 서부지역주민들의 반대 주장에 숙곡리 주민들과 55만 화성시민들은 이러한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장사시설을 짓겠다는 숙곡1리
10여 년 전만 해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과 같은 지중해 연안 국가를 관광하다 보면 점심시간 이후 상점이 문을 닫는 모습을 자주 본다. 상점뿐만이 아니다. 박물관 등 관공서도 마찬가지다. 대략 오후 1∼3시까지 낮잠을 즐기는 오래된 관습인 ‘시에스타(siesta)’ 때문이다. 시에스타는 스페인어로 점심시간 후의 ‘달콤한 낮잠’을 뜻한다. 이들 국가 말고도 비슷한 관습을 가진 나라들이 많다. 아시아에선 필리핀, 중국, 베트남, 인도가 그렇다. 잔디에 눕거나 그늘에서 낮잠 자는 중동지역 국가들의 관습도 이와 비슷하다. 방글라데시와 벵골만 서쪽 지역에서는 점심 후의 쪽잠을 자는데 ‘밥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두 지역에 낮 기온이 상당히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학자들은 시에스타의 원인을 높은 기온에서 찾곤 한다. 날씨가 더울 때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것도 한 이유지만 두 가지가 혼합돼 식후 졸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스페인의 신분·계급적 특성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도시인들이 옛 지주나 귀족 등 지배계층의 습관을 흉내 내 점심과 시에스타에 3~4시간을 보내며 노닥거렸다는 게 그것이다. 스페인은 이런 역사를 갖고 있
질그릇 /톈허 농부는 밥이 수북이 담긴 질그릇을 양손에 받쳐 들고 있다 생명은 한 그릇의 쌀밥과 함께 이어져 왔다 질그릇에 쌀밥이 담기지 않으면 밥을 먹는 사람은 이제 영원히 밥을 먹지 못한다 질그릇이 엎어지면 그것은 농부의 무덤으로 변해 버린다 - 톈허 시집 『바람이 불었다』, 한국문연 밥과 노동의 관계란 생명체의 거부할 수 없는 화두이다. 노동은 힘들고 밥은 맛있다. 노동은 피하고 싶고 밥은 먹고 싶다. 이것은 딜레마다. 우리는 매순간 머리를 굴린다. 조금 덜 노동하고 조금 더 맛있는 밥을 얻기 위해 골몰한다. 하고 싶은 일보다 밥그릇이 큰 곳을 기웃거린다. 밥그릇은 의외로 단순하다. 밥그릇은 엎는 순간 자신의 무덤이 된다. 이 사실은 무섭고 두렵다. 농부가 양손에 받쳐 들고 있는 질그릇은 윤기 없이 소박하다. 한 끼의 밥이 어떤 의미가 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이미산 시인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말이 왜 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을까? 〈미움받을 용기〉와 더불어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lder, 1870~1937)의 심리학 열풍이 불고 있다. ‘어느 정도는 미움 받고 살아도 된다’는 아들러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다가 상처 받고 지친 현대인의 심리적 요구(Needs)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학교, 군대, 직장에서 인정받는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 정도는 이뤄야지, 갖춰야지’라는 성공 기준에 맞춰가느라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이런 삶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공허함과 상처 같은 부정적 감정만 남았다. 기쁨의 성품이란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즐거워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기뻐하는 사람은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만 행복해진다고 생각지 않는다. 〈미움받을 용기〉에서 아들러가 말한 것처럼 모두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므로 남의
저는 1931년생 올해나이 85세로서 1952년 3월 6·25사변 전쟁 중에 대한민국 공군 20특무대 첩보부대 194정보대에 입대하여 6개월간 훈련을 받고 서해5도에 배속되어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그리고 1953년 7월 휴전이 되자 194정보대 출신자들은 계급과 군번도 없는 민간인 자격으로 군복만 입은 군인으로 대기하다가 공군 현역병으로 재입대하여 병역을 마쳤습니다. 군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생업에 종사하며 살아오던 중 2004년에 ‘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이 공포되자 교육동기생 60명중 전사자, 행불자, 자연사 등으로 연락이 다 되지 못하고 본인 또는 가족과 연락이 닿은 19명이 대한민국 정부에 보상금 신청을 하였는데 심의위원회에서는 신청자들이 ‘미국 극동군6004부대 소속’이라며 신청을 기각하였습니다. 이후 19명중 6명은 다시 소송을 제기하여 1심, 2심,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았습니다. 3심 법원은 저와 동기생들이 6·25당시 근무한 부대는 미군 극동공군 6004부대가 아니고 대한민국 공군에서 근무한 점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법은 외국군에 예속된 자는 보상에
본지 더 보이스 학생기자인 박제린 양이 지난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한 인천포스코고에 입학했다. 인천포스코고는 포스코 교육재단의 13번째 학교로 인천 하늘고에 이어 인천지역의 두번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다. 1학년 8학급 240명의 신입생으로 출발했다. 평균 2.44대 1(정원 내 기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제린 양이 지원한 글로벌 미래인재전형은 이보다 훨씬 높은 4.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제린 양의 준비과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내신 B 2개 극복 위해 학습역량 표현에 집중 “1학년 2학기 수학과 2학년 1학기 국어가 B였어요. 내신 반영비율이 적다곤 하지만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자소서를 통해 학습역량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죠. 수학과 과학은 공식과 원리를 단순 암기하지 않고 결과도출을 위해 증명이나 실험을 했다고 적었는데 물의 밀도를 구하며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탐구한 내용을 중심으로 과정과 배운 점을 꼼꼼히 풀어냈어요. 또한 반 친구들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하며 스스로 개념을 숙지했던 공부법에 대해선 예로 과학 인체단원에서 신체 기관을 물체에 빗대어보고 예상 문제를 내며 내용을 인과적으로 설명했던 노력을 밝혔습니다.” 탐사
본지는 청소년 진로멘토링 전문기업인 아이엔지스토리(대표 강남구)와 함께 청소년의 진로?적성 탐구를 위해 ‘직업의 세계’ 시리즈를 기획했다. 오늘은 요즘 웨딩, 파티 등의 장소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꽃을 다루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알아봤다. 플로리스트는 몇 해 전만 해도 생소했지만 요즘엔 이 직업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꽃 장식은 물론 재배, 유통, 소재 등도 알아야 플로리스트는 꽃을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플라워와 아티스트, 플로스와 전문가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스트의 합성어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꽃을 포장판매하거나 웨딩, 파티 등 각종 행사장을 장식함으로써 꽃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 뿐 만 아니라 꽃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1~3급 자격시험, 필기와 실기시험 치러야 플로리스트 교육은 농고, 전문대, 대학교 조경학과, 학원,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화훼장식기능사자격시험이 있다. 1급부터 3급까지 있으며 3급은 응시자격 제한이 없다.
“내신만 잘하는 학생은 뽑을 생각이 없다.” 한 특목고 입시 관계자의 말이다. 내신보다 학생부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특히 학생부와 자소서의 연계성이 중요하다. 지난 18일 오전 특목고·자사고 입시전략 설명회가 본사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 날 설명회에는 휴브레인의 신동엽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설명회 내용을 지상에 옮긴다. 변화하는 입시 정보에 강해야 한다 입시 포인트는 매년 바뀐다. 풍문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전략을 세우려면 변화하는 입시정보에 강해야 한다. 한 예로, 학생 본인의 출신 지역이나 학교 등을 암시하는 내용을 자소서에 쓸 경우, 기재금지 사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0점 처리가 된다. 전에는 감점 정도여서 모르고 있어도 큰 무리는 없었지만 지금은 매우 엄격하게 처리되고 있다. 이 밖에 교내 각종 경시대회도 자소서 항목에서 금지된다. 비교과활동에서 우수한 성과 보여야 기재금지 사항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비교과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전략이다. 하지만 뜬 구름 잡는 식의 소논문이나 전혀 관심 없는 분야를 택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금물이다. 본인의 컴퓨터에 관한 관심을 ‘교복 물려입기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공학과 애교심을 발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