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적인 교육관은 고진감래(苦盡甘來)형 교육이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오직 인내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먼 훗날 달콤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교육관이 크게 도전받고 있다. 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성공은 행복을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며, 행복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때보다 오히려 행복할 때 학습 성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고진감래형 교육에 도전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흐름은 바로 행복교육이다. 무조건 고통을 참는 고진감래형 공부가 아니라 꿈과 희망,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향해 공부하면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며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교육관이다. 행복교육은 크게 세 가지 지향점을 갖는다. 먼저,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 최근 들어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에 이른다는 사실이 연이어 밝혀지고 있다. 물질적 풍요나 명예, 이른 바 성공이 결코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 아니고 현재진행형의 행복이 오히려 성공을 불러오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이다. 긴장, 불안, 초조, 강박적 집념이
19세기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1848∼1923)가 개미를 관찰하여 개미의 20%만이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간사회에 적용시킨 법칙을 2080 법 즉 파레토 법칙(Pareto's law)이라고 한다. 군집생활 하는 벌에게도 역시 20:80%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인간사회에도 이 비율이 적용되어 “전체 부(富)의 80%는 상위 20%의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 또 전체 인구 중에 20%의 인구가 전체 노동의 80% 노동을 하고 있다.”라는 그 유명한 ‘20:80%의 법칙 즉 파레토 법 칙’은 이렇게 탄생했다. 어렸을 때, 논에서 피사리를 해 본 적이 있다. 초록빛 바다 벼논을 보면 모두가 벼로만 보이고 피는 알아볼 수가 없다. 그런데 아버지는 피사리를 해보란다. 벼와 피가 구별이 되질 않아 난감하여 피를 하나도 뽑아내질 못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침침한 눈으로도 잘도 골라낸다. 그 기준이 무엇이냐고 하니 잎사귀가 맨들거리는 것이 피란다. 나는 어려서 그런지 촉각으로는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고 시각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구별하는 또 다른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할머니가 여행 가방에 담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던 사건이, 평소 아들처럼 대했던 지인에 의한 강간살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 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 대상 범죄에 대해, 얼마 전 모 방송에서 그 원인과 대책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지난 5년간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증가율은 1.8배, 2014년 한 해에만 493건이 발생했지만, 신고율이 5% 미만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태도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방송 내용 중 ‘고령의 피해자일수록 정신적 피해가 덜할 것이니 형을 감해달라’는 피고인 측 변호사의 변론만 봐도 그 정도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나이, 출산경험이나 성경험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의 피해자라면 단지 성적인 피해를 넘어 인생의 가치관이 통째로 흔들리거나, 평생 살아온 터전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며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령의 노인들, 특히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무자비
계영기원 여이동사(戒盈祈願與爾同死)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상도(商道)에서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가지고 있었다는 계영배에 새겨진 문구이다. 잔의 7할 이상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려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속뜻으로 과음을 경고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심을 경계라는 뜻을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지난 3일 경북 구미시에서는 만취한 외제차와 학원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꽃도 제대로 피지 못한 채 여고생 3명과 음악학원 선생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끔찍한 대형 음주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37)씨도 소주 4병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자신은 물론 애꿎은 일반 운전자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이에 비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처벌은 선진국에 비해 술에 너그러운 사회의 풍토 탓에 벌금,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 하고 있다. 관대한 음주문화가 낳은 폐단이자 사법기관의 온정
우리나라의 2013년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71명을 크게 밑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를 내걸며 산아제한정책을 국가적으로 펼치던 때가 불과 40여년 전인데, 이제는 아이를 많이 낳자는 정책을 펼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한번 떨어진 출산율은 좀체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6일 열린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에서는 ‘2006년 이후 5년 단위의 1·2차 저출산대책 기간 동안 많은 투자를 했지만 출산율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정부가 저출산 대책비로 지출한 규모는 2006년 2조1천445억원에서 작년에는 14조8천927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9년간 총 66조원을 저출산 대책비로 썼다는 것인데 출산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즉 한 해 출생아 수가 2006년에는 44만8천200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43만6천500명으로 되레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9년 동안의 저출산대책이 왜 작동되지 않았나 검토해 봐야 한다. 작년 저출산대책 예산을 보니 전체 예산 14조8천927억원 중 보육에 들어간 돈이
수원시에는 ‘시민배심범정’이란 게 있다. 시민배심법정은 주민이나 집단 간 이해가 걸렸거나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집단민원 등 중요사안에 대해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평결하는 민관 협치(協治, governance) 행정의 대표적인 제도이다. 시정운영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대안 중 하나다. 평결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수원시는 결과를 정책결정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11년 수원시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아주대학교 등이 시민배심 법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시작됐다. 이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아주대학교는 시민배심 법정을 공동으로 수탁 운영하고, 그에 따른 전문 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며, 수원시는 법률서비스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시민배심 법정은 이해관계 없는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당사자간의 대립과 장기간 해결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갈등을 해결해왔는데 그동안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와 재개발사업구역 지정 해제 및 추진 건 등이 상정됐다. 첫 번째 시민배심법정은 전
그동안 제각기 실시되어온 농·축·산림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각 조합별로 선거가 실시되어 관리감독과 예산낭비 등 많은 문제를 극복해가기 위해서다. 모든 선거는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하는데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비리가 판치고 있다. 조합원의 권익이 신장되어 갈 때에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자본을 마련하여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 활동을 당당하고 경쟁력 있게 추진해 가야한다. 협동조합은 1844년에 영국의 로치테일에 의해서 조직되었으며 자율성과 공정한 규율이 지켜졌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은 조합장의 불공정한 업무집행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어 왔다. 조합장은 정직하고 공명심이 살아있는 사람을 선출하여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조합원으로 살아온 과정을 평가하고 미래의 비전수행을 철저하게 분석하여야 된다. 격변하는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주어 조합원의 실질적인 이익증대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이 조합장에 선출되어야 한다. 일부지역에서 조합장후보자가 조합원에게 돈을 주고 선물을 뿌린 작태가 발생하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용인시 일부농협에서 5만원 상당의 양주세트선물이
동두천 두레마을에는 곤충관이 있다. 두레마을 숲에 자생하고 있는 곤충들을 중심으로 사육하고 번식시켜, 두레마을 숲속창의력학교 학생들이 체험 학습하는 학습장으로 세워졌다. 두레마을 곤충관에서 기르고 있는 곤충들 중에 쇠똥구리가 있다. 우리 나이의 사람들의 어린 시절에 쇠똥구리는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보던 곤충이었다. 이 곤충은 소똥을 먹이로 삼아 자라는 곤충이기에, 소똥을 자그마한 골프공처럼 둥글게 만들어 온몸으로 끌어간다. 그래서 이름도 쇠똥구리라 지어졌다. 그런데 지금은 멸종 위기에 처하여 있다. 소똥에 항생제나 농약 성분이 들어 있어 먹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가 먹는 짚에 농약성분이 묻어 있고, 소 사료에 마이신 항생제가 들어있기에 소똥에 그런 성분이 묻어 있다. 그래서 쇠똥구리가 전멸하여 멸종 위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쇠똥구리를 찾을 수 없기에, 환경부에서는 토종 쇠똥구리를 찾아내어 번식에 성공하는 농장에 1억을 보조한다는 말까지 있다. 두레마을 곤충관 책임자는 윤철호 관장이다. 경상대학에서 곤충사육을 전공하고 각종 곤충 기르기에 인생을 걸고 있는 곤충전문가이다. 윤관장은 숲속창의력학교 학생들과 쇠똥구리 종자를 찾느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