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면서 성큼 겨울이 다가왔다. 일부 지역에선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이 내렸다. 겨울이 가장 두려운 사람들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이 경제적 빈곤층이다. 취약계층의 가장 큰 문제는 난방문제로서 ‘에너지빈곤층’이란 말도 생겼다. 저소득으로 인해 최소한의 에너지마저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가구를 말한다. 전기료, 연료, 난방비 등 광열비 비중이 소득에 비해 높아 충분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다. 취약계층은 광열비로 인해 의식주에 사용해야할 비용이 줄어들어 겨울철엔 남들보다 춥고 곤궁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빈곤층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심화 등의 요인으로 증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도내 11개 시·군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철 아파트 난방비 현황 조사 결과, 전체 6.1%인 1만9천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천300여가구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가스난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장판을 깔고 사는 가구도 있고 아예 그조차도 못하고 냉골에서 떨며 밤을 지새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다. 이들을 방치하면
경기도와 인구가 많은 도내 시·군 재정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지자체에 주는 보통교부세 산정기준을 인구 수에서 공무원 수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의 경우 내년도 정부 교부세는 1천억원 가량이나 줄어든다. 부천 남양주 등도 360억~490억 원 정도를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가뜩이나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비의 급증으로 거덜날 위기에 놓인 살림살이가 더욱 빠듯해질 전망이다. 행자부는 지난달 지자체의 재정수요 왜곡현상을 방지하고 실질적인 재정수요를 반영한다는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은 가속화하고 살림살이가 피폐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도는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천875억원 규모의 감액추경을 실시, 도교육청과 시·군에 보낼 법정경비 8천여억원을 전출하지 못했다. 투자 및 가용재원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 행정자치부는 무리한 사업 추진과 방만한 예산 집행으로 감사원 지적을 받은 지자체 81곳에 대한 교부세 211억원을 삭감했다. 경기도내 10개 시군이 모두 76억 원을 삭감당했다. 물론 지자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조선22대 왕 정조 임금이 쓴 두종류의 편지첩이 소장되어 있다. 하나는 정조어필(正祖御筆)이라는 것으로 신하인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첩인데 모두 2첩으로 그 첩에는 36건의 정조 친필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외삼촌인 홍낙임에게 보낸 편지첩이다. 정조신한(正祖宸翰)이라 부르는 첩과 두루마리 30건이다. 이 두 종류의 편지들은 모두 다른 날짜의 편지들을 수신자쪽에서 받은 후 모아 두었다가 첩으로 만든 것이다. 정조가 4년동안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에는 정치현안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외삼촌에게 보낸 편지에는 지나간 일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기도 하고, 어머니의 환후에 대한 걱정과 문안 등 집안의 경사에 대해 안부를 묻는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편지는 왕뿐만이 아니라 세종 당시부터 궁중과 민간을 불문하고 정치와 생활상에 많이 오고 갔다. 가장 오래됐다는 정철(鄭澈)과 그의 어머니 안씨(安氏) 사이에 내왕한 편지를 비롯, 윤선도(尹善道)·송시열(宋時烈)·김정희(金正喜) 등을 비롯하여 남녀 귀천을 막론하고 조선조 말기에 이르기까지 약 400편이라는 한글편지가 현존하고 있다. 이렇듯 조선시대 편지는 왕부터 서민
낙화 /한분순 바람 하늬로 불어 점점이 묻어오는 것 온통 하늘을 가리고 마음을 덮는다 그 언제 뿌려둔 아픔을 다시 밟고 가는가.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겨울이 오고 있다. 머리를 맑게 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까마득 잊었던 사람, 오랫동안 챙기지 않던 많은 기억들이 달려온다. 사람의 일생도 씻은 듯 맑을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어려운 것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똑같은 가을은 되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은 더욱 깊고 생각은 더욱 짙다. 세상을 아름답게 간직하려 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가을이 가져다 준 선물이 바람 탓인가. 비록 무성한 잎을 떨구는 바람이더라도 그 바람으로 하여 설레는 가슴을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유난히 가을을 사랑한다. 언제 맞아도 반가울 수밖에 없는 가을, 길지 않은 삶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교훈이 되어 들려오는 듯하다. 가을이 저물고 있다 계획했던 일들을 그려본다./박병두 시인·수원영화예술협회장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시험이 주는 중압감을 나쁜 것으로 본다면, 잠시 한국 학생들을 동정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전제하고, 일시에 수십만 명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둘러싼 우리 한국 사회의 모습을 분석했다. 먼저, 수험생에게 길을 양보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출근시각을 1시간 늦추고, 차량이 통제되며, 지각생을 위한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곳곳에 배치되는 모습을 전했다. 또 영어 듣기평가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전국이 ‘침묵 상태(‘hush’ mode)’가 되는데, 이러한 ‘배려’는 사실은 어린 학생들에 대한 ‘압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수능 점수가 좋으면 최상의 대학은 물론, 좋은 직장과 결혼 등 평생을 좌우할 열쇠가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우리의 시각(視覺)이다. ‘수능현상’에 거의 익숙해져서 오히려 당연하게 여긴다. 그 기사를 ‘역수입’하여 전한 신문을 봤더니 마치 흥미로운 ‘해외토픽’을
지난 5일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편성 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재정부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현재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기간제 교사를 대폭감소(1천289명) 시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수업 질 저하와 일반교사의 업무 가중이 우려된다. 더 우려되는 것은 구체적 방안으로 현재 중·고등학교(공립)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며 증원한 정원(0.5)을 감축시키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과열된 대학입시로 인해 학생 개개인의 꿈과 적성이 무시된 채 사교육비의 증가와 청년실업증가 등 사회적 문제의 대안으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5천400개 전체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였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에서 ▲진로교육프로그램 기획 운영 ▲진로와직업 교과지도 ▲진로진학관련 학생 상담 및 지도 ▲진로활동 운영계획 수립 ▲자기주도적학습전형(중학교), 학생부종합전형(고등학교) 지원 ▲선취업 후진학 및 취업 지원(특성화고) ▲직업관련 심리검사 활용 및 컨설팅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김포시 상공회의소가 희망나눔 김장담그기에 이어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0일 김포상공회의소는 김포기업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제6회 희망나눔 김장담그기 행사’에 유영록 시장을 비롯, 유영근 시의회 의장 등 회원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 1천여포기를 김장해 10㎏ 209 박스를 포장하고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행사가 끝난 뒤 김포상공회의소 이정석 회장은 관내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김포대학교 추천 학생 4명과 고등학교 8명에게 등록금 및 수업료로 각각 100만~200만원씩 총 1천 400만원의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한편, 김포상공회의소 장학금 지원사업은 지역사회발전과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학업열의를 높이고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관내 대학교와 고등학교 등 총 19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최근 경기도 내 여러 단체에서 겨울을 맞아 소외계층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지난 19일 의정부지방법원 직원 50여명은 의정부 가능3동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7가구에 연탄 2천100장을 직접 배달했다. 법원은 4년 전부터 해마다 연탄후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운 겨울을 맞아 생활고로 힘겨워 하는 저소득 홀몸노인 가구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팀을 나누어 일렬로 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해 각 세대의 연탄창고까지 직접 배달했다. 이어 양평관광협동조합과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가 21일 옥천면 이장협의회, 남·여새마을지도자 등에서 차량과 인력을 지원받아 ‘2014년 따뜻한 한반도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겨울철 난방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평군 옥천면 저소득 취약계층 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가구당 각각 300장, 총 2천100장의 연탄과 라면 1박스를 전달했다. 다음날에는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박인복 행정관리담당관, 북부청 직원 및 가족 등 40여명과 함께 동두천시 생연동 소
민족의 역사 서려 있는 일송정을 만나다 산 정상 오르면 東으로 룡정 西로 해란강이 한 눈에 구멍 뚫고 대못 박고 소나무 괴롭혀 말라 죽인 일제 8그루의 나무를 보내고… 9번째 松은 10년째 우뚝 해내외에 이름난 관광명소인 일송정을 오르는 길이 편리해졌다. 룡정시는 지난 9월초부터 300여만원을 투입, 1500여m 되는 산길과 주차장을 세멘트포장길로 개조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상관없이 관광차량들이 수시로 일송정기념비까지 오를수 있게 됐다. 비암산 북쪽 기슭으로부터 일송정까지 오르는 험한 오솔길도 널판자로 된 편리하고도 안전한 계단식인도로 개조돼 관광객들에게 큰 편리를 주고있다. 12일, 눈을 껴안은 비암산의 진풍경도 감상할겸 새로이 단장한 일송정관광지를 찾아나섰다. 일송정(一松亭)은 소나무옆에 나무정자가 있어 누군가 그 정자의 이름을 일송정으로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룡정이 배출한 지명 작가 김혁선생은 “일송정은 정자가 아니라 한그루 소나무라는 설이 유력하다. 멀리서 보면 소나무의 모습이 마치 정자와 닮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일송정이라 붙였으며 룡정8경중의 하나였다”고 주장한다. 일송정기념비 입구에 도착해보니 주변은 조경과 시설이 아주 잘돼있었다. 비암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