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어느덧 후진국을 지나 선진국이라는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이렇듯 전보다 풍요로운 세상이 되면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어떻게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건강히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의 고도화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만를 가져다 주었을 뿐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빼앗아 갔다. 하지만 이제 웰빙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공기 좋은 곳 한 켠에는 근린생활시설이라는 것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그 중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체육시설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 때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범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지만,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때인 늦은 밤에는 청소년의 비행장소나 범죄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범죄 장소로 변모하는 때가 있다. 이러한 근린생활체육시설의 이면을 없애기 위하여 동네주민 그리고 경찰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노력의 일환 중 하나로서 가장 으뜸으로 생각하는 것은 가시성이다. 즉 경찰이 자주 체육시설에 모습을 비추게 된다면 아무래도
우리 사회는 울산·칠곡사건 등 잔혹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에 지난 9월29일 아동들에 대한 학대예방 및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유도하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제도가 시행되었다. 이번에 시행된 아동학대처벌법에는 친권제한 등 임시조치를 통해 친권자인 학대 행위자의 부당한 친권 행사로부터 피해 아동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의 상담·수강명령 등 보호처분을 통해 학대 행위자를 개선한다. 피해아동보호명령제도를 신설하고, 청구권자에 변호사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장을 규정함으로써 학대 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피해 아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하지만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아무리 좋아도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인식과 우리사회의 관심, 배려가 없다면 근절되기 어렵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동학대를 순수한 가정 내 문제로 인식해 온 게 사실이다. 또한 부모는 자녀들에게 체벌의 명목인 폭력을 행사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와 명분을 들더라도 아동에 대한 폭력과 학대는 엄연한 범죄행위이다. 학대 행위는 아동에게 몸과
무예(武藝)는 글자 그대로 몸으로 말하는 예술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담긴 생각을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언어적인 특성을 갖는다. 만약 자신의 신체 어딘가가 불편하다면 자세가 바를 수 없고, 역시 마음 어딘가가 아프다면 그 또한 원하는 움직임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무예 수련시 핵심에는 몸과 마음의 조화를 근본으로 삼는다. 몸과 마음 어느 한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조화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만들어가야 할 것이 바로 ‘평상심(平常心)’이다. 평상심에는 평온한 마음으로 끝나지 않고 평온한 몸을 갖춰야만 이뤄내는 일종의 경지에 해당한다. 상대가 무력을 사용하여 도발하거나 헛된 입담으로 마음을 공격하려 할 때 찾아야 하는 것이 몸과 마음의 평상심인 것이다. 유학에서는 그런 조화로움을 중용(中庸)이라고도 표현한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학자들이 입이 닳도록 읽고 외웠던 전통시대의 유교 경전 중 사서(四書) 중 하나가 바로 중용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무관이 되려면 반드시 이 사서를 통달해야만 무과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으니, 전통시대 무예를 익히는 사람들에게도 필수인 공부이기도 했다. 특히 사서를 공부할 때 마지막으로 읽는 것이 중용이었다. 먼저 대학(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등에 밀려 사양화의 길에 들어선 전통시장들의 자구책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고사상태에서 살아나고 있는 시장들이 있다. 대표적인 시장이 수원의 못골시장과 지동시장이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시설물로서 국가 보물로도 지정된 팔달문 인근에는 두 시장 외에도 미나리광시장, 영동시장, 팔달문 시장 등 크고작은 시장들이 어깨를 맞대고 형성돼 있다. 이들 시장가운데 영동시장은 독특한 시장이다. 모두 285개 점포가 있는데, 이 중 의류, 신발, 잡화 등이 39%(110개)나 되며 한복집과 포목점포가 집중된 특화시장이다. 상인과 시민, 예술작가의 복합문화공간인 ‘아트포라’도 운영한다. 영동시장이 최근 중소기업청 선정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지난 8월26일 영동시장 육성사업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영동시장은 전통시장 특성화 발굴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사업을 연계한 국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됨으로써 2016년 말까지 2년6개월 간 국비와 시비 등 13억8천만원을 투입, 전통시장 특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벌인다. 올해 연말
해외증시 상승에도 우리나라 시장은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강조했지만, 지금은 상승 보다는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둔 대응이 현명하다. 대응전략은 여전히 변함없다. 주식 비중은 10% 정도 유지하고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 개별주 단기 대응이 현명하다. KODEX인버스는 당분간은 필자의 조언이 없어도 계속 보유하자. 최근처럼 지수가 하락추세에서는 반등을 이용해서 손실이 큰 종목을 정리하는 것이 현명하고, 개별주 단기 매매 또는 파생 하방 대응이 현명하다. 최근 우리 시장이 약한 원인은 첫째는 진짜 외국계 자금의 이탈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연일 이어진 것이 원인이다. LG화학의 실적 악화에 따른 급락에 이어 현대차 그룹 3인방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상치 보다는 좋게 나왔지만, 운송장비 업종 중에서 특히, 자동차 업종은 원-엔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데 아쉽게도 현대차 3인방 실적은 앞으로 부정적으로 예상한다. 오늘은 간접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하려고 한다. 바로 ELS와 배당주 펀드에 관한 이야기이다. ELS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가입 당시 약속한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수익이 나는 구조의 상품이다. 하지만 설정
〈양평군〉 ◇승진 ▲윤상호 지역경제과장 ▲김이식 녹색성장사업과장 ▲윤정순 보건소 보건사업과장 ▲조병덕 농업기술센터 교육지원과장 ▲권동숙 지평면장
60~7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한 두가지 씩은 있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구입한 이 씰을 성탄절 카드나 국군위문편지 겉봉에 우표와 함께 나란히 붙여 사용했던 기억도 그중 하나다. 또 결핵환자를 돕는 사랑과 애정이 담겨있다고 해서 특별히 모으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된 것은 1904년이다.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자 덴마크 코펜하겐의 우체국 직원이던 아이날 홀벨(Einar Holboell)이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발행한 우표모양의 스티커가 그것이다. 이 운동이 덴마크 국왕의 전폭적 지원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세계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12월 황해도 해주 구세결핵요양원장으로 있던 캐나다의 선교의사 셔우드 홀(Sherwood Hall)에 의해 처음으로 발행됐다, 씰의 디자인은 ‘한복입은 자매와 소나무’가 그려진 것이었다. 씰 발행은 1940년까지 9차례에 걸쳐 시행되지만 홀이 스파이의 누명을 쓰고 일본 헌병대에 의하여 강제로 추방돼면서 중단됐다.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범국민적인 성금 운동으로 재개된 것은 1953년 ‘
산란기 /이태관 강의 하구에는 어둠으로 몸 불리는 물고기가 산다 달빛 아래 잔비늘 반짝이며 제 몸에 꽃나무 심어 위장할 줄도 아는, 낯선 새 날아와 부리 비비면 간지럼에 몸 뒤척여 웃음소리도 강물에 풀어놓으며 바다를 거슬러 오르는 우어처럼 한 번쯤 몸에 새겨진 물길을 바꾸어 보았다면 물살에 온몸 찢겨 본 일 있다면 바람의 끝닿는 곳을 알리 몸 부풀린 놈, 물이 범람하면 제 알을 풀어놓으며 바다로 간다 가끔은 우리 마음에도 물결이 일어 긴 한숨 끝에 아이를 잉태키도 하지 떠밀리는 고단한 삶 위로 붉은 해 솟기도 하지 하지만 지금은 건기의 시간 철새 빈 몸으로 떠나고 가슴에서 자라난 몇 개의 욕지거리와 비밀과 사랑과 시를 강물의 끝자락에 풀어놓는 밤 메마른 바닥을 핥는 물소리 가슴을 친다 -『사이에서 서성이다』 (문학의전당, 2010) 산란은 생명의 축제 시간이다. 잉태를 위해 오랜 인고의 시간이 마지막 절정으로 몸과 마음이 치닫는 시간이다. 생명과 생명의 연장선을 잇는 작업은 황홀하고 비늘 번뜩인다. 우리도 그 산란의 시간을 위해 오늘이란 슬프고 긴 낭간을 지나기도 한다. 때로는 숨죽인 듯 오랜 침묵으로 일관한다. 물고기의 산란은 휘황찬란하다. 달빛에 수면을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지원예산의 편성을 두고 국가와 교육청간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다. 급기야 지난 10월 7일 교육감들의 협의체인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는 정부가 누리과정 보육료 예산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영유아 보육료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9일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정부안대로 예산을 편성하여 요구한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보육료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필자도 보육예산의 국비확대와 국가책임제에 대하여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열악한 지방재정과 보육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방교육예산의 부족에 따른 누리과정 지원예산의 편성에 교육청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두 기관의 협의과정에서 협의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누리과정 지원예산의 수혜자인 학부모와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교육청에서는 누리과정 지원예산 편성을 거부하겠다고 하고 예산의 심사기관인 상임위원회에서는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