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상제나비들의 교미시기가 시작됐다”며 나비채집에 동행할 의향이 있냐는 김찬을선생의 전화를 받았다. 김찬을선생은 언론에서 수차례 ‘나비박사’로 주목받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나비 서식지 상태에 대해 알고 싶다고 끈질기게 선생을 졸라왔던 터라 반갑게 따라 나섰다. 김찬을선생과 함께 룡정고속도로 입구를 좀 지나 서쪽으로 난 흙길을 따라 모아산동쪽 산기슭에 도착했다. 별로 넓지 않은 풀밭에 상제나비와 두어종류의 나비들이 집중되여 있었다. “이제 막 나비들이 깨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선 주로 상제나비, 호랑나비, 뱀눈나비 등이 서식합니다.” 김찬을선생이 소개했다. 모아산 등산로 입구를 향해 좀 더 가다 오른손편 건축자재를 쌓아놓은 공터 앞에 멈췄다. “이곳도 나비 서식지입니다. 풀씨까지 가져다 뿌려 풀 자람새가 좋았는데…, 건축자재를 가져다놓은걸 보니 공사를 하려나 봅니다.” 김선생은 이같이 말하면서 나비는 서식지에 따라 서식하는 종이 다르며 해당 서식지가 파괴되면 이곳에서 서식하던 나비종은 다른데서 찾아봐야 된다고 소개했다. 그 뒤로도 지난해에는 나비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됐다는 두어군데 서식지를 찾았지만 쓰레기장이 되여버렸거나 등산객들에 의해 인위적인
22일, 중국조선족생태문화원 연변룡가미원이 중국인류학민족학연구회 민족관광전문위원회로부터 동북3성 처음으로 ‘중국민족문화관광시범건설기지’로 명명돼 제막식을 가졌다.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회화, 조각, 도자기, 민악 등 민족예술이 어우러진 연변룡가미원은 도문시 장안진 룡가촌에 자리잡고 있는데 부지면적이 12헥타르에 달하며 조롱박모양의 호수주변에는 모택동, 한락연, 정률성, 김학철 등 조각상이 조성되여 있다. 자연원목과 석재로 건설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건물에는 미술관, 박물관, 회의실과 예술가들이 단기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화실이 있다. 또 호수가에는 12생초로 명명한 스위트룸과 식당도 갖춰져 있어 관광, 문화, 레저를 아우르는 문화관광단지로 우리 주에서는 유일한 생태문화관광구이다. 이날 제막식에 이어 중국인류학민족학연구회 민족관광전문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대련민족학원에서 주관하는 연변룡가미원의 조선족생태문화관광을 테마로 한 연구토론회가 펼쳐졌는데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민족리론정책연구실 부주임이며, 중국인류학민족학연구회 비서장인 황충채, 중국인류학민족학연구회 민족관광전문위원회 주임이며 계림리공대학 민족관광연구쎈터 주임인 오충군교수 등을 비롯한 참가자
로후한 아스팔트길을 새롭게 단장해주는 등황색의 거대한 열재생시대렬차가 훈춘시에서 사용에 투입되였다. 훈춘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에 알아본데 의하면 열재생시공설비로 로후한 아스팔트길을 즉석에서 보수할수 있는 이 열재생시대렬차는 당면 국제적으로 비교적 선전적인 설비에 속한다. 소개에 의하면 이 열재생시대렬차는 훈춘시정부가 영입한 연변태달건설유한회사에서 2600만원을 주고 구매한 것이다. 국가 "863"계획대상, 국가 중점 새 제품, 국가홰불계획대상인 열재생시대렬차는 현재 동북3성에 3대밖에 없다. 5대의 설비로 구성된 이 열재생시대렬차는 앞 3대가 가열설비이고 네번째 설비는 로면을 뒤집는 설비이고 다섯번째 설비는 아스팔트를 펴는 기계로서 이외에 아스팔트를 다지는 로드롤러, 수차와 운수차 등이 작업을 협력한다. 즉 이 "렬차"는 로후한 아스팔트길을 열재생기술로 즉석에서 로면을 무르게 하여 뒤번진 뒤 거기에 새 아스팔트를 보태여 반죽한 다음 다시 펴놓음으로써 재생후의 로면층을 형성한다. 훈춘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의 사업일군에 따르면 이왕에 로면을 수리할 때 원 바닥의 아스팔트를 깎아내여 전부 폐기했지만, 열재생시대렬차는 버리는것이 없이
바나나가 17세기 처음으로 유럽에 전래되었을 때 사람들은 ‘아담의 무화과(Adam’s fig)’ 라 불렸다. 그리고 하와가 따 먹은 선악과는 무화과가 아니라 바나나며, 아담이 몸을 가린 것도 작은 무화과 잎이 아니라 그보다 큰 바나나 잎이었다는 웃지못할 소문도 성행했다. 모두가 바나나의 달콤함이 빚어낸 애피소드로 밝혀졌지만 오랫동안 유럽인들에게 회자됐었다. 지금도 열대 지방에서는 수많은 바나나 품종이 자라고 있다. 그중 세계 최고의 바나나로 치는 것은 필리핀이 원산인 ‘라카탄’ 바나나다. 향이 매우 달콤하고 단단한 살은 생으로 먹어도, 구워 먹어도 똑같은 맛이다. 완전히 익으면 황금빛 오렌지색으로 변하는게 특징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바나나하면 노란색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빨간 바나나도 있다. 미국인들은 노란 바나나보다 빨간 바나나를 최고로 친다, 가격도 보통 바나나의 두 배다. 하지만 워낙 금방 상하고 다루기도 까다로워서 산지인 카리브해와 동남 아시아 현지에서 주로 소비된다. 이밖에 오렌지색부터 붉은빛을 띤 갈색, 고동색, 심지어 보라색까지 다양하며 어떤 것은 얼룩지거나 줄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허물어지는 벽 /김숙경 변화하는 도심 속 담장 없는 마을은 삶의 모습도 풍요로운 방향으로 가꾸어 주는 듯하다. 예전처럼 흙 담이나 탱자나무 울타리, 사철나무 울타리를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담장이라고 금을 긋듯이 하나둘 심겨진 나무나 잔디가 깔린 땅을 대신 보게 된다면 그마저도 우리에게는 얼마나 아름다운 눈요기이고 호사일 것인가. -중략- 노란 열매를 매단 교회 앞의 탱자나무, 옆집 돌 박힌 황토 흙 담의 아련한 정서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꿈을 꾸어본다. 아파트 앞 놀이터 사철나무 울타리가 정겹다. 파란 잔디가 심겨진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함박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담장이 허물어진 그 세계 속에서 미소 짓는 미래도 보인다. 담장은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이자 집과 집을 나누는 경계로도 작용한다. 담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건축물로 세워졌던 것이다. 이러한 담장은 전쟁 등의 위기가 닥칠 때에 방어 기능을 생사하던 성곽처럼 우리의 안위를 지켜주기는 하지만 사람 간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 같다. 이 산문은 수필가의 이러한 담장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담장이 사라진 뒤 그 옛날처럼 탱자나무가 심어진 풍경으로 회
늘상 겪는 일이어서 이제 무디어질만도 하건만 권력이 교체될 때마다 늘상 제일 먼저 바뀌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공약을 내걸고 치열한 표심잡기속에 승리의 환희를 함께 나눈다 해도 ‘당선증’을 받아드는 순간 가장 앞머리에 오는 관심사는 여전히 ‘인사’다. 사람은 물론 안전이니 공동체니 정의니 하는 선거기간 내내 우리에게 찾아 들던 그 숱한 단어들은 다시 허공에 뜨고, ‘자리’를 둘러싼 각종 구설과 잡음이 뒤섞인 이전투구와 밀어내기가 볼쌍사납게 빈틈을 채운다. 두번째 당선증을 받아든 ‘위너(winner)’의 사람들도 4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리소문없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드는데 세번째 당선증을 받는 사람과 그의 측근들의 컴백은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그게 다 ‘정치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매번 첫 당선인과 그의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우스꽝스러운 촌스러움때문일 지도 모른다. 다시 선거는 끝났고, 4년만에 한번씩 힘센 유권자란 짧은 ‘갑’의 자리를 누리던 호사도 어느 틈엔가
마른장마라고 한다. 저수지는 텅 비어 있고 천수답 농사를 하는 곳은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애를 먹는다. 물이 졸아든 저수지에는 거처를 놓친 물고기들의 파닥거림이 눈에 띄곤 하더니 며칠 전 천둥 번개와 함께 요란스럽게 내린 비에 들판이 생기를 되찾았다. 키가 큰 해바라기와 참깨가 넘어가긴 했어도 호박꽃에는 벌의 윙윙대고 겨우 자라던 오이며 가지가 부쩍부쩍 자란다. 잘 보이지 않던 개구리도 보이고 달팽이도 제집을 지고 슬금슬금 이사를 다닌다. 참외밭을 둘러보고는 깜짝 놀랐다. 올해 처음으로 개똥참외를 심었는데 제법 실하게 달려서 참외깨나 수확하지 싶어 몇 개 따려고 했더니 참외는 없고 참외 열렸던 자리에 흙이 흩어져있다. 길옆에 밭이라서 그런지 간혹 손이 타는 곳이라 누가 또 이런 짓을 했을까 아무리 양심이 없어도 그렇지 주인은 아직 맛도 못 봤는데 너무하지 않은가 한두 번도 아니고 하면서 투덜대고 있는데 나무 밑에 참외 껍질이 있다. 잘 익은 참외를 따가지고 와서 갉아먹고 껍질만 남겨 놓았다. 갉아먹은 흔적으로 보아 제법 큰 동물인 것 같다. 우리는 범인을 너구리라고 단정했다. 며칠 전 고라니가 밭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이빨 자국이며 여러 가
현대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정보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 현대사회는 자기 PR시대로 트위터·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가 유행 하면서 누구나 자신에 대해 홍보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하며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향유하는 시대서 꿈의 세계를 펼쳐보기 위해 뛰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책임이 반드시 따른다. 실제로 최근 A양은 말싸움을 한 친구의 카카오스토리 댓글란에 친구를 모욕하는 글과 허위사실을 기재,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은 몹씨 억울한 부분이 있어 댓글을 달았고 이러한 행위가 처벌이 되는지 몰랐다고 하소연 한다. A양의 행위는 형법 제311조(모욕)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제72조 제1항 또는 2항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7년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양은 자신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알고 고소인에게 합의 의사를 밝혀 고소인에게 어느 정도의 금전적인 보상이 이루어져 고소 취하가 돼 처벌은 면했지만 A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