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도 않는 것이 참 잘도 간다. 잡으려 해도 안 되고, 막으려 해도 바람처럼 쉽게 스쳐간다. 세월 이야기다. 차가운 저수지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광교산 입구 수변공원을 걷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여름이 코앞이다. 덕분에 지난주 찾았던 광교산의 숲들도 짙은 녹음으로 뒤덮였다. 산행 중 느끼는 갈증으로 시원한 얼음물이 생각났고, 토끼재를 오를 때에는 아예 반팔 등산복까지 훌렁 벗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온몸에 땀방울이 흘렀다. 세월은 그렇게 쉽고 빠르게 지나버렸다. 이런 세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며 산다. 때론 슬픔을, 혹은 고통을 겪으며 세상을 헤쳐 나가기도 한다. 그러다 간간이 찾아오는 행복과 기쁨에 희열하고 보람에 뿌듯해 한다. 삶의 여정은 험난하지만 이 때문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스스로 자신을 위로한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사실 위로받고 싶은 게 어찌 자신 스스로만이겠는가. 세상에 위로받지 못할 사람도 없고, 위로받지 않고 살만큼 강한 사람도 없다는 말처럼 위로는 누구에게나 활력소요 치료약이다. 요즘같이 힘든 세상 속에선 작고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물론 이런 게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승하여 간혹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장염이 아닌 기능성 설사인 경우도 흔한 일이다. 기능성 설사란 특별한 기질적 이상, 즉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한 장점막의 염증과 상관없이 일과성으로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기능성 설사에 노출되는 성향의 사람에게 또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나 음식의 양, 종류와 관련이 많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를 관장하는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위장 기능에 영향을 주어 소화불량이 생기게 된다. 이는 섭취한 에너지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여 피로와 짜증을 더욱 쉽게 느끼게 한다. 이런 경우가 반복되다 보면 스트레스가 소화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고 소화불량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단 소화력, 즉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복부 불편감, 팽만감, 자주 체함, 구역감, 복통 등 상복부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부수적으로 머리가 맑지 않거나 어깨나 등의 결림, 팔다리에 기운이 없음,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가 인정하는 톱 모델이다. 어머니처럼 한복도 잘 어울리지만 한류 패션으로 흐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바마 영부인이나 펑리위안 시진핑 주석의 영부인이 톱 모델 반열에 드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신들의 이미지는 물론 부군들의 정치적 입지를 내조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패션경향으로 이끌거나 산업 수준으로 연결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비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패션은 볼만하다. 성남 모란장에서 샀다는 언필칭 ‘남경필 잠바’를 입고 현장을 누빈다. 해맑은 미소와 성실함이 잘 어울려 단박에 꽤 어울리는 스타일로 정착되고 있다. 경기도는 세계 첨단산업의 메카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수원에 있으며, 파주에는 세계적 디스플레이 공장도 있고, 이천에는 정상급 반도체 공장도 있다. 경기도의 제일은 한국과 세계의 제일로 통하는 데 지장이 없다. 한편 분단 전에는 경기도였던 개성공단은 남북 교류를 상징하고 있으며 노동 집약적 한계산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지식정보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러한 산업들은 시대상황과는 별로 부합하지 않으며 미래와의 연계
부잣집의 머슴이 살기가 어떤지는 집주인에게 묻는 것보다 머슴에게 물어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고,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과 얼마나 잘 지내는가는 납품 중소기업에 물어보면 된다. 근래 들어 대기업들의 1차 협력사에 대한 거래조건은 상당히 개선되었는데, 중견기업인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한 거래조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이를 확인하러 전남지역에 있는 중견기업 두 곳을 방문하러 갔다가 성공한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목포 대불공단에 있는 대주KC이다. 이곳은 세탁용 분말세제와 수돗물 정수제, 폐수처리제의 원료가 되는 수산화알루미늄과 특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화학산업의 중간재로서 꼭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어 일본으로부터 비싸게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도 커지고 중요한 산업중간재를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어 정부는 공기업 한국종합화학을 설립해서 이를 독점 생산토록 했다. 하지만 경영은 날로 어려워져 외환위기 때 정부가 이를 매각할 당시 이 회사는 한 해에 100억원 가까운 만성 적자로부터 헤어날 기미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40대의 패기
▲황종철(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장)씨 장인상, 임양순(수원시청)씨 부친상= 23일 오후 9시30분, 수원 연화장,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31-379-6801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안윤영·강영자씨 장남 경환(경기신문 정치부 차장)군과 김정임씨 차녀 선주양= 28일(토) 오전 11시30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005 아이티컨벤션 그레이스홀 ☎010-4847-0386 ▲류호성·김민영씨 차남 태훈군과 김유희·문옥주(㈜정원건설 이사, 경기신문 편집자문위원)씨 장녀 보경양= 28일(토) 오전 11시30분, 수원 제이마리스 웨딩홀 3층 아모르홀 ☎031-239-8866
옛 시인들은 天下本無事라 하였고 明月本無私라 하였다. 세상에는 본시 아무 일도 없고, 명월은 언제나 사사로움이 없이 골고루 비춘다는 뜻으로, 세상은 고요한데 어리석은 사람들이 시끄럽게 만든다 하여 다산 정약용은 만약 庸자를 才자로 바꾸어 놓으면 이치에 맞게 잘 통하게 될 것이라(若改庸爲才 此言尤達理)고 노래하기도 하였다. 庸人이란 의미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말하고 있으나 그저 평범한 사람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庸人은 마음이 환경에 따라 바뀌므로 결국 시끄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와 반대로 성현은 환경이 마음에 따라 바뀌게 하기 때문에 재주 있는 사람은 이 세상을 그 재주로 많은 일이 일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다산 같은 학자들의 편협한 생각이거나 달관한 사람들의 초탈한 생각일 수도 있다. 庸人들이 열심히 일하는 이 세상에서 庸人은 없고 才人만 있고, 재인만 바라본다면 그것은 바라보는 이의 하찮은 안목일 수도 있는 것이다. 古典에 세상만사가 이미 운명에 따라 정해져 있는데(萬事分已定), 허공에 떠있는 사람은 헛되이 바삐도 헤매이도다(浮生空自忙) 하였다. 옛날 성현들은 산이 움직이지 않으면 길을 돌고 돌아다녔고(山不轉路轉)
최초의 보이스피싱은 단순히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의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를 현금인출기로 유인하고 돈을 송금하도록 만드는 고전적인 방법뿐이었고 피해자들은 주로 시골에 거주하고 있는 60~70대의 노년층들로 그 피해 금액 또한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후, 보이스피싱이 단순히 전화를 이용하지 않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스팸메시지를 보내 악성앱이 설치되게 한 후 개인정보를 빼내 피해자의 이름으로 카드론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등 보이스피싱도 점점 지능화되었다. 놀라운 것은 보이스피싱이 점점 지능화 될수록 피해자들이 더 이상 노년층이 아니라 30~50대의 젊은 사람들로 바뀐다는 것이다. 얼마 전 군포경찰서에서는 중국 칭다오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경찰을 사칭하거나 대출수수료를 요구해 25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총책 등을 검거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 국내 조직책, 인출책, 송금책, 대포통장 모집책 등 철저하게 업무를 분장하고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더욱 조직화되고 지능화 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 이렇게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떤 금융기관이나 국가기관도 개인정보나
기후에너지 정책의 현주소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과 집중형 발전설비와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소비가 가장 높은 광역지자체이다. 후쿠시마 핵사고로 인한 영향으로 도민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며,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송·배전선로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집중형 에너지공급체계로부터 지역분산형 에너지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민선 5기 경기도는 동북아 경제 중심지론을 바탕으로 수도권 중심의 성장패러다임이라는 정책기조를 고수하여 기간 동안 높은 인구증가율과 도시과밀화 등 빠른 도시성장을 방치하여 기후변화와 에너지관련 모든 지표가 적색경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적 책임과 사회적 영향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기후변화 대책과 에너지 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경기도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및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등의 수립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인벤토리 작성 등 주요한 지표와 통계는 실행력을 담보하지 못한 문서로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의 행정조직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과는 동떨어진 행정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법제도적인 지원정책이 매우 미비하다. 경기도내
지금도 일부 지역은 그렇지만 예전엔 농촌이나 산골마을에 가다보면 농수로나 골짜기 등에 대형 냉장고나 텔레비전 등 폐가전제품이 버려진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일부 몰지각한 도시 사람들이 밤중에 몰래 버리고 간 것들이다. 폐기물 배출 스티커 구입비용을 아끼기 위해 한 짓이다. 시골지역 뿐만이 아니다. 일부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면서 낡은 대형 폐가전 제품 등을 그대로 내버리고 가는 일도 많아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골치를 앓기도 했다. 사실 고장 난 세탁기·냉장고 처리와 이사 때 불필요한 가전제품 문제로 고민을 하는 가정이 많다. 지금까지는 배출 용량에 따라 최대 1만5천원의 수수료를 내고 배출 스티커를 구입해야 했다. 또 직접 무거운 폐가전 제품을 수거일에 맞춰서 내놓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전화 한 통이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해주는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사업이 7월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성남·안양·의정부·광명·구리·이천·화성·동두천·부천·고양 등 10개 시·군에서 무상방문 수거사업을 실시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