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을 발견한 사람은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1868~1943)다. 오스트리아 사람인 그는 20세기 혈액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으로 1930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그는 1900년에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혼합하던 중 혈구가 서로 엉켜서 작은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처음 발견, 1년여 연구 끝에 혈액이 응집되는 성질을 이용하여 사람의 혈액형을 셋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것이 오늘날 A B O 및 Rh 혈액형에 대한 기초지식을 완성한 유래가 된다. 수년 전만 해도 혈액형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진리가 아니다. 혈액형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연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피 속에 들어 있으면서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제거할 경우 아무 피나 수혈할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혈액형이 바뀐다는 뜻이다. 수혈에 처음 성공한 건 1829년이다. 그로부터 10여년 전인 1818년 제임스 블런델(James Blundel·1791~1878)이라는 영국의사는 여러 기증자로부터 채혈한 피를 위암 환자에게 최초로 수혈했다. 하지만 56시간 후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그 실험을
엄마 /김주대 옛날부터 우리 엄마는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나도 이제 꽤 나이 들었다 생각하며 찾아갔는데 홀로 사는 엄마는 어느새 또 나보다 나이가 많아 있었다 흰머리 이고 저만치 가신 당신을 서둘러 따라가 동무해주지 못하는 그것이 오늘 슬펐다 -김주대 시집 <그리움의 넓이>에서 늙은 아들이 더 늙은 어머니 앞에서 재롱을 부린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식은 아무리 어른이 되어도 부모 앞에서는 죽는 날까지 어린애라는 말이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어머니에게 만족감을 줄만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머니의 바람이 그리 큰 것도 아닐 것인데 어머니에게 자식은 항상 불안하고 부족한 존재다. 또한 자식은 어머니에게 항상 미안하고 부끄러운 존재다. 세상살이 지난할수록 모든 자식들에게 어머니 슬하는 그립고, 그리운 만큼 비어있는 슬하가 시렵기도 할 것이다./장종권 시인
‘우리들에게 응답하소서. 혀 짤린 하나님/우리 기도 들으소서. 귀 먹은 하나님/얼굴을 돌리시는 화상당한 하나님/그래도 내게는 하나뿐인 민중의 아버지/하나님 당신은 죽어 버렸나/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있을까/쓰레기 더미에 묻혀 버렸나. 가엾은 하나님’(故 김흥겸 전도사 ‘혀 짤린 하나님’). 한반도에 억압과 폭력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대에 민중가요로 불렸던 노래다. 당시-지금도 유효하지만- 보수적(?) 한국 기독교권에는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한다. 이제는 빛바랜 이름이겠지만 또 여전히 존재이유가 있는 EYC(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에 소속된 불순한(?)사람들의 입에서만 오르내린 노래이기도 하다. 절대유일신인 하나님을 혀 잘리고 귀먹고 화상당하셨다고 하고 게다가 죽었다고까지 하니, 이단을 넘어 십구단쯤 되는 무리들의 망령이겠다. 그것도 감히 피조물 주제에 말이다. 기독교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주옵소서’를 외치는 빚쟁이인 조물주와 그의 독생자인 예수에 대한 시 가운데 절창은 김정환이다. 이제는 지난 이야기가 됐지만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절친인 그의 일화 하나. 故 노무현 대통
초록이 짙어지는 6월은 현충일과 6·25 기념일 등 호국의 달이다. 이때쯤이면, 쿵∼쿵∼ 하며 먼 메아리처럼 들려오던 대포 소리, 신작로에 이어진 피란민 행렬,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영영 돌아오지 못한 막내삼촌의 기억, 삼촌의 실종 통지를 받고 피를 토하듯 통곡하시던 할머니 모습 등 아스라이 꿈같은 유년이 되살아난다. 이곳 가평에도 6·25의 상흔이 깊이 남아있다. 매년 4월이면,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는 가평도서관 영연방참전 기념비 앞에서 이국의 노병들이 모여 엄숙한 기념식을 거행한다. 75번 국도를 따라 북면(北面)에 이르면, 주민 200여명이 후퇴하던 인민군에게 집단 학살되어 지금도 귀신이 나온다는 ‘노루목고개’가 있다. 뒤이어 이곡리의 캐나다 전투 기념비, 목동리의 호주-뉴질랜드 전투 기념비가 차례로 있어 이 일대가 6·25 격전지였음을 말해준다. 온 나라가 전란에 휩싸인 1951년 4월23일, 중공군의 대대적인 1차 춘계 공세로 화천 사창리의 국군 제6사단이 무너진다. 큰 피해를 입고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은 북면 가평천 일대까지 추격당한다. 영국군을 중심으로 편제된 영연방 제27여
우리가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학교폭력의 문제는 이제 단순한 괴롭힘 수준을 넘어 욕설, 왕따 외에도 집단적 폭행, 심부름, 금품갈취, 사이버 폭력 등 그 유형 또한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어 과거처럼 교육당국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찰의 역할이 과거보다 많이 요구되는 분야로 다뤄지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의 대처활동에 대하여 찬성과 우려의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학교폭력을 범죄행위로 취급하여 경찰에서 더욱더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이 그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학교폭력의 대상자인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며, 학교폭력은 수학의 공식처럼 정답이 나오는 단순한 문제들이 아니고, 폭력 양상도 다양한 만큼 단순히 처벌 위주의 경찰 개입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경찰도 폭력문화의 근절과 사전적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여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범죄예방 캠페인, 범죄예방교실 운영, 학교폭력의 사전 근절을 위한 가정폭력 ZERO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예방법 교육 실시 등 과거와 다른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국민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이므로,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 같이 섬기되 국민들이 하늘처럼 여기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곧 식량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굶주리게 되면 나라에 등을 돌리게 된다. 특히 정치인들이 파당을 지어 투쟁이나 하고 부정으로 부패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 국민들은 좌절과 절망으로 마음부터 떠다니게 된다.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한 뒤에야 영화로움과 욕됨을 알게 되고(衣食足而後知榮辱),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한 뒤에야 예의를 알게 된다(衣食足而後知禮義)’는 말이 있다.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이란 말은 史記(사기)에 있는 내용인데 ‘天이 天이라는 것을 잘 아는 자는 王業을 이룰 수 있으나 天을 天으로 알지 못하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없다. 세종대왕의 통치이념으로 쓰인 내용이 있는데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國以民爲本),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民以食爲天)’라는 내용이다. 이웃 나라 중국에서는 그 나라의 古典(고전)대로 실천을 많이 한다. 먹는 기본적인 문제는 저렴하게 해서 일단 굶는 사람이 없게 한 것을 볼 수가 있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작은 흠이나 결점을 고치려다 오히려 큰 손해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일을 망치는 경우를 빗대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말을 종종 인용한다. 흔히 ‘빈대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운다’와 일맥상통한다. 최근 이 같은 법 개정안이 만들어져 중소기업계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지난달 2일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지방계약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이 바로 그것이다. 이 법안은 물품 및 공사 등에 대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면서 물품의 범위를 시설공사를 하지 않아도 그 계약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항으로 협소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물품제조와 설치공사가 포함된 입찰의 경우 향후 제조중소기업이 직접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가 대폭 제한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계는 이 개정법안에 대해 설치공사 등 시설공사가 필요한 물품은 관련 공사면허를 요구하고 있어 제조기반의 중소기업들을 공사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결같이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공사업체가 값싼 중국제품 등을 수입해 시공하면 국내 제조중소기업의 기반을 붕괴시키고, 부실공사와 품질저하 등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사나이라면 청춘의 홍역과도 같다.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젊은이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잔혹한 운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는 젊은이가 있어 국가 안보가 굳건히 지탱된다. 즉, 군 생활 21개월은 단순히 의무로써의 시간 소모가 아닌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으며, 혼자가 아닌 청춘의 어울림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고 군대 가는 것도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10여 년 전만 해도 관(병무청) 중심의 일방적인 행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병역의무 이행시기를 본인이 직접 선택하고 현역 모집병 지원제도를 통해 자신의 전공·자격·특기 적성에 맞는 복무분야를 선택해 군복무를 함으로써 자기발전과 계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모집병 지원제도 중 거주지 인근 부대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연고지 복무병 분야도 있다. 경기도 일원(3군 관할 부대), 강원도 일원(1군 관할부대) 거주자에 한하며 지원서 접수일 현재 지원하는 부대 연고 지역에 가족(부 또는 모)과 함께 주민등록이 설정돼 있는 사람 또는 과거에 본인이 지원하는 부대 연고지역에 주민등록
<국세청> ▲비상안전담당관 진종록 <위클리오늘> ▲편집국장 이현준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