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등으로 나눔의 손길이 줄어든 요즘 포천시 영중면에서 채소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 김민곤씨의 나눔 실천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5일 포천시북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에 정성을 다해 키운 열무 280단(50여만원 상당)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채소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연말 김장 배추를 지원키로 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키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북부무한돌봄 관계자는 “이런 소중한 나눔이 우리 지역에 확산돼 우리 지역의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이 커져서 더욱 따뜻한 지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군 청평면 남·여 새마을협의회는 싱싱함과 푸르름이 짙어가는 5월을 맞아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공경 정신을 높이기 위해 ‘청평면 경로잔치’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청평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 이날 잔치에는 500여명의 어르신이 초청돼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다과를 들며 공연을 즐겨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 올랐다. 잔치에는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이 참여해 밸리댄스, 난타공연, 고전무용, 색소폰 연주,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잔치를 마련한 새마을가족들의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경로잔치에는 김성기 군수, 이병재 군의회의장, 정병국 국회의원, 허금범 새마을지회장, 각급 기관단체장 등도 참석해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며 “노인이 우대받고 사회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깊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지점장 ▲인천항 양경렬
자연을 일궈내 소득을 창출하고 신 에너지원을 얻어내는 산촌생태마을이 탄생했다. 가평군은 지난 15일 상면 행현1리에서 주민소득 향상과 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산촌생태마을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성기 군수, 이병재 군의회의장, 각급 기관단체장, 산림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2년여에 가까운 공사 끝에 빛을 보게된 행현1리 산촌생태마을은 총 17억원의 사업비(국비12억, 지방비5억)가 투입돼 한옥 잣 체험관 ,휴양관, 마을산제당 등이 들어서 국민건강과 치유욕구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잣나무를 사용한 185.76㎡(56평)규모의 체험관과 통나무로 지어진 46.2㎡(14평)휴양관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과 활동공간으로 도시민에게 생태·휴양·치유 등을 얻을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 마을은 천혜의 자연과 함께 잣, 포도, 표고 등의 농특산물과 치유를 위한 잣나무 숲길 등 유·무형의 자원이 풍부해 주민소득증대는 물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3터(삶터·일터·쉼터)문화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림휴양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숙박과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도·농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
경매 물량이 늘고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경매 투자에 나서야 할 시기를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낙찰가율이 70% 후반대로 소폭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까다로운 경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민사집행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돼 경매 실수요자들은 저가에 낙찰되는 시기를 잡을 수 있는 투자 타이밍을 잡기 위해 경매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경매 투자에 있어 입찰시기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 격언에 투자는 타이밍으로 시작해 타이밍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일반 부동산 투자와 마찬가지로 경매도 입찰 시기를 잘 맞춰야 값싸게 낙찰 받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일반 부동산시장과 함께 경매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때를 노려 입찰하면 우량물건을 잡을 수 있고 남들보다 값싸게 낙찰할 수 있어서다. 경매의 매력은 급매물보다 10%에서 많게는 30~40%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매 투자자들은 ‘남 따라 하기 식’ 투자에 젖어 경매 호황기에 입찰에 나서는 일이 대부분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는 낙찰가의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경매에서 최대 수
‘도요새, 작지만 멀리 나는 넓적부리도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함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사전에 의하면 도요새는 도요과에 속한 새이며, 몸길이는 15~30cm 정도로, 등은 갈색 또는 회색이고, 배는 흰색 또는 크림색이다. 가을에는 봄에 비해 몸빛깔이 옅어진다. 다리와 부리가 길어 얕은 물속을 걸어 다니며, 물고기나 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다. 도요새로는 깝작도요와 넓적부리도요 따위가 있다. 지난달 필자는 수원평생학습관에서 도요새책방을 찾은 시민들과 토크쇼를 가졌고, 이곳 시민사회자료관과 도요새책방 명예관장으로부터 독립영화 부분에 대해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아 ‘애거사 크리스티 상’을 받았다. 예고 없던 일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위해 발로 뛰는 정훈관이자 작가로서 시민들에게 반전의 매력을 선사해 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상에는 ‘경찰의 편견을 깨준 감수성이 돋보인 당신께 애거사 크리스티 상을 드립니다. 참!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이다. 메리 웨스트매컷(Mary Westmacott)이라는 필
인문학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서점에서는 인문학 책이 많이 팔리고 있고,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도 많은 이들이 찾아와 수강하며 즐거워한다. 한국인들은 그동안 절대 빈곤 사회에서 탈출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다. 이전 사회와 비교하여 물질적 성취를 이루었으나 그것만으로는 인간이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한국인들도 이제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하나는 물질적인 충족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과 훌륭한 관계 맺기다. 가족 간의 관계, 친구와 이웃과의 관계, 학교와 직장 동료와 관계, 제자와의 관계 등에서 만족하는 이들은 설사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다 하더라도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타인과의 관계가 만족하면 경제적으로 궁핍해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이 양자가 모두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조건인 것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타인과의 관계가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인문학을 찾는 이유는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문사철(文史哲)이라 하여 인문학을 문학과 역사학, 철학으
지난 14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 호텔에서는 경기언론인클럽 주최 조찬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초청된 인사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다. 유 장관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장치’라고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방의회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방의원들의 자질 부족론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려면 책을 사줘야 하듯 도의원들은 천재가 아니기에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보좌 인력이 필요하다’라고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그가 한 말 가운데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일부에서는 시기상조, 예산낭비, 자질부족 등을 이유로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지방자치를 정부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인식 때문에 오는 자기부정”이라는 말이다. 또 “지금은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할 시기”라고도 했다. 참 ‘지당하고 옳으신 말씀’이다. 어쩌면 유 장관 혼자만의 소신일 수도 있겠으나 중앙정부의 핵심장관이 지방정부에 대해서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전국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던 경기도의회의 의원행동강령조례안이 어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지난 13일 상임위(운영위)를 통과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의원행동강령이 경기도에서 제정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역시 불발로 그치고 말았다.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의원행동강령을 경기도의회가 총대를 메기엔 부담이 컸던 듯하다. 하지만 국민들이 국회의원이건, 도의원이건 선출직 의정 대표들의 특권 지키기 집착에 혐오감마저 느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상정 보류는 제 발등을 찍은 큰 패착이 분명하다. 상정하지 않은 이유도 궁색하고 옹졸하다. 윤화섭 도의회 의장과 8개 상임위원장이 만나 해당 조례 상정을 논의하는 자리에는 정작 안건을 심의 통과시켰던 운영위원장이 없었다고 한다. 속내까지야 알 수 없으나 상정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일부 상임위원장은 해당 조례안의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 상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다. 이미 10개월 이상 끌면서 논란을 빚어온 조례안의 내용을 모른다는 변명은 듣는 사람이 다 부끄럽다. 물론 의원행동강령이 2010년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