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의장 김승남)는 새해 첫 임시회인 ‘제208회 양평군의회 임시회’를 오는 28~2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운영될 조례등 심사특별위원회에는 ▲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일부개정 조례안 ▲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21건의 조례(안)이 상정돼 의원들의 심도있는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승남 의장은 “짧은 회기동안 다수의 안건을 심사하고 논의하는데 부족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것”이라며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행복한 양평건설에 기여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 감옥 /김나영 지구의 한켠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경전(經典)은 나를 비껴 지나갔다. 파래서 너무 파래서 팡! 쏴 갈기고 싶은 하늘 아래 나는 치명적으로 젊고 건강하다. 출처- 『왼손의 쓸모』 / 206년 천년의 시작 가을 하늘이 너무 파래서 지천에 봄꽃 만발해서 신록이 미치도록 푸르러서 슬펐던 적이 있다. 제도가 한 개인한테 부과한 페르소나에 충실해서 살다보면 스스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신년에 한 친구는 사람의 기억이란 지워지지 않는다며 죽은 뒤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잘 살아야겠다는 각오 아닌 각오를 문자로 보내왔다. 헉! 죽은 뒤까지 감옥에 갇혀야 하는구나. 덜컥! 고로 상상 속에서만 “치명적으로 젊고 건강하고” 자유다.
마침내 ‘보통변호사’의 시대가 열렸다. 변호사들의 직선제로 처음 치러진 대한변호사회 회장 선거에서 위철환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선거가 시작될 무렵 위 회장의 당선을 점치는 법조 인사들은 드물었다. 그는 대한변호사회 회장의 기본조건으로 치부되던 판검사 출신도 아니고, 서울대를 나오지도 않았다. 지방에 뿌리내린 판사를 향판(鄕判)이라고 한다면 위 회장은 향변(鄕辯)이 틀림없다. 4명이 출마한 1차 선거에서 그가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하자 모두가 선전을 축하했다. 그러면서도 당선은 설마 했다. 상대는 3가지(서울출신, 서울대, 재조경력)를 갖춘 막강한 상대였고, 무엇보다 자존심 강한 변호사들이 향변을 자신들의 대표로 선택할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그런데 그가 당선됐다. 언론은 야간대학을 다닌 시골 변호사의 당선을 신데렐라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를 신데렐라가 아닌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인물로 풀이하는 게 합당해 보인다. 무소불위의 보검을 휘두르던 검찰이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수술을 앞두고 있다. 법원 역시 구중심처에 숨어 좀처럼 자기색깔을 드러내지 않던 판사들이 SNS나 각종 매개체를 통해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나서면서 변화를 실감케 한다. 이러한 흐름 속
최근 필자의 강의를 듣는 20대 대학생들에게 ‘복부인’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놀랍게도 200여 명 중에 아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다소 의외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부동산 투기로 큰 이익을 꾀했던 가정주부’들이 자취를 감춘 뒤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음이 감지된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무조건 투자하면 수익이 생기는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 내지는 안정기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시장가격은 횡보하든지 아니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성쇠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조만간 18대 새 정부가 들어서기에 많은 국민은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목 놓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중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기준 78%나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30%대인 것에 비하면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이를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것이 새 정부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되는 게 당연하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점이다. 정부의 부양 혹은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급속하게 진행된 도시화로 숲이 사라지고 물길이 덮이고 논이 아파트로 변화가면서 공원이 도시인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편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공원에서 운동하고, 이웃과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말이면 먼 곳에 있는 산이나 강가로 나가기보다는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족들이 함께 나가 꽃과 나무를 관찰하며 자연을 체험하기도 한다. 운 좋은 날에는 공원에서 열리는 음악회도 볼 수 있으며 공원에 텃밭을 조성하여 아이들과 함께 가꾸고 나눌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공원이 삶에 지친 도시인의 치유 공간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마을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연대의 마당으로 변하고 있다. 공원에 대한 법률적 해석은 ‘공공녹지(公共綠地)의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쉬거나 가벼운 운동 혹은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정원이나 동산’이다. 공원을 규정하는 주요 단어는 공공성과 녹색, 그리고 삶의 만족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면적을 비교하면서 그 도시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은 공원이 갖고 있는 공공성에서 출발한다. 사적 공간인 개인정원이 아닌 공동의 정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국공립보육시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전면무상보육 공표 이후 필자가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이 밀집한 신도시의 국공립보육시설 대기자는 100명을 웃돌 정도다. 부모들은 왜 국공립보육시설을 선호할까? 그 이유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비해 규모가 크고, 지자체의 관리감독으로 운영(회계)이 투명하며, 지자체의 재정지원으로 재정능력이 탄탄하다. 또한 보육교사 채용방법(공개채용)이 적절하고, 지자체의 인건비 지원으로 보육교사의 전문성이 높으며, 이직률이 낮은 점 등으로 추릴 수 있다. 이런 이유는 결국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에 비해 질 높은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거라는 기대와 신뢰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국공립보육시설을 운영할 수탁체 선정은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육정책위원으로 시립어린이집 신규 및 재위탁을 심의한 결과, 수탁체 선정방법은 상당부분 합리적이지 못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에 시립어린이집에 갖는 신뢰와 기대와는 상반된, 그야말로 형식적인 절차에 그친 시립어린이집 민간위탁 방식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방자치를 전공하고 자치현장에서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한국자치와 관련한 오만가지 꼴을 보아온 필자에게 혹여 누군가 ‘역대 단체장 가운데 지방분권의 본질에 대해 가장 깊은 고민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조순 전 서울특별시장’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는 1997년 7월, 서울시 행정을 묻는 기자에게 “명색이 서울시장인데 교통신호등 하나 마음대로 달 수 없다. 시민들은 민선시장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다.” 고 답했다. 지금 거듭 생각해 봐도 제도에 대한 이해가 미약한 사람들에게 당시의 지방분권 상태를 그렇게 압축해서 표현하고 있음이 그저 놀랍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달라진 게 없다. ‘중앙사무의 지방이양’-솔직히 말하면 과거 자치의 중단으로 본래의 지방사무를 중앙정부가 쥐고 수행해 온 방식을 두고 ‘중앙사무의 이양’이라는 말도 ‘지방사무의 환원’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겠
평택항은 1986년 12월 5일 동북아시아의 무역·물류 중심 항만으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개항 26년을 넘었다. 평택항은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29개 무역항만 중 자동차 화물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컨테이너처리량 4위, 총 화물처리량 5위를 기록한다. 평택항은 국제 무역항만으로서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일류기업이 평택으로 들어오면 평택항과 함께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평택시는 서해안 시대의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평택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보잘 것 없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은 무려 6년째 표류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평택항의 국제여객터미널 착공 등을 촉구하는 ‘평택항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 촉구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건의안에는 ▲2006년부터 표류 중인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조속한 착공 ▲물류 창출형 항만 육성을 위한 배후단지 2단계 사업 조속 시행 ▲특별회계 또는 기금을 통한 재원확보방안 마련 및 군수물자 수송을 위한 철도 건설 ▲국토해양부 소유의 마린센
정권교체기 서민들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그 단면을 보여주는 기사가 본보에 잇따라 실렸다. 하나는 21일자 1면에 올려진 ‘한파 기승에 난방비 폭탄 서민들 시름’이고, 다른 하나는 22일자 22면 ‘서민 등치는 불법사채 다시 판친다’다. ‘난방비 폭탄’과 불법사채 기승이 서민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이리 치이고 저리 차이는 서민의 고통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말끝마다 서민을 들먹이는 정치인들은 다 뭘 하는지 모르겠다. 올 겨울 한파는 유난스럽다. 수원을 예로 들면 12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3.9도나 낮았다. 1월 들어서도 폭설과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요 며칠은 상대적으로 포근했으나 주말부터는 다시 영하 10도 넘는 맹추위가 몰려올 것이라 한다. 그런데도 서민들은 보일러 켜기가 두렵다. 지난해 6월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5%나 오른 탓이다. 개별 보일러 난방을 하는 가정에서는 다달이 수십만원씩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를 받기 일쑤다. 1월 고지서가 발부되는 다음 달에 더 엄청난 ‘폭탄’이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전기 난방을 하기도 어렵다. 전기요금도 잇따라 오른 데다 ‘블랙아웃’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난방용 도시가스 사용